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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옥석 가리기 -- (2) 찻집 다경향실 다경향실 차들은 선택의 폭이 넓으면서도 그 원료 품질이 아주 좋다. 누군가가 특별히 "지대방과 다경향실 중에서 잎차 먹으려면 어디가 좋아요?"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다경향실을 권할 것이다. 특히 맹해갑급원차, 후기황인7542, 하관갑급타차 등 짧지 않은 진기의 청병 라인업을 갖춘 보이차류는 가격 대비 훌륭하다 말할 수 있겠다. 여기 주인장은 그냥 장사하는 사람이 아닌 차를 알고 파는 분이다. 굳이 남사스럽게^^ 지대방 사장님과 다경향실 사장님의 차 내공을 비교하자면 다경향실 win ! * 관련 글 : 25년째 인사동을 지켜오고 있는 잎차 전문 찻집 / 다경향실 옥석 가리기 : 옥 감별 코멘트 : 인사동에서 차 원재료의 품질과 가격이 가장 정직한 찻집. 인사동에서 잎차는....정말이지 여기 말고는 먹을.. 2011. 7. 17.
인사동, 옥석 가리기 -- (1) 찻집 지대방 문을 연 이래 25년 이상 알루미늄 섀시 창에 한지를 바른 이 모습으로 있었던 지대방이었는데 작년에 겉옷을 말끔히 갈아입었다.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처음 지대방을 창립한 사장님이 2005년 이전에 이곳을 다른 분께 매각했고 인수 받으신 분이 현재의 지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대방 설립자인 그 분은 이곳을 매각하면서 지대방의 바로 맞은 편에서 차· 차도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음) 구관이 명관이라는 비유가 아주 적당하지는 않지만, 93년 처음 지대방의 잎차를 먹어본 이래 설립자 사장님 시절 지대방에서 먹던 잎차의 맛에 비해서, 현재의 사장님이 인수 받은 이후에 먹어 본 잎차에 대한 만족도는 아쉽게도 분명히 낮은 편이다. (현재 사장님이 지닌 잎차에 대한 일가견이랄까, 경험이랄까, 차 내공이 아주 높은 편.. 2011. 7. 17.
[서울 인사동 찻집] 상업적 욕심을 부리지 않은 인간 중심적 공간의 잎차 전문 찻집 / 인사동 '차라리' ㄴ형 한옥과 마당을 실내에 옮겨 놓은 듯한 공간 구성에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5년 사이에 가봤던 찻집들의 인테리어 중에 가장 기발한 발상의 공간. 차라리에는 이렇게 한옥 마루와 방으로 5개의 자리가 있는데 모두 좌식이다. 이런 인테리어와 좌식 디자인을 않으면 8개 이상 나올 수 있는 면적인데, 자리 수보다는 쾌적한 공간 조성에 더 주안점을 둔 인간 중심적 디자인. 게다가 한옥식 인테리어는 일반 현대식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든다. 창쪽. 우리가 앉은 곳과 저쪽의 두 자리. 원목을 세로로 절단해서 만든 차탁. 잎차 전문점답게 자리마다 퇴수기, 물 끓이기, 다관, 잔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시도는 잎차 좀 제대로 내주는 인사동의 찻집들(다경향실, 지대방, 와유재)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차라리는 하.. 2011. 5. 20.
[서울 인사동 찻집] 인사동 메인 거리에 엊그제 새로 문을 연 '전통찻집' 아닌 그냥 '찻집' / 차라리(茶羅里) 인사동 안국역 쪽 거리의 GS25편의점에서 왼쪽으로 20m 내려간 지점에 차라리(茶羅里)라는 잎차(보이차, 청차 등 말그대로 잎차로 만든 차) 전문 찻집이 문을 열었다. 이제 인사동 메인 거리에서 잎차를 그나마 비중 있게 내주는 곳이 지대방, 다경향실에 이어서 차라리까지 3곳이 된 것이다. 간판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이곳은 분명히 전통찻집이 아니며 그냥 찻집이다. 이곳 주인장은 간판에 전통찻집이라고 쓸 것인지, 전통 수식어 없이 그냥 찻집이라는 표기만 써서 정공법으로 잎차 공간으로서의 정통성을 밀고 나갈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전통찻집이라는 단어는 가 물씬한 말이다. 즉 인사동을 지나다니는 수만 수십만의 일반 소비자들이 걸으면서 찰라로 보고 지나가는 수많은 간판들 중에서 그들의 입장.. 2011. 5. 12.
