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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인사동에서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먹는 준고급 해물 음식점 / 어담(漁談) 점심시간대에 지인과 종로에서 만나 끼니를 때우기로 했는데, 살짝 대접 받는 깔끔한 곳에서 그렇지만 부담 없이 먹어보려고 어담에 가보기로 했다. 맥도날드 관훈동점(인사동점) 건물 지하를 전부 사용하고 있는 한식점 경복궁과 해물요리점 어담의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경복궁과 어담으로 나누어진다. 안쪽에서 본 입구. 통로와 룸식 식사 공간. 룸 안에서 일어서 본 칸막이. 테이블. 식기 세팅. 점심 메뉴 중에서 열기탕과 고등어 구이 선택. 주문 받는 여직원(40대 초중반)은 샐러드와 몇 가지 사이드 디쉬가 나오는 정식을 추천한다고 함. 정식이 더 먹을 만한 것 누가 모르나? 장삿 속이 배제된 진정성 있는 추천을 하려면, 동급 가격 및 그 이하에서 추천하는게 정석이고, 그렇게 추천하는게 고객 마음을 덜 불편하게 하.. 2011. 7. 4.
[경기 용인 맛집] 기흥에서 민물장어 유통상이 운영하는 압도적 원조 그집 / 만미정 민물장어를 양식해 식당에 납품하는 유통상이 용인 기흥에서 처음으로 직영 장어집을 운영한 곳은 만미정입니다. 만미정이 유명세를 타고 성공하니까 이 명성에 편승해서 근처에 생겨난 후발 아류 집들이 몇 곳 있습니다. 기흥의 오리지널 원조 민물장어집 만미정. 만미정이 처음 영업했던 장소에서 자의가 아니게 만미정이 퇴각하고 그 자리에 다른 만x정이 들어섰으며, 현재의 만미정 자리를 만미정 주인께서 매입해서 완전 정착한 상황. 근처에 있는 만수정. 국산 민물장어이며 장어의 품질이 아주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내부. 소금구이로 1kg을 구워 봅시다. 참숯으로 달궈진 철망에 장어를 깔아 줍니다. 두툼하고 맷집 있는 몸집이 만미정 장어의 퀄리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1분여 경과 후 뒤집기 1차. 가장.. 2011. 7. 3.
삼청동, 옥석 가리기 -- (5) 미술관 옆 돈까스 아트 선재 센터(선재 미술관) 옆구리에 있는 돈까스집.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제목을 본따 지은 이름이다. (가게 매각 없이 창업한 주인이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면) 나 몰래 가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여기 들어가기 직전에 나에게 이곳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권장하지 않는다. 옥석 가리기 : 석 감별 코멘트 : 패러디한 네이밍이 돈 벌어주는 가게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구 중 한낱 자연인 1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일 뿐이며, 개개.. 2011. 7. 2.
[서울 인사동 맛집] 바로 옆 교회 운영 채식뷔페와 본의 아니게 경쟁하는 사찰음식점 / 발우공양 콩 (발우공양 2호점) 조계사 입구 정면 건너편에 조계사가 지어 올린 템플스테이 건물 5층에 발우공양이라는 사찰 음식점이 있다. (신정동 국제선센터 1층의 발우공양 '공감'은 지난 2011년 5월 3일에 개점한 3호점) 5층 발우공양의 메뉴는 가격이 높아서 꿈도 못꾸었었는데, 최근 발우공양의 보급형(?) 버전으로서 아침 점심 식사용 뷔페 식당 '콩'이 문을 열었다. 콩이 밭의 쇠고기라는 별명으로 채식주의자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듯하다. 조계종 입장에서는 채식음식점 운영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바로 뒷건물에 있는 제7일 안식일예수재림교 중앙교회에서 오래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식 뷔페 입장에서는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채식은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의 근본 교리라고 함) 실제로 이 .. 2011. 6. 22.
[서울 대학로 맛집]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만족스러운 인도·네팔 레스토랑 / 머노까머나 대학로점 성대 앞 오가다 최근 오픈한 것을 알게된 머노까머나라는 인도네팔 음식점. 명칭 자모음 배열이 헷갈리고 알파벳 모음과도 동일성이 없어서 쉽게 기억하기는 다소 어려운 브랜딩이지만, 주인장의 뜻이 담긴 이름이니 브랜드적 단점은 감수할만하겠지. 공간에 들어서서 입구 바라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자리가 거 뭐랄까 70~80년대 경양식집에서 소품으로 많이 쓰던 서부시대 마차 바퀴가 같아서 복고스럽다. 바닥 블랙톤 타일과 벽의 모자이크 양식의 문양, 그리고 적당한 조도의 조명이 공간 분위기를 차분하게 해주고 있다. 비싼 내장재와 장식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색감, 집기의 색감, 조명을 어떻게 잘 조화하느냐에 따라서 공간이 심리적 친화력을 가질 수 있고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 2011. 6. 21.
