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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 가리기/삼청동 옥석 가리기

삼청동, 옥석 가리기 -- (11)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by 맛볼 2011. 7. 11.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처음 들으면 겸손한 느낌이 나지만 이름을 잘 곱씹어 보면 이보다 교만한(?) 이름이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 넘버투는 바로 나라는 엄청난 뜻이다.



80년대 중반 국민학교 시절 혜화동 윗동네 자락 성터에서 군부대 옆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성균관대학교 산쪽 후문을 지나 더 내려가면 감사원을 지나 삼청공원과 경복궁에 이르는 산책코스를 - 당시 어린이 신분에서는 원거리에 인적 없는 길 속하는 동선이라서 -  모험 경로라고 부르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전혀 관심 없이 뭔지도 모르고 이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 앞을 여러 번 지나다니곤 했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이곳에 가본 건, 나의 의지가 아닌 가족과 함께 -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핏줄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 단팥죽을 먹으러 갔던 90년대 초반이었다.

99년까지만해도 청수정, 용수산, 삼청동 수제비,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 등 터줏대감들이 장사하는 것 말고는 삼청동은 (부암동처럼) 서울 도심 속 평범한 망중한의 변두리 동네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대박 동네, 상권 동네로 조금씩 주목을 받고 동네의 신분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지경에 이르렀다.

삼청동이 변두리 주택가라는 특성상 98년께부터 시작된 인사동의 둔갑보다 삼청동 변화의 임팩트가 더 크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30년도 넘는 세월 동안 더 넓히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그만큼만.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음은 당연함.
 
☞ '삼청동, 옥석 가리기' 시리즈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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