[서울 인사동 찻집] 인사동에 새로 문을 연 가볼만한 잎차 전문 찻집 / HABIT(해빛) 안국역 인사동 입구 종로경찰서 맞은편 건물 3층에 Tea, Wellness, Culture를 컨셉트로 하는 HABIT(해빛)이라는 찻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예전 참여연대가 있던 자리) 흔히 표현하는 그런류의 전통찻집은 아니다. 인사동 메인통에 있는 찻집들은 하나 같이 전통찻집 이라는 수식어를 간판에 달고 있는데, 무신 얼어죽을 전통찻집인가? 그냥 찻집이지. 차가 전통이라는 건지, 내부 분위기가 전통이라는 건지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다. 통속적 의미의 전통찻집이란? 한옥 내부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하고 국악풍의 음악을 주로 틀어주며, 잎차와 각종 대용차를 파는 찻집. HABIT은 국악이 흘러나오지 않으며 한옥적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없으니 그냥 잎찻집이라고 해두자. 이곳은 국선도에서 운영하는.. 2011. 5. 9.
[서울 인사동 맛집] 조계사 앞 인사동권에 새로 문을 연 잎차 전문 찻집 / 와유재 최근에 인사동 근처, 정확히 말하면 조계사 사거리 맞은편 길 농협 왼쪽에 와유재라는 찻집이 문을 열었다. 인사동에 마구 널려 있는 대용차 위주에 녹차, 보이차가 구색된, 진부한 수식어의 '전통찻집'이 아니라, 말그대로 진정한 잎차 전문 찻집 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 벽에는 옛날 중국 문화와 인물 사진이 담긴 액자들이 걸려 있다. 손가락 버튼 눌러주시고 읽으시면 더 재미있답니다^^; 중국 차관 느낌이 물씬한 탁자도 있고 우리식 다방 느낌의 탁자도 있다. 보이차와 차 도구들의 판매도 겸하는 차방 겸 찻집. 바에서 팽주의 도움으로 마실 수도 있고 탁자에서 직접 우려 마실 수도 있다. 중국차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사장님께 부담 없이 문의하면 기초적 지식과 차 마시는 것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2011. 2. 23.
겉옷을 말끔하게 갈아 입은 인사동 잎찻집 / 지대방 인사동 지대방 외벽이 꽃단장을 했다. 문을 연 이래 25년 이상 알루미늄 섀시 창에 한지를 바른 이 모습으로 있었던 지대방이었는데, 2층 외벽이 말끔하게 woody한 옷을 입었다. 아마도 짜장면집이 새로 입주하면서 겸사겸사로 건물주와 상의해서 공사를 한 듯. 1층의 잡동사니 파는 이 가게. 50~70% Sale은 어떤 기준으로 세일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가격을 물어보면 전혀 세일스러운 가격이 아닌, 착하지 않은 곳이다. 여기서 취급하는 물건들의 시세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싼가 보다 하고 무언가 중국산을 하나씩 손에 들고 나온다.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0. 7. 31.
[2010년 제8회 국제차문화대전] 보이차의 종류와 가격에 눈이 번쩍 뜨였던 강호보이차 강호보이차 부스를 둘러보면서 업체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보이차에 대해 나누는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업체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설명해주는 보이차 검사의 요지는 이렇다. "편법을 쓰는 보이차 수입업체들이 A라는 품질의 보이차의 성분 검사를 받은 후에 실제 수입 통관할 때는 검사를 받지 않은 전혀 다른 B 보이차를 싣는 경우가 많아서, 국내에서 물량이 실제 통관되는 시점에, 처음 검사했던 표본 차와 동일한 차를 수입하는지 이중 검사를 하는 엄격한 시스템으로 성분 검사와 통관 절차가 강화되었다." 뽀대가 장난이 아닌, 차탁이면서 동시에 차판인 오래된 나무. 생차들이 통 단위로 진열되어 있다. 가격이 요즘 말로 후덜덜한 수준의 생차들이다. 생태야생차 2008년 1,330,000원 남나산 야생차 2008년 1,5.. 2010. 6. 16.
[2010년 제8회 국제차문화대전] 온라인에서 시작해서 오프 브랜드로 정착한 북경도사 북경도사. 북경에 거주하며 도교를 공부하던 북경도사(닉네임)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서 중국차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우편으로 직배송 판매하다가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쇼핑몰도 운영하고 북경도사라는 브랜드로 국내에 오프라인 기업을 설립했다. 북경도사 http://bjtea.co.kr 북경도사 블로그 http://blog.daum.net/ttaoism 북경도사 부스에서 보이차를 시음하고 있는 관람객들. 자체 브랜드를 인쇄한 외비로 포장한 보이차. 맹해지성 숙병 10,000원 다우, 차판에 놓는 액세서리들. 개구리. 말 안듣게 생겨 먹은 청개구리. 과일에 붙어 잇는 풍뎅이.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다우들이 대량 생산 제품인지 입혀진 물감 옷의 붓칠이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적잖이 눈에 띄는 편이다. 리뷰어 달따.. 2010. 6. 15.