삼청동, 옥석 가리기 -- (1) 홍합밥 전문점 '청수정' 청수정, 홍합밥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삼청동에서 아주 긴 역사(?)를 가진 음식점. 몇 주 전 가까운 지인에게 '삼청동에서 여기 그냥 먹을만하다'고 한 마디 던졌는데, 그 지인은 나의 한 마디에 철석 같은 믿음을 갖고 지난 주 청수정에 3명이 다녀 왔다는 소식을 전해주며 내 귀싸대기를 때리려 했다. 이 양반의 간략한 성격 스펙 : 까칠 지수 8점 / 꼬투리 지수 9점 (10점 만점 기준) 사실 10여 년 전 청수정에서 딱 한 번 먹어본 기억으로 전혀 진지하지 않게 흘리듯 했던 말인데, 지인은 진지하게 듣고 먹으러 갔던...희생양. 이 사건 이후로 음식점을 추천할 때는 신중하기로 반성하고 결심. 유명한 블로거가 청수정을 포스팅한 글이 있어서 참고용 링크. http://kr.blog.yahoo.com/igu.. 2011. 6. 19.
상수역 근처에 새로 생긴 작은 커피 공간 / 상수동 그 가게 싸고 맛 좋은 원두를 사러 시연으로 가려고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 내려가는 길에 최근 새로운 커피점 2곳이 생겼다. > Standing Coffee (Standing Coffee는 이태원에 모점이 있다고) > 상수동 그 가게 카페 이름이 사직동 그 가게의 브랜딩과 동일한 것을 보니 그곳의 직영 2호점이거나 아니면 그곳 지인이 문을 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했으나, 검색을 해보니 신길동 그 가게라는 곳의 2호점이라고 신길동 그 가게에서 쓴 공지가 눈에 띈다. 사직동 그 가게가 있는 것만 알았고 신길동 그 가게는 검색하다가 방금 처음 알았다. 사직동 그 가게와 신길동 그 가게는 인적 관계가 있는 곳인지 아니면 둘 중 후자가 브랜딩을 흉내낸 것인지.......아는 분 계시면 손 들어 주시길. 가격은 .. 2011. 5. 27.
공평동 꼼장어 2호점 탄생! 공평동 꼼장어에 전에 없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무슨 내용인가 가까이에서 봤더니 2호점 약도였다. * 관련 글 -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줄서서 기다리시는 '공평동 꼼장어' 손님들 - 강추위를 녹이는 친절하고 배려심 깊으신 '공평동 꼼장어' 사장님 리뷰어 달따냥 상 호 공평동 꼼장어 2호점 주 소 서울 종로구 전 화 02-2277-2262 위 치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뚝배기집 옆 골목. 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1. 5. 17.
[서울 인사동 찻집] 인사동 메인 거리에 엊그제 새로 문을 연 '전통찻집' 아닌 그냥 '찻집' / 차라리(茶羅里) 인사동 안국역 쪽 거리의 GS25편의점에서 왼쪽으로 20m 내려간 지점에 차라리(茶羅里)라는 잎차(보이차, 청차 등 말그대로 잎차로 만든 차) 전문 찻집이 문을 열었다. 이제 인사동 메인 거리에서 잎차를 그나마 비중 있게 내주는 곳이 지대방, 다경향실에 이어서 차라리까지 3곳이 된 것이다. 간판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이곳은 분명히 전통찻집이 아니며 그냥 찻집이다. 이곳 주인장은 간판에 전통찻집이라고 쓸 것인지, 전통 수식어 없이 그냥 찻집이라는 표기만 써서 정공법으로 잎차 공간으로서의 정통성을 밀고 나갈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전통찻집이라는 단어는 가 물씬한 말이다. 즉 인사동을 지나다니는 수만 수십만의 일반 소비자들이 걸으면서 찰라로 보고 지나가는 수많은 간판들 중에서 그들의 입장.. 2011. 5. 12.
[서울 통인동 카페] 카페 지도 만드는 통인동의 착한 커피 공간 / 커피공방 빈 스토어 친구가 통인동 괜찮은 핸드드립집을 득템(소개받거나 검색으로 알아냄)했다며 가보자고 해서 쫓아가봤다. 빈 스토어(Bean Store)는 커피공방이라는 커피문화사업체가 운영하는 카페이다. 빈 스토어는 4인 테이블 1개, 2인 테이블 3개의 작은 공간이다. 머물렀던 30분 남짓의 시간 동안 공간도 둘러보고 비치되어 있는 안내지를 읽어보며 느낀 점인데, 장소가 넓지 않은 점에서도 그렇고, 인쇄해놓은 원두 리스트를 보니 로스팅하고 있는 원두의 종류가 20종이 넘고 원두에 따라 주 3~6회 빈번한 로스팅의 주기를 보이는 것으로 보니, 이곳은 내려주는 커피보다 원두의 판매에 더 큰 매출과 작업의 비중을 두는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 커피공방에서 취급하는 원두 목록 파푸아 뉴기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에티오피아 하.. 2011. 5. 10.
