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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옥석 가리기 -- (13) 카페 창희 삼청동 핸드드립 사이폰 고노 융드립 카페, 삼청동 가로수길 카페 창희 북촌, 소격동, 팔판동, 가회동, 삼청동 카페 - 창희, 연두, 카페코, 커피팩토리, 커피방앗간, 지구별 녹색잔 가격 고려 만족도(10점 기준)가 7.5점 이상은 되어야 '맛있다' 평에 한 표를 준다. 창희는 맛으로는 7.9~8점 그런데 가격이 일대 평균보다 1,500~2,000원 높은 것이 고려되어 7점이 된다. 여기에 응대 서비스와 창희를 세상에 어필하는 방법론에서 정서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약한 것이 아쉬움. * 관련 글 삼청동 가로수길의 고노·사이폰·융드립 해주는 핸드드립 커피점 / 카페 창희 옥석 가리기 : ○ ← 판단유보 감별 코멘트 : 그래서.....창희는 결코 석일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옥도 아니다.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2012. 4. 19.
인사동, 옥석 가리기 -- (5) 전통찻집 머시 꺽정인가 인사동 찻집 전통찻집 머시 꺽정인가 임대료 권리금 자리세 전통가치 관광특구 예전부터 옥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석도 아니었던 전통(?) 찻집 머시 꺽정인가' 간판 오른쪽 끝에 호프라는 네온이 새로 붙었다. 전통차, 파닭, 후라이드치킨, 파닭까지...머시 꺽정인가가 이제는 멀티샵? 그동안은 대추차, 오미자차, 매실차 등 대용차류 중심의 전통 음료를 판매하던 나름 찻집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생맥주와 그에 곁들이는 후라이드치, 파닭 안주를 판매하는 호프집으로 정체성이 탈바꿈되어 있었다. 이는 어느 길목에서 발견하곤 하는 간판의 [주간: 커피 / 야간: 맥주, 양주] 이런 정서와 다르지 않다. 과도하게 부풀려진 인사동 임대료에다가 객단가와 매출액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주인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억 속 머시꺽정인.. 2011. 11. 4.
인사동, 옥석 가리기 -- (4) 찻집 귀천 2호점 / 천상병·목순옥 찻집 지난해(2010년) 8월 시(時) 귀천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귀천하셨다. 목여사가 직접 담근 모과차도 이제는 더 이상 먹을 수 없다. 주인이 떠난 인사동 찻집 귀천 1호점은 부득불 문을 닫았고, 목순옥 여사의 조카 목영선씨가 운영하고 있는 귀천 2호점은 정상 운영중이다. (찻집 귀천을 최근 2005년 이후에 알게 된 분들을 위해) 문을 닫은 신식 빌딩에 있던 귀천 1호점도 오리지널 1호점은 아니다. 1985년에 문을 연 맨 처음 귀천은 인사동 메인 거리의 골목도 아닌 것 같은 어둑한 골목 입구가 있는 옛날 건물에 있었다. 그러다가 2005년에 그 자리에 빌딩이 들어선 후에, 옛 자취는 없어진 새로운 귀천으로 2010년까지 운영되었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이제는 원조(맨 처음 .. 2011. 9. 11.
삼청동, 옥석 가리기 -- (12) Tully's Coffee 털리스 커피 메뉴. 국내에 깔려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 중에서 아메리카노의 맛이 개인 커피점에서 잘 뽑아낸 블렌딩 드립(핸드, 머신 모두)에 손색이 없을만큼 감동을 준 유일한 브랜드이다. 아메리카노..... 털리스가 9점이라면 카페베네와 스타벅스는 4점대. 언제나 차분하고 정적인(?) 3층. 아메리카노 grande 사이즈. * 관련 글 사람들한테 외면 당하고 있어서 언제나 한가하지만 커피맛 훌륭한 카페 / Tully's Coffee 털리스 삼청동점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맛은 옥인 것은 불변의 사실이지만, 손님이 많아져서 공간이 어수선해지거나 (이직률이 높은 이 업종의 특성상) 서비스 마인드가 낮은 직원이 관리를 맡게 되면 마인드, 경영 부문에서 본의 아니게 석이 될지도 모르는 점이 노심초사. 옥석.. 2011. 7. 22.
