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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포드 향수 고품격 시향지 구경하고, 5가지 톰포드 향수 맡았던 시향 리뷰입니다.

샌달우드 향수 - 상탈 블러쉬, 시트러스 향수 - 네롤리 포르토피노 / 샌달우드 계열 종류 - 딥티크 탐다오 바이레도 집시워터 르라보 상탈33

 

 

 

올초부터 말로만 듣다가, 아는 이의 몸뿌림에서 퍼져 나온 기기묘묘한 뭔 시트러스 향기가 톰포드라길래, 급 궁금해져서 찾아간 톰포드 향수 가게.

톰포드랑 조말론, 에르메스, 딥티크가 이웃사촌으로 모여 사는 신세계백화점 신관 2층 뷰티마을.

 

뷰티에 냄새 비중이 이렇게 크다는 건,

이제는 (아니 인간 본성상 원래부터)

보여지는 비주얼 메이크업/피부가 뷰티의 전부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서 퍼져 나오는 냄새가 아름다움의 아주 큰 일부라는 것.

 

그렇지만 [보여지는 아름다움]과 [향수가 버무려진 체취에서 비롯된 상상과 관능], 이 두가지를 압도하는 뷰티는 그 사람의 전인격인 마음의 향기.

 

앞의 두 뷰티는 의느님, 색채, 냄새에 돈 들여서 이미지를 세팅해서 구현할 수 있지만, 마음에서 우러난 향기는 어떻게 변장해 볼 도리가 없으니,

쇳가루를 많이 가졌는지 여부와는 전혀 무관해서,

웬만큼 이미지관리를 철저히 않는 이상, 표정에서 다 드러나고, 입 열면 좔좔 끕/두뇌 다 뽀록나고, 이익을 앞에 둔 애티튜드에서 인격이 다 털린다.

밑천 털리지 않으려고 평생을 묵언 수행으로 말 안하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니...이런 띠기럴~

 

특히 상체 관련으로 의느님 만났으면서,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원래 내 신체라고 강력 주장하며 시치미 뚝 떼고 사는 온갖 사람들 보면 완전 천연덕 대견乃 풉-

 

 

PRIVATE BLEND 컬렉션 앞 줄 50ml 뒷 줄 250ml

 

다른 향수 브랜드에서는 본 적 없는, 작정하고 고급지를 사용한 시향지+케이스.

이건 시향지라는 말보다는 시향카드라는 표현이 더 적합!

 

명함 크기의 시향지는 두꺼운 표면 미세무늬 수입지이고, 케이스는 시향지보다 더 두껍고 비싼 엠보싱 수입지.

 

향수 브랜드들 중에서 가장 격식과 럭을 갖춘 톰포드의 시향지.

 

과분하다고도 여길 수 있는, 톰포드 시향지의 품격은, 비싼 향수 가격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소비자가 수긍케 하는 역할.

 

* 관련 글

10꼬르소꼬모의 카드·거스름돈 케이스

taste.kr/1105

 

SIGNATURE 컬렉션 EDP 50ml 12만원 / 100ml 16만원

PRIVATE BLEND 컬렉션 50ml 27만원 / 100ml 37만원 / 250ml 65만원

 

펜할리곤스 애머랜씬 퍼퓸(부향율) 30ml(150만원), 메종 프란시스 커정 EDP 금테라인 일부를 제외하면 브랜드 평균 가장 높은 가격의 톰포드 향수.

 

 

그레이 베티버 EDT, EDP 2종 테이크아웃용 시향지 신청.

 

상탈 블러쉬, 이탈리안 싸이프러시도 테이크아웃 신청.

 

PRIVATE BLEND 시리즈.

 

SIGNATURE 시리즈.

 

시향지 4종 받아 들고 폴바셋 와서 케멕스로 내리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핸드드립 주문.

 

매장 현장 시향할 때는 길다란 일반지를 쓰고, 가져가서 맡을 시향지를 요청하면 긴 종이는 버리고 별도의 수입지에 뿌린 후 케이스에 넣어서 제공.

 

 

에티오피아 시다모를 앞에 두고 시향지들을 펼쳐놨더니,

이게 커피를 마시는 건지 톰포드를 마시는 건지,

톰포드 향기들과 커피 향기가 그래 나 잘났다 서로 간섭하면서 냄새 배틀을 해대고,

그러면서 퍼져 나간 향수 진동으로 앉은 자리 반경5m는 아사리판.

