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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볼 디자인

[디자인/카페소품] 흔하게 널려 있는 아이템인 줄 알았던 반 컵 예쁜 커피잔

by 맛볼 2012. 3. 25.
카페소품 - 커피잔 반 컵, 예쁜커피잔, 핸드페인팅 커피잔 디자인
아이디어 디자인 카페소품 - 커피잔, 홍차 티포투,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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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어느 카페에서 처음 만났던 반 잔 커피잔.
You asked for half a cup of coffee.

* 이 커피잔 사용의 몇몇 효과
① 핸드드립 한 잔 추출해서 2명에게 모양새 빠짐 없이 리필을 제공할 수 있는 원두 절약 (특히 비싼 원두일 때) 
② 우리 카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 콘텐츠 경쟁력
③ 한 잔 마시기에는 몸이 버거워 할 고객에게 다른 커피를 권할 때 

이런 컵도 누가 만들 발상을 했었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시중에 많이 널려 있는 아이템이겠거니 생각하고 지나갔다.
그러다가 며칠 전 2년 여 만에 다시 만난 반 잔을 보면서, 그 동안 46군데 이상 카페를 다녔는데 반 잔을 본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커피소품이나 도자기 파는 인터넷 상점들에서도 이런 잔을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카페 측에 물었다.
"2년이 다 되도록 다른데서는 이 잔을 본 적이 없었는데 국내 판매 제품이 아니었나요?"

"이거 해외에서 구입한 건데요, 잔은 하나에 만원돈인데 배송비가 몇 만원이라서
난감했지만 꼭 갖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이 잔을 처음 목격한 당시에는 (즉 이미 정보를 얻은 후에는) '국내에서 누구나 이런 잔을 만들 발상을 할만하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을 보기 전까지는 이런 발상의 잔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는게 '인간 심리의 속성'이다.

어떤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그것을 알기 전의 기억 상태를 상상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 가진 인지 속성이라고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 속성을 사후 인지 편견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아래는 그것에 관해 다룬 어떤 책을 스캔한 내용.



이 책 말마따나, 오늘에야 갓 알게된 어떤 사실을 자신이 예전부터 정통하게 알고 있었던 것 마냥,
우리 스스로를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속이는 경우가 많다.
또 그렇게 척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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