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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8월 작성한 커피팩토리에 대한 감상 삼청동권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독도서관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커피 팩토리>라는 곳이 있는데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40평 쯤? 처음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섰던 그 순간의 임팩트한 감흥을 잊을 수 없다. 우와~~ 이건 뭐.....그 넓은 공간에, 구획되지 않고 불규칙하게 배치된 테이블 대부분이 점유된 상태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나누는 대화소리가 한데 뭉뚱그려져 웅웅거리는 듯한 거대한 환경 소음으로 변이되어 공간을 틈 없이 가득 메우고 있는 물리적 현상에 나도 모르게 헉소리가 나며 뒷걸음질치며 나왔던 기억 OTL. 가득찬 스타벅스 매장의 데시벨과는 비교가 안되게 높은 수준이랄까. 대박이야! 소리가 절로 나왔음. |
그리고.....
2011년 6월 현재의 커피 팩토리.
공간은 테이블의 구획이 규칙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그 산만하고 차분하지 못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공장이라는 네이밍이 무색하지 않게 공간 전체에서 압도적인 소음이 발생.
변함 없이 올곧게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주인의 마음에 갈채를.
커피팩토리에 관한 또 다른 글 읽어보기 : [커피 팩토리] 소격동의 커피 전문점 by gundown의 食遊記
옥석 가리기 : 석
감별 코멘트 : '산만한 분위기 카페의 정수는 이런 것이다'라는 표준을 정립하고 있는 공간.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음은 당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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