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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 맛집]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만족스러운 인도·네팔 레스토랑 / 머노까머나 대학로점 성대 앞 오가다 최근 오픈한 것을 알게된 머노까머나라는 인도네팔 음식점. 명칭 자모음 배열이 헷갈리고 알파벳 모음과도 동일성이 없어서 쉽게 기억하기는 다소 어려운 브랜딩이지만, 주인장의 뜻이 담긴 이름이니 브랜드적 단점은 감수할만하겠지. 공간에 들어서서 입구 바라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자리가 거 뭐랄까 70~80년대 경양식집에서 소품으로 많이 쓰던 서부시대 마차 바퀴가 같아서 복고스럽다. 바닥 블랙톤 타일과 벽의 모자이크 양식의 문양, 그리고 적당한 조도의 조명이 공간 분위기를 차분하게 해주고 있다. 비싼 내장재와 장식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색감, 집기의 색감, 조명을 어떻게 잘 조화하느냐에 따라서 공간이 심리적 친화력을 가질 수 있고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 2011. 6. 21.
[서울 대학로 맛집] 그동안 먹어본 고기쌈 냉면집들 중 가장 만족했던 그곳 / 육쌈냉면 대학로점 몇 년 전부터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 숯불에 구운 고기를 곁들인 냉면을 파는 집들이 프렌차이즈 형태로 많이 생겨났다. 강남, 신촌, 종로를 다니며 자영업 식당도 몇 번 가봤고 프렌차이즈 식당도 몇 번 가봤는데, 맛과 레서피가 제각각이라서 어디가 정통의 쌈냉면 맛인지 개념 정립을 못하다가 대학로의 육쌈냉면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가봤다. 대학로 일대에만 육쌈냉면, 갈냉쌈 등 4군데가 영업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갈냉쌈은 먹어봤고, 이 동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육쌈냉면이 가장 평이 좋았었음. 내부. 원목은 아닌데 완성도가 꽤 높은 원목 무늬의 시트지 탁자가 은근하게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뉴. 비빔냉면을 주문. 바닥에 담긴 육수 위에 둥둥 떠 있는 참기름 방울들에서 고소한 내음이 작렬하는 바.. 2010. 3. 25.
[서울 대학로 맛집] '멸치국수잘하는집' 이라고 적혀 있는 / 미정국수 0410 연두부를 넣어 주는 명동할머니국수가 시내 이곳저곳에서 눈에 잘 띄고 가격이 저렴해서 곧잘 먹고 다녔는데, 대학로에 미정국수라는 소면국수 전문점이 생겼다. 간판을 보니 0410, 새마을식당 프렌차이즈로 잘 알려진 백종원 사단의 최신 브랜드이다. 대학로 일대 상가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 동네의 새마을식당, 홍콩반점0410, 미정국수0410 세 곳 모두 한 분이 운영하는 점포이며, 조만간 백종원 사단의 또 다른 브랜드인 한신포차도 대학로에 런칭시킬 것이라고 한다. 머리를 조심하면서 지층으로 내려간다. 주방과 바로 이루어진 일본 라멘집 스타일의 공간. 주문과 지불은 자동판매기로 이루어진다. 일본에서 보편화되어 있는 이런 무인 주문지불시스템이 라멘 전문점으로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무인주문기 이용 방법 .. 2010. 2. 26.
[서울 대학로 맛집] 칼칼한 고춧가루 국물을 숟가락으로 마구 떠먹게 되는 / 옥이모 떡볶이 옥이모 떡볶이는 국물이 묽은 떡볶이이다. 오뎅에 김조각 넣을 때는 집게로 집는데, 떡볶이에 깻잎 넣을 때는 맨손으로 그냥 잡아서 넣어준다. 그 손으로 돈 받으시고 거슬러 주시고, 또 깻잎 집어서 넣어주고....ㅠ,ㅠ 그것을 보면서도 나름 맛 있으니까 가끔 먹으러 간다 ^^; 조각된 깻잎이 얹어진 떡볶이. 1,400원, 5,400원으로 되어 있는 가격이 있어서 동전 잔돈은 항상 600원인데, 어느 때부터인가 호일에 600원을 넣어서 한 덩어리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효율적으로 거슬러 주고 있다. 고춧가루 비중이 높은 국물은 주루룩 흘러내리게 묽기 때문에 숫가락으로 퍼 먹는다. 이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유명인들이 여기서 먹고 간 흔적이 벽면에 전시되어 있다. 옥이모 떡볶이 총평 많이 맵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 2010. 2. 23.
