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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기/삼청동 옥석 가리기

삼청동, 옥석 가리기 -- (4) 커피 팩토리 (Coffee Factory)

by 맛볼 2011. 6. 29.

* 2009년 8월 작성한 커피팩토리에 대한 감상

삼청동권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독도서관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커피 팩토리>라는 곳이 있는데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40평 쯤?

처음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섰던 그 순간의 임팩트한 감흥을 잊을 수 없다.

우와~~ 이건 뭐.....그 넓은 공간에, 구획되지 않고 불규칙하게 배치된 테이블 대부분이 점유된 상태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나누는 대화소리가 한데 뭉뚱그려져 웅웅거리는 듯한 거대한 환경 소음으로 변이되어 공간을 틈 없이 가득 메우고 있는 물리적 현상에 나도 모르게 헉소리가 나며 뒷걸음질치며 나왔던 기억 OTL.

가득찬 스타벅스 매장의 데시벨과는 비교가 안되게 높은 수준이랄까.
대박이야! 소리가 절로 나왔음.


그리고.....


2011년 6월 현재의 커피 팩토리.
공간은 테이블의 구획이 규칙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그 산만하고 차분하지 못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공장이라는 네이밍이 무색하지 않게 공간 전체에서 압도적인 소음이 발생. 
변함 없이 올곧게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주인의 마음에 갈채를.

커피팩토리에 관한 또 다른 글 읽어보기 :  [커피 팩토리] 소격동의 커피 전문점 by gundown의 食遊記

옥석 가리기 : 석
감별 코멘트 : '산만한 분위기 카페의 정수는 이런 것이다'라는 표준을 정립하고 있는 공간.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음은 당연함.
 

☞ '삼청동, 옥석 가리기' 시리즈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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