건너 자리에 앉은 한 팀이 "누가 여기서 향수 뿌렸나...개념 없이" 이런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

 

그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높은 발향성을 보이는 양반은 이탈리안 싸이프러스.

 

 

테이크아웃 가져온 향수 4종 간단 소감문

(몸뿌림 아닌 시향지로 약 24시간 변화상 기준임)

 

1, 2. 그레이 베티버 GREY VETIVER EDT/EDP

스타일과 그루밍 신경 쓰는 자의 세련된 포스와 엣지는 있는데, 향기가 지닌 발상의 분방함에 한계가 있고 무난한 익숙함이 딜레마.

펜할리곤스, 이스뜨와드 파퓸, 세르주루텐 정도의 조향에 코가 맞춰진 이는 그저 눈껌벅껌벅만 하겠지만,

조말론, 존바바토스 아티산/블랙에 흡족함을 느끼는 이라면 가격이 많이 높지 않으니 그레이 베티버로 갈아 입을 이유 상당함.

 

3. 상탈 블러쉬 SANTAL BLUSH

딥티크 탐다오랑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같은 반 친구.

 

4. 이탈리안 싸이프러시 ITALIAN CYPRESS

호전적이고 성깔 좀 있는 강렬한 색채.

탑, 미들까지는 크리에이티브 95점인데乃 후반으로 가면서 그레이 베티버 친구가 되는 느낌적인 느낌.

 

5. 네롤리 포르토피노 NEROLI PORTOFINO

아는 이가 몸뿌림으로 생생히 기기묘묘한 향기를 퍼낸 네롤리 포르토피노는 충분히 파악이 되었으므로, 시향카드는 생략.

흠...이거 야해~

 

 

 

친절한 향수 설명 후에 테이크아웃용 시향지를 준비하시는 톰포드 직원.

 

왠지 크게 대접 받은 기분이 들게 하는 톰포드의 시향지와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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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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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31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메이샤블랑 2015.09.04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느님ㅋㅋㅋㅋㅋㅋㅋ 오타쓰신 건가 싶었는데 아니셨네요ㅋ

    • BlogIcon 맛볼 2015.09.06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져가신 이탈리안 싸이프러스 비슷한 향수는 파퓨머리523에서 로베르트 피게 중에 찾아보세요^^ 분명히 맞히실 듯..

  3. ohlola 2015.09.10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르토피노 어떻게 야한가요??

  4. 종퀼 2015.09.14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톰포드는 자스민 라우지가 제일 야해요♥
    보틀마저도 진심 야해요♥

  5. 오픈토 2015.09.23 0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볼님께서 다녀오신 소감에 이끌려
    방문 의사가 솓구치는군요.

    허나,
    우디함, 벨베티함, 스파이시하나 등
    한글에 섞인 영어들이 조금 아쉽네요.

    한국에 런칭한만큼
    오묘하게 알쏭달쏭한 영어 단어를 적어 놓는 것보다

    표현의 다양성이 풍부한 한글로
    향수의 장점을 설명해 놓았으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 BlogIcon 맛볼 2015.09.23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의견 주셨습니다.

      향수 수입기업들이 내 놓는 향수 설명들을 읽다 보면,
      대부분이 본사의 공식 텍스트를 번역한 내용들이고,
      국내에 향수를 큐레이션·유통하는 과정에서 향기 스토리텔러와 에디터에 준하는 역할을 하는, 향수 마케팅 실무자들이 한국인 정서에서 우리말로 개별 향수의 감성을 표현한 텍스트를 집필한 경우를 발견하기는 아주 드뭅니다.

      표현의 다양성이 풍부한 장점이 한글인데, 향기를 맡고 그 감흥을 우리말로 나타내는 최종 실무자의 언어감각과 표현력이 뒤따라 주지 않으면, 한글의 장점은 무색하겠지요.

      조향의 학습과 경험과 기술적 훈련만으로 향수의 A to Z 모두를 섭렵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는,
      향수는 후각훈련·이론이 절반이고, 학습으로 향상되는 영역과는 별개의 개인 타고난 영역인 문화인문학적 감성과 각자의 통찰력이 나머지 역할을 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6. 포르 2016.01.07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음에 함정인거ㅋㅋ 빼곤 시트러스들중에선 톰포드 포르토피노가 진심 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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