[서울 대학로 맛집] 은근한 기대감 속에 드디어 먹으러 갔던 '상하이 짬뽕' 홍콩반점 0410 건너에 상하이 짬뽕이 개업한 것을 보고, 홍콩반점 0410과 비교해볼 겸 한 번 먹으러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며칠 전에 먹고 왔다. 상하이 객잔, 뮬랸 체인 업체의 신규 브랜드가 바로 상하이 짬뽕이라고 안내되어 있길래, 맛에 대한 기대가 약간 더 높아졌다. 5,500원 하는 모듬 해물 짬뽕을 주문. 반찬 - 단무지 있음 / 양파 없음 홍합 한 개 곁들여서 첫 입 후루룩~ 큼직한 가리비 속살. 숟가락, 젓가락의 입 닿는 부분이 나무 통 속에 담겨 있다. 꽂이형 수저통은 가로로 보관하는 수저통에 비해서 내부 관리가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데 매일 청소가 이루어지는 건 당연하겠지. 짬뽕 면기 치고는 독특한 생김새. 총평 첫 젓가락을 먹은 후에 든 생각, '홍콩반점 사장님이 탐색을 위해서 먹.. 2010. 2. 17.
[서울 대학로 맛집] 트렌디한 일본 대중 문화를 만지작거릴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 카페 / 하루하나 '차야'라는 홍차 전문점으로 운영되던 곳이 오랫동안 문이 닫혀 있었는데, 작년 가을 이 앞을 지나다 보니 새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길래 어떤 공간으로 바뀔지 궁금했었다. 엊그제 다시 지나가면서 봤더니 새로운 공간이 열려 있다. 이름하여 갤러리 카페 '하루하나' 하루하나는 봄(はる)의 꽃(はな)이라는 뜻. 하루하나는 신인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과 일본 여행과 대중문화 자료들의 저장소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사장님이 일본통이시니 일본 여행이나 문화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이들은 이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모임 장소 대관도 가능하고 가끔씩 파티 일정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살펴 보면 된다. 입구에 들어서서 통로와 안쪽 공간을 바라본 모습. 안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 밖에서 보면.. 2010. 2. 7.
[서울 성대 맛집] 성대 앞에서 커피 볶아 핸드드립으로 내주는 집 / 러빈 지인에게서 성대 앞에 핸드드립 커피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가봤다. 뚜레쥬르 오른쪽 골목에 들어서면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창가 쪽에서 바라본 공간. 요즘 카페들의 추세인 딱딱한 자리와는 달리 매우 푹신한 안락함을 머금고 있는 의자. 몸을 털썩 묻고 커피와 더불어 나른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다. 성대 앞을 자주 가고 푹신한 자리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러빈에 한 번 가보라고 귀띔해줬는데 최근에 갔다 왔다고 한다. 메뉴.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주문. 커피가 만들어져 나오는 곳. 바 뒷편의 커피 도구들. # 이하 내용은 나와 지인(2006년 대학로에서 카페를 열고 2년간 운영했던 인물)이 카페 운영 경험과 고객 입장에서 자주 가거나 한 번의 방문으로 그쳤던 여러 카페들을 예로 들어서, 이라는 운영자.. 2010. 1. 21.
[서울 대학로 맛집] 얼마나 맵길래 이름이 '지옥의 짬뽕' / 짬뽕 늬우스 2010년 1월초 추운 어느날, 화끈한게 땡겨서 지옥의 짬뽕을 먹으러 짬뽕 늬우스에 가기로 했다. 이번이 2번째 방문이다. 2009년 11월 말 찬 바람 쌩쌩 불던 어느 날, 대명거리를 걷다가 이런 홍보맨이 서 있던 덕분에 이곳의 존재를 알게 되어 처음 갔었다. 그때 이후 요즘은 홍보맨이 안보인다. 당시는 개업 초기라서 가두 홍보를 했었던 듯. 문을 열고 들어섰다. 차림표. 고추 3개가 표시되어 있는 지옥의 짬뽕을 주문. 처음 갔을 때는 탕수육도 시켰었는데, 만들어져 나온 탕수육은 고기에 입혀진 튀김 옷이 너무 두꺼워서 고기:튀김옷 비율이 1:2 정도가 되어서, 깨물었을 때 고기가 씹히는 느낌보다는 튀김이 바삭하는 식감이 압도적이었다. 보통은 비중이 고기 2 : 튀김옷 1의 비율인데, 내가 먹었을 때는 .. 201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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