[2010년 제8회 국제차문화대전] 옹기토, 분청토로 빚어 구운 보이차 저장고 / 한국도자관 2010년 제8회 국제차문화대전 참가 업체 한국도자관 부스. 보이차 저장용 옹기를 전시 판매. 보이차 3통(21편) 보관 용량의 옹기. 3통용 15만원. 2통용 12만원. 무료 배송. 판매처 : 이천 한국도자관 ☎031-634-5100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쨈 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2010. 6. 10.
[서울 인사동 맛집] 25년째 인사동을 지켜오고 있는 잎차 전문 찻집 / 다경향실 다경향실은 1986년부터 인사동에서 대용차가 아닌 잎차(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본래 의미의 茶) 중심의 메뉴로 차 애호가들의 안식처로 여겨지고 있는, 문자 그대로의 진짜 찻집이다. 인사동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중반. 그 이전부터 2010년에 이르는 지금까지, 그 거리에서 '전통찻집'이라는 이름을 단 많은 대용차 중심의 음료점들이 점멸을 거듭했던 세월 동안, 다경향실은 꿈쩍 않고 우직하게 잎차 찻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다경향실 맞은 편의 '지대방'도 인사동에서 다경향실과 쌍벽을 이루는 잎차 찻집이며, 인사동에서의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미와 연배도 다경향실과 비슷하다) 90년대 후반 어느 시기 쯤 공간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한 번 바뀐 것을 빼고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그 지향했던 바를.. 2010. 3. 9.
[서울 신사동 맛집] 가로수길에서 번잡스럽지 않고 분위기 있는 곳 찾는 이들을 위한 카페 / 별 신사동 가로수길 가는 법?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서 250m를 직진한 다음,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펼쳐지는 거리가 바로 가로수길이다. 다양한 컨셉트의 패션샵들을 비롯해서 레스토랑, 카페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이 거리를 특화하는 문화적 포커스이다. 거리 입구에서 왼쪽 길 130m 지점에, 외벽에 이따만한 별이 붙어 있는 카페 별이 있다. 1층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서 보이는 전경. 1층은 흡연 공간, 2층은 금연 공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에 올라 서서. 별에는 재질과 디자인이 서로 다른 20여 가지의 테이블들이 마치 디자인 전시장처럼 공간 이곳 저곳에 펼쳐져 있는데, 카페 오픈을 준비하는 이들이 집기 인테리어 벤치마킹을 할 때 제일 먼저 둘.. 2010. 2. 12.
[서울 광화문 맛집] 잎차, 보이차의 대중화를 시도하는 차전문 카페 / 지유명차Cafe 광화문점 지유명차에서 카페 형식의 매장을 시도하며 사직동에 카페 1호점을 열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찾아가 보기로 했다. 사직단 맞은 편에 있는 신축 주상복합 건물 단지에 입점한 지유명차Cafe. 왼쪽이 바 형식의 자리이고 오른쪽이 탁자 자리. 정면에는 차 응용 음료를 만드는 공간. 지유명차Cafe는 커피 원료를 배제하고 잎차와 차 응용 음료만을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엄밀하게 Cafe라는 단어의 어원적인 유래를 헤아려 말하면 카페는 아니지만, 요즘은 카페라는 단어의 어원적 개념이 희석되어 음료, 주류를 판매하는 공간을 일컫는 말로 일반화되어 사용되고 있으니 지유명차Cafe는 카페이다. 메뉴판(표시된 가격은 1인 기준). 6~7천원대의 숙병도 있었으나 일부러 찾아온 이곳이니 괜찮은 것을 맛보자는 생각으로 75.. 2009. 11. 4.
[서울 종로 맛집] 보이차, 자사호 전문 상점 지유명차 본점 방문기 운현동 수운회관에 첫 둥지를 틀었다가 2번의 이전으로 정착한 지유명차의 본점에 2008년 9월에 방문했다. 지유명차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중국차(그중에서도 보이차 집중)와 자사호를 전국적인 매장망과 큰 물량으로 취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울시에서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 계획에 있다고 하는 [창덕궁앞~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 거리의 요지에 위치. 이 거리에는 현재 드문드문 갤러리들과 고미술/골동품점들이 영업하고 있는데 개발 계획에 부응하는 상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점 중앙 공간의 벽면은 다양한 자사호들이 아주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내실 같은 공간으로 들어가면 높은 가격대의 자사호 작품 전시관이 있다. 이곳은 차를 우려낸 각종 국물을 판매하는 찻집은 아니며 우려 먹기 위한 건조한 상태의 차와.. 200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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