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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홍대에서 커피 나쁜(!) 가격의 비교적 종결자 :: 카페 노란코끼리

by 맛볼 201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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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정문 바라보고 왼쪽 길 200m 지점 삼진제약 맞은편에 있는 카페 노란코끼리.
걷고 싶은 거리께에 있는, 커피 팔고 술 팔고 파스타 파는 레스토랑 노란코끼리와는 다른 곳.



홍대 정문에서 산울림소극장 방향으로 200m 삼진제약 맞은 편에 있는 카페 노란코끼리.
문이 1분도 쉴 새 없이 드나들며 커피를 반출하고 있는 사람들.



홍대정문-삼진제약-산울림소극장 거리의 카페들 입장에서 노란코끼리는 아주 나쁜 가격정책으로 그들을 속앓이케 하는 위중한 존재감을 갖는다.



오만 상공인 냥반들이 애용하는 국민용어 착한 가격이 아닌, 기분 좋은 가격.
국민용어를 사용했더라면 저렴하게 느껴졌을 듯.

아주 비싸게 팔든 아주 싸게 팔든 파는 사람이 결정하고 귀결될 몫이며, 사는 사람의 입장도 마찬가지.

양비론 같지만...
싼 것이라고 반드시 막장 품질인 것은 아니며, 비싸다고 반드시 극강 품질 보장도 아니니, 케바케 소비자의 안목과 경제력에 따라 선택할 몫.

그렇지만 안목과 취향은 엄연히 다르다.

세상(의 시선)이 누군가가 가진 안목을 계층적 구분 또는 차별을 하는 것에는, 다양성과 취향이라는 가치로는 항변하고 방어해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예술의 전당 매우 프레스티지한 레베루의 회원이라거나 세종문화회관에 꾸역꾸역 다니며 클래식을 주야장천으로 듣거나 뭐에 돈을 쳐 바르는 것이 문화적 안목이 높아지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며 그것이 죽순처럼 쑤욱쑤욱 자라나는 것도 아니다.

공연에, 음악회에, 전시에, 인문서에 소식만 접했다 하면 열심히 고개를 들이밀어야만 문화적 소비와 향유를 했다는 안도감/자족감을 갖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꽤나 많은 것은, 일종의 문화적 스펙과 안목 장착에 대한 강박적 집착과 자격지심이 원동력.
 

 


노란코끼리는 B2B로 원두 납품이 주사업이며 길가에 문 연 카페는 로스터리 사업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 역할.
직원 표현에 따르면 쓰면 이곳은 콘셉트 샵이며 볶는 공장은 망원동에.



테이블은 길다란 것 하나.



이렇게 나쁜 가격.



최근 지인을 통해 들어 이름이 익숙해진 란실리오 에포카 RANCILIO EPOCA.



100g이 아닌 75g 단위로 끊는 정책.


노란코끼리가 그동안 출시한 원두마다 고유 라벨을 디자인해서 붙이는 라벨 아트는 20종에 이른다.
(라벨 아트를 다양하게 만드는 로스터리로는 포스트 홍대권 서교동의 엘카페)

현재 판매중인 커피의 라벨 아트

오른쪽에는 현재 판매중인 원두를 전시.




단종된 커피의 라벨 아트

단종해서 지금은 취급하지 않거나 앞선 원두 라벨의 과월호들은 왼쪽 선반에 전시.





그들의 각별한 라벨로 상품과 매장을 꾸미는 곳이 또 있으니 향수 만듦이 펜할리곤스 PENHALIGON'S


한남동의 펜할리곤스 향수 단독 매장 '라 부티크 블루'


펜할리곤스는 영국 현지와 해외 모든 매장들이 라벨로 벽을 디자인하는 정책.


펜할리곤스 블루벨 BLU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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