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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음식/한국음식

[서울 정릉 맛집] 간장이 맛나서 열두 숟가락이나 떠먹은 간장게장과 무쇠솥밥 누룽지 / 산장 두부촌

by 맛볼 2010. 6. 1.


등산 겸 산책 겸으로 정릉에 갈 때마다 산장 두부촌에 들르면, 항상 해물순두부나 다른 두부요리를 먹었는데 오늘은 투표 전날이라서 조금 비싼 것을 먹기로 했다.

토목특별시가 아닌 사람특별시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소중한 나에게 비싼 음식 한 번 먹여주려고.



산장 두부촌.
북한산 정릉 청수장 등산로에 있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



내부.



간장 게장 정식 (12,000원)을 주문한 후 홀 여기저기를 둘러 보다가 눈에 띈.



밑반찬.



간장 게장, 무쇠솥밥, 된장찌개가 나왔다.




꽃게가 아니고 돌게인데 별로 딱딱하지 않고 속살이 잘 발라진다.



무쇠솥밥.



돌솥이 아니고 무쇠솥이라서 그런지 누룽지가 두툼하게 잘 눌었다.
사람들이랑 밥 먹으러 가면 십중 팔구는 솥의 밥을 그릇에 덜어낸 후에 바로 촉촉한 상태의 누룽지에 물을 붓는데, 이렇게 하면 밥을 먹은 후 뚜껑을 열었을 때 누룽지가 다 불어 풀어져서 아작아작 고소한 맛이 없다.


나는 밥을 걷어낸 후에 물을 붓지 않고 뚜껑을 닫고 솥의 열기로 더 눌도록 놔둔다.
밥을 먹는 동안 10~15분 후에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수분이 거의 말라버리면서 노랗고 기품있고 아작아작한 누룽지가 된다.
누룽지 얘기는 이따 더 하기로 하고,



젓가락으로 게장을 이렇게 잡아서 몸탱이를 입에 한 입에 넣는다.



게뚜껑은 숟가락보다 조금 더 큰 이만한 크기.



돌게장이라서 뚜껑 긁어먹는 재미는 적지만,



그래도 예의상 약간의 밥을 장착해서 비벼본다.



다른데서 먹어본 간장게장의 간장은 혀 아리게 짠 맛 일색이었는데, 이집 양념은 짠 맛이 많이 덜하고 달달해서 숟가락으로 많이 떠먹어도 입에서 속에서 무리가 없었다.

 

양파 한 조각, 매운고추 한 조각 곁들여서 간장 한 숟가락.



다시 누룽지.
노릇하게 누룽지층이 완성된 무쇠솥에 물을 붓는다.



바닥에서 접시 형태 그대로 누룽지가 분리되었다.
돌솥에서는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이 드물다.
무쇠솥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주방에서 밥이 눋는 최상의 시점을 잘 포착해서 내주는게 관건이다.



숟가락을 뚝뚝 꽈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산장 두부촌 총평

비싸기만 하고 먹을 것 없는 신사동 간장 게장에 대한 선입견으로, 간장 게장을 멀리 했었는데 이렇게 맛있는줄 알았더라면 자주 먹었을 것을.

 

 리뷰어

달따냥

 상 호

산장 두부촌

 주 소

서울 성북구 정릉4동 822-33.

 전 화

02-919-1599

 위 치

정릉 버스 종점 하차. 청수장 방면 우측 길.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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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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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내용

간장 게장 정식 (12,000원)

 방문 시기

2010년 5월

 공간 디자인

★★★★★★★☆☆☆ (샵 공간 인테레어, 디자인, 소품의 완성도와 전문성과 체계성)

 공간 친밀도

★★★★★★★☆☆☆ (샵 공간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함)

 공간 청결도

★★★★★★★★☆☆ (샵 공간·인테리어·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직원 친절도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직원 전문도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식기 위생도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음식 만족도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 시각적 만족도)

 칭찬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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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의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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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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