인사동, 옥석 가리기 -- (3) 찻집 차라리 인사동에서 가장 신생인 뉴페이스 찻집. 운남에서 찻잎을 재배해서 보이차를 찍는(이쪽 전문용어로^^) 보이차 생산자가 운영하는 잎차 전문점이다. 지금은 메뉴가 리뉴얼 보강되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개업 초기 (2011년 5월)에 방문해서 그런 것인지, 스펙에 따른 기대와는 달리 잎차 메뉴에 심도가 약하다. (2011년 5월 기준) 보이차 1종이었고 청병으로 최근 년산 생차인데 8,000원인 것은 다경향실의 청병 라인업에 비하면 좀 무리가 있는 가격이라는 생각. * 관련 글 - 인사동 메인 거리에 엊그제 새로 문을 연 '전통찻집' 아닌 그냥 '찻집' / 차라리(茶羅里) - 상업적 욕심을 부리지 않은 인간 중심적 공간의 잎차 전문 찻집 / 인사동 '차라리' 옥석 가리기 : 판단 유보 감별 코멘트 : 메뉴가 리뉴얼.. 2011. 7. 17.
인사동, 옥석 가리기 -- (2) 찻집 다경향실 다경향실 차들은 선택의 폭이 넓으면서도 그 원료 품질이 아주 좋다. 누군가가 특별히 "지대방과 다경향실 중에서 잎차 먹으려면 어디가 좋아요?"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다경향실을 권할 것이다. 특히 맹해갑급원차, 후기황인7542, 하관갑급타차 등 짧지 않은 진기의 청병 라인업을 갖춘 보이차류는 가격 대비 훌륭하다 말할 수 있겠다. 여기 주인장은 그냥 장사하는 사람이 아닌 차를 알고 파는 분이다. 굳이 남사스럽게^^ 지대방 사장님과 다경향실 사장님의 차 내공을 비교하자면 다경향실 win ! * 관련 글 : 25년째 인사동을 지켜오고 있는 잎차 전문 찻집 / 다경향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인사동에서 차 원재료의 품질과 가격이 가장 정직한 찻집. 인사동에서 잎차는....정말이지 여기 말고는 먹을.. 2011. 7. 17.
인사동, 옥석 가리기 -- (1) 찻집 지대방 문을 연 이래 25년 이상 알루미늄 섀시 창에 한지를 바른 이 모습으로 있었던 지대방이었는데 작년에 겉옷을 말끔히 갈아입었다.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처음 지대방을 창립한 사장님이 2005년 이전에 이곳을 다른 분께 매각했고 인수 받으신 분이 현재의 지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대방 설립자인 그 분은 이곳을 매각하면서 지대방의 바로 맞은 편에서 차· 차도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음) 구관이 명관이라는 비유가 아주 적당하지는 않지만, 93년 처음 지대방의 잎차를 먹어본 이래 설립자 사장님 시절 지대방에서 먹던 잎차의 맛에 비해서, 현재의 사장님이 인수 받은 이후에 먹어 본 잎차에 대한 만족도는 아쉽게도 분명히 낮은 편이다. (현재 사장님이 지닌 잎차에 대한 일가견이랄까, 경험이랄까, 차 내공이 아주 높은 편.. 2011. 7. 17.
삼청동, 옥석 가리기 -- (11)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처음 들으면 겸손한 느낌이 나지만 이름을 잘 곱씹어 보면 이보다 교만한(?) 이름이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 넘버투는 바로 나라는 엄청난 뜻이다. 80년대 중반 국민학교 시절 혜화동 윗동네 자락 성터에서 군부대 옆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성균관대학교 산쪽 후문을 지나 더 내려가면 감사원을 지나 삼청공원과 경복궁에 이르는 산책코스를 - 당시 어린이 신분에서는 원거리에 인적 없는 길 속하는 동선이라서 - 모험 경로라고 부르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전혀 관심 없이 뭔지도 모르고 이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 앞을 여러 번 지나다니곤 했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이곳에 가본 건, 나의 의지가 아닌 가족과 함께 -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핏줄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 단팥죽을 먹으.. 2011. 7. 11.
삼청동, 옥석 가리기 -- (10) 달(Dal) 선재 아트 센터 1층 오른쪽. 건물 외부에는 아무런 안내 매체가 없으며 극장문처럼 생긴 완고한 모양의 문 하나만으로 자신의 존재와 들어올 수 있는 곳임을 알리고 있다. 올 사람만 알아서 애써 오라는 뜻. 존재감의 미니멀리즘적인 표현 속에 보이는 도도함. 메뉴와 가격 옥석 가리기 : 석 감별 코멘트 : 국내 최고급 인도 레스토랑의 (가격에 의한)지위를 고수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가격·이미지·운영시스템과 맛(주방)의 괴리가 심한 곳.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 2011. 7. 8.
