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쿨101이 운영하는 홍대 와우산공원 옆 카페101 (한국디자인박물관 1층 카페일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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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달 전, 가끔 가는 이태원 모처 카페 주인장께서 카페101이라는 곳을 알려주면서 하신 말씀.
'홍대에서 새로 문 여는 곳인데 한 번 가보세요, 검색에서 101을 찾아보면 나옵니다'
(9월말 그랜드 오픈한 카페101은 상수역 근처의 커피스쿨101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10월초에는 웹에 발생한 문서가 전혀 없었다)

녹색, 주황, 빨강 어느 포탈을 찾아봐도 츄로101 리뷰만 잔뜩 나오고 카페101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길래 그런가보다 까무룩.

그러다 얼마 후 홍대 커피프린스1호점 거리 골목을 지나다가 커피101이라는 간판 발견.
커피101 직원께 문의했더니 개점한지 열흘 쯤 되었다고 하셔서 드디어 카페101을 발견했다는 판단 (but 1주 후에 오판으로 결론)

이곳 다녀온 며칠 후 다시 검색해봤더니 와우산공원 옆 한국디자인박물관 건물 1층에 카페101이라는 곳이 따로 있었고, 커피101은 전혀 관련 없는 곳이었다.

커피프린스1호점 거리를 올라와서 횡단보도를 건너 효성공구철물점으로 오른쪽으로 오르막길을 걸으면 와우산 공원.
홍대권을 나와바리 삼는 사람들 중 상당수에게 와우산 공원은 생소한 곳이라고 한다.

늘상 인도 끝으로 돌아서 위로 올라가 버릇했는데 이 동네에 익숙한 친구 말에 따르면,
여기 사거리에서 길 따라 코너로 올라가면 차도 인도 구분이 없어서 위험하니까 계단으로 다녀야 한다고.
실제로 돌아가보니까 차가 막 들이대듯 스쳐지나가는 게 그렇다.

계단 올라 2분 쯤 오르면 와우산공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한국디자인박물관.

훼마 E61 옆으로 왠지 낯익은 에스프레소 머신 시네소 1그룹이 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여쭈었다.
"혹시...이거 시네소가 쩌~~어기 상수역 근처 뒷골목 어느 카페와 관련이 있을까요?"

직원께서는 '상수역 근처 관련이 맞으며 찬스 CHAN'S에서 사용하던 시네쏘를 카페101을 준비하면서 인수했습니다'라는 말씀.
(찬스는 올초에 라마르조꼬 스트라다 2그룹을 데려오면서 기존의 시네소, 라마르조꼬 GS1을 입양보냈다)

그라인더 안핌, 매져 로버.

카페101의 시그니처 블렌딩
송 버전, 양 버전, 허 버전.

간장밥 + 브루잉 커피 9천원.
간장밥은 직원이 착안해서 반영된 메뉴.
심야식당에서 나오는 '버터라이스' 비슷한 밥이 아닐까? 궁금해서 다음에 가서 먹어보기로 꾹 다짐!

브루잉 3종 코스.

루소랩 삼청동 매장에도 있는 3종 샘플러 메뉴 (12,000원)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첼바 / 브라질 카퀜드 아카이아 / 케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