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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 독후감입니다.

 

진화심리학 인문학 도서: 스티븐 핑커 빈 서판 - 인간 본성, 생물학적 결정론 vs. 환경론

인문학 추천 도서 빈 서판 - 진화심리학 관점의 인간 본성의 결정론과 환경론에 관한 고찰, 진화생물학 책

 

 

 

구입해서 5년 동안 단 한 페이지도 읽지 않고 베고 자거나 냄비 받침 혹은 컴퓨터 스피커 받침으로만 써왔던,

스티븐 핑커의 시커먼 덩어리 책 빈 서판을 2015년 올해 드디어 목줄에 산체 끌려가듯 억지로 완독.


다른 사람들은 주문해서 도착한 책 보름만에 한 달 만에 독파하고 독후감 쓴 글도 있는데...


책 읽을 때 괴스러운 버릇이 있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대그빡이 현저하게 덜 돌아가는 이 인간은

빈 서판 읽을 엄두도 못내고 5년 동안 생활소품으로만 사용하다가

2015년의 가장 중요한 실천과제로 (남들이 새해에 금연이며 다이어트며 뭔 자격증 획득이며 결심하듯)

빈 서판 숙제를 더 미룰 수 없으니 올해 안에 꼭 잘근잘근 읽기로 꾹 새해 벽두에 다짐했었고

드디어 2015년 12월에 마지막 장을 읽음으로써

평생 그 내용을 궁금해하고만 싶었고, 차마 열기는 싫었던, 판도라의 상자 같은 책

빈 서판을 첫 장 열고 3개월만에 가까스로 완독 실천!

내가 빈 서판을 읽은 건지 빈 서판이 나를 읽은 건지...

 

 

읽고 났더니 '에이~ 5년 전 구입했을 때 바로 읽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책.

 

그래도 10년 후에 읽거나 평생 빈 서판을 모르고 사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니 그나마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만든 책.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명제, 인간 결정론에 관한 우왕좌왕한 견해에 주홍글씨의 종지부를 꾹 찍어 주는 책.

 

인간에게 상처 받고 나서 <....용기>, <...상처줄 수 없다> 이런류의 대증요법 진통제에 불과한 책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인간에 대한 기대를 원천 말소시켜 주는 근원요법의 책.

 

종이 묶음 덩어리 책 값은 4만원인데 내용은 인생살이에 4억 가치도 넘게 작용해주는 완전 실용서. 그래서 4억 소득 올려준 재테크 책.

 

나를 포함한 인간을 바라보는 안목과 지평을 혁명적으로 넓혀주는, 돈벌이에 유용할 뭔 자격증 한 장보다 인생 살이에 훨씬 귀중한 보물 같은 책.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며 성선설하는 것은 천하에 개쓰잘데가리 없는 인도주의적 감성 개오지랖 짓임에 확인사살의 마지막 한 발을 쏘아주는 빈 서판.


2016년에는 빈 서판보다 훨씬 난해한 것이 분명한, 스티븐 핑커 아저씨의 책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읽기로 맹세!

 

 

 

 

국내에 출간된 스티븐 핑커의 독집 저서 5종 쪽 순서대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빈 서판, 언어본능, 단어와 규칙

책장에 전시용으로만 꽂아 두기가 주용도이면서, 가끔씩 컴퓨터스피커 받침이나 베개로만 쓰고 있으며, 한 쪽도 읽지 않은 덩어리 책들.

* 관련 글: 베개로만 쓰려고 사모은 스티븐 핑커의 책들

 

2013년 영풍문고 과학 서가.

 

2014년 가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출간 후의 과학 서가.

 

책 주인한테 읽히지 않고 집구석 책장에 꽂혀만 살기 위해 구입당한 불운의 책들.

 

두께 1cm 슬림한 책 매거진B과 허리둘레가 비교되는 스티븐 핑커의 고도 비만 책들.

빈 서판 7.2cm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5.5cm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7.5cm

 

빈 서판 책 무게는 1,389g → 뚱땡이 비만 인증.

 

2002년에 출간되었고, 2004년에 한국어 번역된 빈 서판을, 2010년에 구입해서, 2015년에 읽기 시작 및 완료.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인간 결정론을 배척하는 이유는 온갖 두려움 때문.

 

본문과 부록은 768쪽까지 769~901쪽(132쪽 분량)까지는 주 및 참고문헌.

 

새로운 상대와의 싸움에 앞서서 계체량.

내년에는 1,479g 헤비급 챔피언과 옥타곤에서 한 판.

2016년에 제일 잘한 짓거리로 뿌듯하고 싶은, 스티븐 핑커 아저씨의 962쪽 짜리 책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읽기, 라는 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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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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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in 2016.04.28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 읽으려고 돌아다니다 책 너비보고 놀랍니다
    칭찬받는 책들은 항상 두껍더군요
    꾸역꾸역 읽는 스탈이라 걱정됨

    • BlogIcon 맛볼 2016.04.29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티븐 핑커 아저씨 책... 덩어리에 많이들 허걱~ 합니다.
      tvN 비밀독서단2의 뭐시기 랭킹100권 목록에 빈 서판도 포함되었더군요.

      빈 서판
      꾸역꾸역 느릿느릿 터벅터벅이더라도 차근차근 읽으셔서 꼭 완독하세요!!
      말만 달콤하고 그럴듯 하게 써놓은 허접쓰레한 시류성 자기계발서, 심리서, 베스트셀러 100권 읽는 것보다 훨씬 값진 내용이며, '잉'간 본성에 관한 성찰과 이치가 담겨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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