삼청동, 옥석 가리기 -- (9) 라면 땡기는 날 삼청동 라면 땡기는 날. 대한민국 뚝배기 조리 라면의 창시자. 떵꼬와 쉬야할 때 쓰라림을 만끽하고 싶은 분께서는 짬뽕 라면을 주문하고 맵게요! 옵션을 외치세요. 뚝배기 라면 1단계 - 라면 뜯어서 뚝배기에 장착하기 뚝배기 라면 2단계 - 해물, 파, 양배추 등을 곁들여 준비해 둠. 뚝배기 라면 3단계 - 주문이 들어 오면 즉시 불구덩이에 투입. 짬뽕 라면 맵게! 사진을 보기만 해도 매운 포스가 충분히 작렬함을 느낄 수 있음. 순간 혀밑이 뻐근해지며 침샘에서 침이 솟아난다. "외부에 보여지는 모습과 [3m 이내 거리 삶의 현장에서 그 사람의 언행과 사고방식을 부대껴 겪은 실제 모습]은 극과극으로 판이하게 다른 인물"이라고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그 유명한 분도 8년 전에 이곳을 다녀감. (사회적 면모와 사적.. 2011. 7. 7.
삼청동, 옥석 가리기 -- (8) 삼청동 수제비 82년에 시작해서 30년째 이르는 동안 가게 넓히고 주차장 땅 사고, 수제비만 한 놈만 패고 있는 점 높이 살만하다. 나름 삼청동 거리의 산 증인의 자격이 있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한 놈만 꾸준히 아작 나게 두들겨 패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리다 보면 주먹이 나가는 경우도 있고 지루할 때도 있으니....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음.. 2011. 7. 6.
삼청동, 옥석 가리기 -- (7) 삼청동 명품 떡볶이 (2010년 2월 촬영 사진) (2011년 6월 말 현재 모습) 북촌 가회동사무소 옆에 있는 삼청동 명품 떡볶이는 2010년 중반경에 오너 쉐프가 바뀌었다. (* 참고 글 : 삼청동 명품 떡볶이 VS 삼청동 명품 즉석 떡볶이, 그 사실 관계) 그에 따라 위와 같이 사진도 가려져 있고 전화번호도 바뀌었다. 맛은 계승되었으리라 생각했으나 맛 또한 원조 삼청동 명품 떡볶이의 맥을 잇지 않고 있다. 계승자의 맛도 고유한 분명한 특화가 있으나 원조 맛 기준으로는 '나 어릴적 먹던 옛날 떡볶이'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부합하지 않는다. 옥석 가리기 : 석 감별 코멘트 : 토착민 떠난 동네에 외지인이 들어와 사는데 밖에서 보기에 토박이로 보이는 상황.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 2011. 7. 5.
삼청동, 옥석 가리기 -- (6) 연두(緣豆) 自家焙煎店(자가배전점) 커피 맛, 공간 디자인, 조명, 구성원들 모든 요소가 대체로 만족스러운 커피점.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공간에서 바 면적과 커피도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인데도 그 공간에서 일하는 구성원(바리스타)들이 현란하지 않은 모습으로 일하며, 공간 디자인과 음악도 멋부리려는 모습 없이 비교적 차분하다.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인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음은 당연함. ☞.. 2011. 7. 3.
삼청동, 옥석 가리기 -- (5) 미술관 옆 돈까스 아트 선재 센터(선재 미술관) 옆구리에 있는 돈까스집.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제목을 본따 지은 이름이다. (가게 매각 없이 창업한 주인이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면) 나 몰래 가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여기 들어가기 직전에 나에게 이곳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권장하지 않는다. 옥석 가리기 : 석 감별 코멘트 : 패러디한 네이밍이 돈 벌어주는 가게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 2011. 7. 2.
삼청동, 옥석 가리기 -- (4) 커피 팩토리 (Coffee Factory) * 2009년 8월 작성한 커피팩토리에 대한 감상 삼청동권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독도서관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라는 곳이 있는데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40평 쯤? 처음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섰던 그 순간의 임팩트한 감흥을 잊을 수 없다. 우와~~ 이건 뭐.....그 넓은 공간에, 구획되지 않고 불규칙하게 배치된 테이블 대부분이 점유된 상태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나누는 대화소리가 한데 뭉뚱그려져 웅웅거리는 듯한 거대한 환경 소음으로 변이되어 공간을 틈 없이 가득 메우고 있는 물리적 현상에 나도 모르게 헉소리가 나며 뒷걸음질치며 나왔던 기억 OTL. 가득찬 스타벅스 매장의 데시벨과는 비교가 안되게 높은 수준이랄까. 대박이야! 소리가 절로 나왔음. 그리고..... 2011년 6월 현재의 커피 팩토리.. 201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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