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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음식/분식

[서울 홍대 맛집] 홍대 일대 모든 떡볶이집들을 평정하는 내공 있는 그 맛 / 오떡 브라더스

by 맛볼 2010. 3. 3.



지인과 만날 일이 있어 홍대 근처에 갔다가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뭐하며 시간 보낼까 두리번 거리다가 떡볶이집이 보이길래 배를 채우기로 했다.
이름하여 오떡 브라더스.

맞은 편에도 떡볶이집 진짜 친구가 있는데 거기는 먹어 봤던 곳이라서 새로운 곳을 개척해보기로 했다.



테이블 3개가 있는 작은 공간.



포장마차 노점, 점포 할 것 없이 홍대는 떡볶이 1인분에 2,500원이다.



범상한 비주얼의 떡볶이.



이 동네 떡볶이 맛의 평균에 익숙하기 때문에 '여기도 고만고만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주문해서 꼬챙이로 한 개 집어 입에 넣고 씹었다.
비교적 걸죽한 점도의 국물과 떡의 바디감이 입 안에 퍼진다.

허걱~ 놀랍따!!
생긴 건 범상했는데 맛은 전혀 범상치 않은 것이다.
고만고만할 것이라는 섣부른 단정이 부끄러웠다.

적당히 달달한 단 맛과 칼칼하게 매운 맛이 동시에 살아 입 속을 휘젓는 바디감의 양념이었다.
여기 주인장이 레서피를 직접 개발한 것인지 아니면 댓가를 지불하고 배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6개월 사이 새로 먹어 봤던 떡볶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 주기를 주저하지 않을 압도적인 1등의 양념이다.



대박 맛집을 개척했다는 뿌듯함에 오뎅 한 조각을 집어 먹었다.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사진을 보니 그때의 그 감흥이 되살아나며 침샘에서 침이 퐁퐁 솟는다ㅠ,ㅠ



이 귀한 국물을 흥건하게 남기는 건 밥그릇의 밥알을 남기는 불경함과 같다는 생각에 마지막 떡볶이 한 개로 접시를 싹싹 훑어서 국물을 다 먹었다.



이 금쪽같은 떡볶이 국물들을 그냥 두고 돌아서기가 못내 아쉬워서 야끼만두 2개를 묻혀 달라고 했다.


싼 맛에 시중 분식점에 깔리고 있는,  만두 속에 당면이 몇 가닥 안되게 들어 있고 그 마저도 말라 비틀어져서 과자처럼 부스러지는 ↑이런 야끼만두는 아니며, 당면의 촉촉함이 보존되어 있는 중급의 야끼만두를 쓰고 있다.





오떡브라더스 총평

홍대 근처에서 떡볶이를 먹을 상황이 되는 이들은 모든 집들 다 제쳐 두고 오떡브라더스에 가시길.
떡볶이 : 9.5점
오뎅 : 8점
오뎅국물 : 8점
야끼만두 : 8점

* 홍대 일대 떡볶이집들 별점 순위
홍대 5번출구 앞 및 놀이터 앞 노점들 평균 ----- 5~6.5점
진짜 친구 ---- 6.8점
조폭 떡볶이 ----- 8점
오떡브라더스 ----- 9.5점


* 후일담(2010년 5월)
어느날 오떡 브라더스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사주/타로집이 들어 섰다.
오똑 브라더스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리뷰어

연탄집게

 상 호

오떡브라더스

 주 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전 화

 

 위 치

2호선 홍대입구역 5번 출구. 매장 근처, 옛 버섯매운탕 자리.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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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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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내용

떡볶이, 야끼만두

 방문 시기

2010년 3월

 공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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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친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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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청결도

★★★★★★★☆☆☆ (샵 공간·인테리어·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직원 친절도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직원 전문도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식기 위생도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음식 만족도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 시각적 만족도)

 칭찬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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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의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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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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