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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다큐] SBS 스페셜 - 커피 앤 더 시티 (Coffee And The City) / 2011년 4월 3일(일) 밤 11시

by 맛볼 2011. 5. 2.





SBS 스페셜
커피 앤 더 시티 (Coffee And The City)

- 방송 일시 : 2011년 4월 3일(일) 밤 11시
- 연출: 임찬묵 / 구성: 김서경 / 조연출: 조예송 / 보조작가: 문서영


1. 서울의 커피숍. 뉴욕을 능가하다!

2011년 2월 한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주인공은 미국인 ‘윈터’. 전세계의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는 ‘스타버킹 프로젝트’로 이미 26개국의 1만 160여곳의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한국 스타벅스 탐방을 시작한 윈터는 얼마 지나지 않아 힘에 부쳐 주저앉는다. 윈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국에는 너무 많은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요. 제가 가진 지도로는 검색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에요. 그리고 다른 커피숍도 너무 많아 헷갈리네요. 뉴욕보다도 그 수가 많은 것 같아요”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 기준 상위 8개를 차지하는 브랜드 커피전문점 매장 수가 2000개를 넘어섰다. 이는 작년보다 770여개나 더 늘어난 수치이다. 한편 소비자들은 커피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08년도 리서치 조사결과 커피 소비자 10명중 9명꼴은 커피가격에 실제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가격 거품 논란도 끊이질 않는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수입원두의 세전 가격은 123원, 커피 판매 가격의 3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들은 점심값 보다 비싼 커피를 10분을 기다려 사먹고 있다. 무슨 연유에서 한국인들은 이렇게 커피에 열광하는 것일까?


2. 커피 홀릭 대한민국

김해에서 영업활동을 하시는 윤정수씨(38세). 그의 하루는 커피로 시작하여 커피로 끝난다. 기상과 동시에 한잔, 아침 식사전후 1잔씩, 출근하면서 2잔, 회사 도착 전까지 최소 5잔의 커피를 마셔야 능률적인 업무를 볼 수 있다. 윤정수씨의 업무는 하루 15곳 정도의 거래처를 돌며 고객과 상담을 하는 것 인데 모든 거래처 방문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이런 그가 하루에 커피를 마시는 양은 무려 30잔!! 하지만 원두 커피는 입에 대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블랙커피는 커피 못 마시는 사람들이나 마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것 1000잔을 준다고 해도 먹지 않을 겁니다.” 반면 가수 ‘리나’는 원두커피 마니아이다. 지난해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모닝커피’를 직접 작사, 작곡할 정도로 커피 사랑이 유별난 주인공은 주로 테이크아웃커피를 즐겨 마신다. “기왕이면 예쁜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커피전문점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그녀에게 있어서 커피숍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자, 곡을 쓸 수 있는 작업실, 나아가 모임이 있을 때는 사교장소로 변한다. 이런 그녀의 한 달 커피 지출은 무려 30만원!!. “식사비보다 커피지출이 더 많아요. 하지만 제가 지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제 한국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다. 이미 우리가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자 문화가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들이 이렇게 커피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우리들도 모르는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3. 커피 한잔에 담긴 당신의 심리
ㆍ 테이크아웃커피 한잔은 명품백?!
ㆍ 전격 공개! 당신도 몰랐던 당신의 숨겨둔 본심

커피 전문점 문화가 생소하던 초기에 드라마나 영화는 인간의 심리에 무의식적으로 작용을 하였다. 멋쟁이 주인공이 뉴욕의 거리를 당당하게 걷고 있으며 그들의 손에는 언제나 테이크아웃 커피컵이 들려 있었다. 커피업계에서는 이를 보이지 않는 마케팅으로 이용하여 왔다. ‘당신도 도시적이고 세련된 뉴요커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자동차게임을 하면 진짜 드라이버가 된 듯한 기분이 들잖아요. 똑같은 원리로 브랜드커피를 마시면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런 것을 파노플리 효과라고 합니다.’라고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설명한다. 파노플리 효과는 브랜드 커피 전문점 열풍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브랜드 커피컵은 명품백과 같은 기능을 멋지게 수행하고 있는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그저 커피가 좋아서 커피를 사 마시다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SBS스페셜에서는 아주대 김경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성인남녀 2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심리조사를 실시하였다.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따라 자신의 본심을 조절하고 누그러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실시하게 될 IAT실험은 이런 사람들의 본심까지 꿰뚫어 볼 수 있게 개발된 프로그램입니다.’ 실험을 통해 드러난 한국인들의 무의식속 브랜드커피 선호도는 얼마나 될까?


4. 우리는 어떤 커피를 마실 것인가?
· 술파는 스타벅스가 등장한다면?! · 가장 신선한 커피는 다른곳에 있다!
시애틀은 미국의 커피문화 성지이다. 나아가 세계 커피문화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이곳에 특이한 스타벅스가 등장하였다. 바로 술파는 스타벅스! 매출 부진으로 스타벅스에서 고심 끝에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스타벅스는 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매장수를 늘려나간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스타벅스표 와인맛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서울 중구의 작은커피숍. 점심시간이 되자 커피숍은 주변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세련되지도 않은 이 허름한 커피숍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까닭은 뭘까? ‘가장 한국적인 커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노하우를 밝히는 신현봉 사장에게 ‘한국적인 커피’란 과연 무엇일까?

SBS 스페셜에서는 한국 커피 100년의 흐름을 통해 한국인들의 삶속에 커피가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재 불고 있는 커피 열풍을 분석하고 나아가 한국의 향후커피 문화까지 예측하고자 한다.

출처 : S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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