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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기/인사동 옥석 가리기

인사동, 옥석 가리기 -- (1) 찻집 지대방

by 맛볼 2011. 7. 17.



문을 연 이래 25년 이상 알루미늄 섀시 창에 한지를 바른 이 모습으로 있었던 지대방이었는데
작년에 겉옷을 말끔히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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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처음 지대방을 창립한 사장님이 2005년 이전에 이곳을 다른 분께 매각했고 인수 받으신 분이 현재의 지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대방 설립자인 그 분은 이곳을 매각하면서 지대방의 바로 맞은 편에서 차· 차도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음)

구관이 명관이라는 비유가 아주 적당하지는 않지만,
93년 처음 지대방의 잎차를 먹어본 이래 설립자 사장님 시절 지대방에서 먹던 잎차의 맛에 비해서, 현재의 사장님이 인수 받은 이후에 먹어 본 잎차에 대한 만족도는 아쉽게도 분명히 낮은 편이다.
(현재 사장님이 지닌 잎차에 대한 일가견이랄까, 경험이랄까, 차 내공이 아주 높은 편이 아니라는 사실이 차의 퀄리티에 반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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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방의 트레이드 마크는 두말하라 나위 없이 솔바람차, 모두다차이다.
예전에 처음 등장하면서 공전의 히트를 시킨 롯데칠성의 솔잎 음료인 솔의 눈.
이 솔의 눈의 출생의 비밀이 바로 지대방과 관련이 있다.
당시 지대방을 출입하던 한 음료회사의 개발팀 관계자가 지대방의 솔바람차의 제조법과 맛에서 힌트를 얻어서 만든 음료가 바로 솔의 눈이라고 한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주인은 바뀌었지만 지대방이 인사동 찻집의 표준이자 역사임은 부인할 수 없다.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음은 당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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