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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B 2014년 10월호 ECM 펼쳐보기

카페 오디오, 음악의 중요성

매거진B가 다룬 - 재즈, 민속음악, 월드뮤직, 아방가르드, 크로스오버 음악 레이블 ECM

 

 

 

작년 말에 잇달아 흥미로운 브랜드를 다뤘던 매거진B - 10월 ECM, 11월 딥티크.

 

매거진B가 처음으로 다룬 음악 브랜드이기도 한 ECM.

 

재즈, 월드뮤직(미국 중심의 장르 용어?), 아방가르드 음악을 주로 다루는 독일의 레이블 ECM (Edition of Contemporary Music)

 

ECM은 'Edition of Contemporary Music'의 줄임말이다. 이는 매우 겸손하면서도 야심찬 이름이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edition일 뿐이다.'라는 겸손함과 '이것이 바로 'contemporary music이다'라는 비전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름이다...후략...

- 'ECM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전시회 프롤로그 중에서 -

 

 

"ECM은 만프레드 아이허가 1969년 설립한 재즈 기반의 크로스오퍼 뮤직 레이블입니다. 음악만이 아닌 뮤지션과의 교감,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녹음 방식, 독자적으로 작품성을 갖는 앨범 커버 등 앨범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주목하며 음반을 하나의 완결된 예술로 소개합니다. 디지털 음원화를 통해 점차 파편화되어가고 있는 음악 시장에서도 ECM은 소리의 깊이와 앨범 단위 감상 등을 주창하며 여전히 초기의 철학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물리적 매체에 담기지 않은 (그래서 음질과 공간감이 기반된 음악의 감상을 사실상 포기하게 되는) 음악만을 듣는 시대의 거대 조류에 아랑곳 않고 LP와 CD에 담긴 음악과 앨범 단위 감상의 가치를 고집하는 ECM의 우직함.

실력과 콘텐츠를 가진 자의 고집은 우직함이지만, 이도 저도 없는 쭉정이가 가지는 고집은 이제 남은 것은 그것 밖에 없는 아집이며 오기며 무모함.

 

 

카페의 음악

 

오디오 시스템에 물린 동그란 음반에서 뽑아낸 음악으로 공간을 감싸는 카페가 이제는 멸종 직전에 다다르고, 카페 음악 수준이 하향 평준화된 막소리의 현실에서, 굳이(?) 오디오를 들이고 음반을 트는 카페를 발견하면 마구 반가운 나머지 그곳이 마련한 다른 요소들에 만족감이 확대 전염된다.

 

장황스레 길게 쓴 두 줄을 짧게 쓰면,

지금 시대 카페들의 음악은, 그 선곡자의 취향이 대개 불분명하며, 선곡에 근본도 없고 맥락도 없다는 뜻.

 

카페가 손님에게 제공하는 3대 감각은 미각, 청각, 시각.
그 중에서 시각은 수시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므로, 카페가 수익향상을 위해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미각과 청각인데...
이 두 요소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을 편중해서는 카페는 수익적 재미를 볼 수 없으며, 적절한 안배가 이루어져야만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

 

커피적 작가주의 신봉이거나 띵까띵까 베짱이처럼 낭만적 소일거리가 아닌, 적극적 수익창출 위주 전략으로 카페 경영을 포지셔닝한다면,

뭔 COE 할애비 아니라 24K금테 두른 원두를 쓴다 해도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움이 나오기 힘든 - 커피 맛 자체로 손님을 감동시킬 가능성보다는, 공간을 채우는 어떤 음악 달랑 한 곡이 그 마음을 매혹시킬 가능성이 훨씬 높으므로, 카페가 커피에 필적하게 음악에 투자할 필요성은 아주 타당하다.

→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커피 맛이 카페 흥망의 절대 요소는 아니라는, 참말로 아이러니한 진리.


에스프레소 머신, 로스터, 그라인더, 정수기, 보일러 등 커피 장비에는 5천만원이나 들이면서 오디오 음향에는 100분의 1 단돈 50만원도 아깝다고 여기는 카페 주인들의 뇌구조 속은 코미디 빅리그이며 카페 망조라는 종착역을 향한 급행열차를 운행중. 커피부심에 경영 판단이 흐려진...

 

최선을 다해 속절없이 묵묵히 커피만을 내려대는 카페들을 볼 때마다 드는 심정은,

상대의 찢어진 눈두덩이를 모르고 멀쩡 짱짱한 다른 부위에만 헛펀치를 들입다 날려대는 권투선수를 바라보는 담답함이랄까.

 

 

청록색 라벨이 붙어 있는 ECM의 첫 번째 발매 음반(음반번호 1001) - Mal Waldron Trio / Free At Last

 

ECM 음반 표지 디자인의 색상 톤은 집요하고 일관되게 무채색.

간혹 유채색이 들어가는 경우에도... 파랑도 무채 파랑, 빨강도 무채 빨강, 노랑도 무채 노랑.

 

 

CODONA 1집, 2집

COLLIN WALCOTT

DON CHERRY

NANA VASCONCE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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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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