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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수작업 커피를 지향하며 에스프레소, 전동그라인더가 없는 카페 _ 이드라 / 안국역 삼청동 핸드드립

by 맛볼 2014. 11. 27.

안국역 카페 이드라 리뷰입니다.

터키 오즈터크 로스터 사용 카페 안국역 삼청동 핸드드립 카페 이드라.




안국역 가까이에 미미한 존재감으로 있는 수작업 커피집


안국역 1번출구에서 겨우 1분30초 거리인데 외진감 구석감이 상당한 골목 끝 '엄훠~ 여기 이런 게 있었네' 여길만한 곳에 위치한 카페 이드라 Idhra.


2013년 11월 오픈해서 1주년에 접어든 카페 이드라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전동그라인더가 없이 6대의 핸드밀을 사용하는 수작업 위주의 커피숍.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 않는 주인의 커피觀 말씀을 다른 표현으로 정리하면,

[압력으로 커피를 윽박질러 내몰아서 이맛저맛 다 뽑아내는 에스프레소 국물은 싫고, 천천히 시간 두고 물 떨어트려 내린 커피만을 지향]


이곳 주인께서는 비주류적(?) 커피 방식을 지향하지만, 일탈적 기운이나 과도한 외향을 보이지는 않는 차분하고 지긋하신 분들.



온동네 이런 저런 카페를 흐느적 구경 다니다 보면...

그 멘탈이 주체할 수 없는 장인적(?) 커피 자부심을 훈장처럼 어깨에 치렁치렁 얹고 있거나,

(대하는 사람이 어렵지 않게 감지할 수 있는) 스스로 깜냥이 감당치 못할, 맥락도 없고 정제 되지도 않은 마구잡이 개성과 포스를 온몸으로 뿜어대는 커피 양반을 자주 겪는다. (특히나 차림새, 장신구, 머리털, 얼굴털 요란한 인간 치고 키치적이지 않은 경우는 정말 드물다)


또 커피를 좀 가르친다며 밥벌이 겸하는 양반들 중에는 지들이 뭔 벼슬 위에 앉아 있는 양.... 가오 양아 주접 후까시 천박의 종합선물세트를 지니고 있는 인간이 적지 않은데...↓

* 당연하다는 듯이 커피 지망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해먹는 커피 슨상님들 3종

1. "너 말고도 여기서 수습 일 할 사람들 많다"며 직원 싸게 부려먹는 성북동의 개종자 카페주인
2.  직원에게 1년 동안 돈 한 푼 안주고 인생을 강탈해먹는 종로구의 개종자 카페주인

3. "여기서 배우며 수습직 근무할 커피열정들이 줄 서 있다"는 뇌구조로 남의 인생 훔쳐 쓰는 남산 어느 카페의 개양아치 주인

※ 그 밖의 여러 열정들의 등골을 뽑아먹는 인간의 유형들


커피판 뿐 아니라 세상 어느 판에나 존재하고 있는 개또 지지리진상 인간 군상을 관찰하면서 그들을 타산지석 반면교사 하면 인생 공부가 따로 없다.

 

 

 

이드라의 메뉴 

에스프레소 머신은 없지만 아메리카노 메뉴는 있으며, 블렌딩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희석해서 내주는 방식.


핸드드립 메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케냐,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4,500~5,000원


안국동 삼청동권에서 딱 먹을만한 볶음도&농도의 포지션을 갖춘 커피라서 이드라 한 번 먹어본 지인들이 '여기 맛있어라~' 하는 카페.

 




↓ 핸드드립 원두를 갈아내기 위한 수동 그라인더 6대 

핸드밀 6대 사용은 원두별 그라인더 10대를 사용하는 더블하모니 만큼이나 인상 깊은 행동.



케냐AA 5천원.

 

 

↓ 의자 소음 방지 팰트

다이소 구입한 펠트 그대로 붙이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접착제를 발라서 붙이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벗겨지지 않는 질긴 신발.

 

* 의자에 펠트 신발을 입히는 근처 다른 카페

모던 팩토리 (계동)

나인 커피로스터스 (서촌)

서울 재즈아카데미 카페 앙코르 (대학로)

 

 

↓ 터키 오즈터크 로스터 1.5kg

오즈터크 로스터 OZTURK.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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