[서울 인사동 찻집] 인사동에 새로 문을 연 가볼만한 잎차 전문 찻집 / HABIT(해빛) 안국역 인사동 입구 종로경찰서 맞은편 건물 3층에 Tea, Wellness, Culture를 컨셉트로 하는 HABIT(해빛)이라는 찻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예전 참여연대가 있던 자리) 흔히 표현하는 그런류의 전통찻집은 아니다. 인사동 메인통에 있는 찻집들은 하나 같이 전통찻집 이라는 수식어를 간판에 달고 있는데, 무신 얼어죽을 전통찻집인가? 그냥 찻집이지. 차가 전통이라는 건지, 내부 분위기가 전통이라는 건지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다. 통속적 의미의 전통찻집이란? 한옥 내부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하고 국악풍의 음악을 주로 틀어주며, 잎차와 각종 대용차를 파는 찻집. HABIT은 국악이 흘러나오지 않으며 한옥적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없으니 그냥 잎찻집이라고 해두자. 이곳은 국선도에서 운영하는.. 2011. 5. 9.
[서울 북창동 맛집] 북창동 참치집 '마구로'의 길거리 참치 본체 쇼케이스 북창동 속초 생태집에 알탕 먹으러 갔다 나오는 길에 발견한 마구로의 길거리 참치 쇼케이스.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맛 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1. 5. 4.
[서울 북창동 맛집] 대한민국 알탕 지존의 북창동 그집 / 속초 생태집 알탕을 좋아라 하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후배가 훈훈한 곳으로 나를 인도해주겠다며 데리고 간 곳이 속초 생태집이다. 속초 생태집을 가려면 시청 근처 북창동 거리에 들어서야 한다. 북창동 거리에서 어느 골목에 들어서고 다시 주차장 왼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만 숨어 있는듯 자리 잡고 있는 속초 생태탕집이 보인다. 외진 골목에 있는데도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다락방식의 좌식 2층 공간도 있다. 냉동고 속 해산물들. 식사만 간단하게 하려면 좌측 상단의 생태(2인 14,000원)을 먹으면 되고, 넉넉하게 먹으려면 우측 하단의 생태 매운탕 大, 中, 小 중에서 주문하면 된다. 처음 가는 분들을 위한 팁! 메뉴판에는 내장 추가 7,000원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알탕 버전으로 먹고 싶으면 내장 추가가 아닌.. 2011. 5. 4.
[서울 종로 맛집] 전통의 청진동 해장국 거리를 떠나 옆 골목에 자리 잡은 명불허전의 해장국집 / 청진옥 수 년 전 청진동 해장국 거리가 재개발 구역이 되어 싹쓸이 되면서 이주했던 청진옥이 르메이에르 1층의 좋은 위치에 아주 넓은 자리를 자리잡았다. 이렇게 넓은 공간. 선배와 종로에서 만나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궁리하다가 이곳으로 데리고 왔는데, 선배는 그 후에 혼자 와서 한 번 먹고 자신의 지인과 와서 먹었다고 한다. 내가 알려준 청진옥의 해장국 맛이 아주 좋았던 것이다. 7,000원 하는 청진옥의 해장국에는 건덕지가 아주 많이 들어 있다. 맛도 맛이지만 선지와 천엽이 다른데 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사람들이 이곳을 훈훈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밥 위에 얹어 놓은 선지들. 한 입 베어 문 선지. 바깥 색깔과 안쪽의 색깔에 차이가 난다. 리뷰어 달따냥 상 호 청진옥 주 소 서울 종로구 청진동 청진동 92-60 .. 2011. 5. 3.
[맛볼 순위] 서울 지역 떡볶이 맛집 순위 1~15위 / 2011년 5월 업데이트 손 버튼 추천 꾸욱~ 눌러주시고 읽으시면 더 맛있어요 ^^; 이 표는 맛볼이 먹어 봤던 떡볶이집들 중에서 떡볶이 부문만을 기준으로 매긴 순위이다. 그렇지만 각 집들의 떡볶이 맛과 다른 음식들(순대, 튀김, 오뎅, 국물)의 맛은 거의 비례하지는 않는다. 다른 이들의 입맛과 취향은 당연히 이 순위와 다를 수 있다. 아니 다른게 당연하다. 순 위 상 호 점 수 1 마포 원조 떡볶이 9.8 2 성대 나누미 떡볶이(HOT 떡볶이, 맛나분식) 9.5 3 홍대 오떡브라더스 9.5 4 버무리(조낸 매운맛/말랑말한 맛) 9.2 5 선매 떡볶이 종로점 8.5 5 독립문 영천시장 그 집 (☎312-5436) 8.5 5 영풍문고 옆 종로분식 8.5 6 튀김집 삭 (대학로점) 없어짐 8.4 7 아딸 (전점포 맛 평준화) 8.0.. 201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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