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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카페 비치 잡지 매거진 월간지 - 패션지, 남성지, 여성지, 예술지 - 레옹(LEON) 4월호
폴스미스, 남성매거진 - 에스콰이어, GQ, 맨즈헬스, 로피시엘 옴므, 레옹, 루엘, 아레나



서울 모처의 카페에 비치된 잡지.
작년(2011.8) 런칭한 로피시엘 옴므 다음으로 국내에 갓 창간된 남성 매거진 '레옹 코리아' 2012년 4월호(통권 2호).


 남자의 센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센스입니다"
완전 진리다.

그런데 지면에서 제안하고 있는 육만가지 각종 센스들을 발휘하려면 돈이 zone나게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다.

표지 사진에서부터 돈 바른 센스가 작렬한다.
한 남성(지롤라모 판체타. 처음 듣는 이름)이 청담 구찌 매장에서 나와 곡선 잘 빠진 스포츠카(포르쉐 뉴911카레라S) 운전석에 기대고 있는데 길 가던 여성이 포르쉐의 왼쪽 엉덩이를 손끝으로 터치하면서 감탄하고 있다.
(접지된 표지 안쪽을 펼치면 여성의 경외심 가득한 표정을 볼 수 있음)


스포츠카가 평생 절대로 득템 못할 건덕지는 아니지만 남자 나이 60줄(이 나이쯤이면 누적해서 번 돈으로 1~2억짜리 출고+유지 가능하겠다)이 되기 전에는 못먹을 그림의 떡이니 논외로 친다 해도, 구찌로 위 아래 발라주는게 돈이 아닌 센스만 바른 것이라고?

남성이 나온 그 매장이 구찌보다 한 끕 동생인 폴스미스 정도, 아니 그것도 과하다면, 거 뭐냐 폴씨 패밀리의 폴로 랄프로렌이나 빈폴 정도 되는 스토리로 짜줘야 그나마 만만한 쇳가루라도 털어 뭐라도 구입해 현실적 센스를 발휘할 것 아닌가? 나의 진솔한 분수는 엠폴햄.



 카페의 센스

이곳 저곳 카페를 다니면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센스'라는 명제를 떠오르게 하는 카페를 자주 발견한다.
그런데 빈폴이 아니라 엠폴햄 정도의 비용 센스만 발휘해도 친고객지수가 높은 공간으로 개선되고 경쟁력이 높아질, 취약한 요소들(위생, 접객, 프라이버시권)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요소들은 오너의 퍼스낼리티(개인 성향·가치관 쯤)로 그렇게 정책한 것이 아니라 미처 발상을 안한(못한) 부분인 것이 절반 이상이다.

'매우 우려 수준이라 판단하는 취약점'에 한해서 몇 번을 망설이다가 중증 악성오지랖 증세로 의견을 제시하곤 한다.
이를 듣는 오너들의 유형 분포를 대략 다음과 같이, 통계적 근거는 없이, 분류해본다.

32%의 오너들은 각종 오지랖퍼의 제안에 수긍하고 개선에 들어갈 마음 채비를 한다.
그런데 시간/비용/마음여유 등 여러 여건상 바로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사람들 누구나 그렇기 때문에 뭐라 할 사안은 아니다.

58%의 오너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를 벗어나 타인 정서의 시선으로 보지 않아, 그것을 문제점으로 전혀 인지하지 않아서(못해서) 제안의 말들은 귓등에 튕겨 공기에 퍼져나간다. 그래서 모여 들어오던 쇳가루들이 급빠꾸해서 30m 거리 다른 카페의 자석에 뭉쳐지는 현상이, '귓등 주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소리 없이 계속 쭈욱 진행되며,

10%의 오너들은 제시 받은 의견을 문제점으로 수긍(제안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자신의 신념·세계관에 대략 위배 않는다는 뜻)하면서도, 자신이 미처 자각하지 않은 사안이 타인으로부터 먼저 짚어진 것에 대한, 일종의 자존 훼손 방어심리기제(떵고집?)가 작동해서 이를 개선하지 않고 아집스레 그대로 둔다.

레옹님이 말씀하신대로 개별 카페들의 취약점들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자의 센스(= 발상, 배려, 수긍할줄 알기) 차원의 사안인 게 대부분이다.



 자석과 쇳가루

세상의 모든 쇳가루들은, 같은 극인 양 자신을 밀어내는 자력에 마른 자리 찾아 망설임 없이 밀려나며, 더 잘 꼬이고 끌어당기는 자력의 냄새를 잘도 맡고 그곳으로 이끌려가 정착한다. 그리고 쇳가루를 붙들어 온 자석은 가루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더 큰 자석이 되도록 힘을 키운다.

자신이 '밀어내는 극'인지 도통 모르는 자석 입장에서는 왔던 쇳가루들이 다시 안오는 게 참으로 넨장맞을 일이지만, 쇳가루들 입장에서는 단지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리는] 본성과 촉에 충실 순수할 뿐이다.

그 이치를 잘 빠꼼하는 것이 카페 오너의 센스이며 경영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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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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