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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직동 맛집] 다른 떡볶이집들은 왜 이런 발상을 못하나? / 선희네 집 배화여고, 배화여대 진입 길목에 있는 분식집 거리에 선희네집이라는 떡볶이 가게가 있다. 운영 시스템이나 맛은 떡볶이집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곳이지만, 한 가지 발상이 이곳이 다른 곳들과 차별되는 떡볶이집으로 기억하게 해준다. 일견 보면 다른 떡볶이 가게들과 다른 부분이 없는데, 튀김솥과 떡볶이철판 사이에 뜨거운 물이 담긴 스뎅통에 그 차별화의 비밀이 있다. 메뉴판 왼쪽 줄 5,6번에 보면 라면볶이, 쫄면볶이가 있는데 그 메뉴가 만들어지는 곳이 바로 그 스뎅통이다. 쫄면볶이를 주문하면, 아주머니는 주문량 만큼의 쫄면을 채에 담아 스뎅통에 넣어서 끓이기 시작한다. 가끔씩 채를 까불어서 쫄면이 엉기지 않게 하다가, 다 삶아지면 떡볶이 철판에 넣고 떡볶이와 버무린다. 여기서 쫄면과 떡볶이가 부비부비를 해서 쫄.. 2009. 10. 17.
[서울 계동 맛집] 북촌에서 핸드드립으로 내주는 빈티지 커피점 '커피 한 잔' 지인이 친구에게서 추천 받은 카페에 가보자며 전화가 왔다. 사직동과 계동에 각각 같은 이름의 가게가 있는 '커피 한 잔'이라는 곳이다. 경복궁역에서 만나서 사직동점을 가보기로 했고, 지인은 메모를 해왔다며 연필로 끄적거린 구겨진 종이를 내보였다. 종이에 약도도 아니고 글로 된 라는 설명만으로는 찾아가기가 난해했고 전화번호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더 난감했다. 사직동 일대를 한 바퀴 돌고 나서, 나는 지인에게 며 마구 투덜거렸다. 배화여대 입구 근처에서 한참을 더 헤매다가 결국 포기하고 계동점에 가기로 했는데, 이동네는 익숙한 곳이라서 어설프게 적은 설명만 읽고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직동에서 경복궁을 지나 걸어서 사간동 뒤쪽으로 해서 계동으로 향했다. 재동 고개를 넘어가며 재동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전광수.. 200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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