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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볼 향수·패션·뷰티/향수

니치향수 펜할리곤스, 시향지가 달라졌어요

by 맛볼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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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 시향 리뷰입니다. 니치향수 프리미엄 향수 펜할리곤스 앤솔로지 라인 향수 종류

니치향수 펜할리곤스 시향할 수 있는 곳 : 한남동 라 부티크 블루, 갤러리아 백화점 EAST, 10꼬르소꼬모

펜할리곤스 앤솔로지 라인 : 나이트 센티드 스탁, 쥬빌리 부케, 오 상스 퍼레일, 오드 코롱, 오드 버베인, 지조니아, 에스프리트 드 루아, 가드니아, 오렌지 블로썸, 엑스트랙트 오브 라임즈.




저기 앞 둥그렇게 유리로 된 집.
올해 첫 구경간 한남동의 삼성 리움 옆집 펜할리곤스 매장 <라 부티크 블루 La Boutique Bleue>



라 부티크 블루 : 스위스 퍼펙션, 펜할리곤스 향수, 까르뚜지아.



펜할리곤스 응접 테이블.



펜할리곤스 앤솔로지 라인 향수는, 획일적으로 혹은 미니멀하게 검은칙칙한 하드 케이스에 50ml는 없이 100ml만 출시.
왼쪽부터 나이트 센티드 스탁, 쥬빌리 부케, 가드니아, 오렌지 블로썸.



왼쪽부터 오 상스 퍼레일, 오드 코롱, 오드 버베인, 지조니아, 에스프리트 드 루아.

미지의 펜할리곤스를 하나 구입 후, 염두에 두었던 향수 몇 가지를 시향을 했는데...
펜할리곤스 매장이 달라졌어요. 뭐가?

직원께서 시향 원하는 이름을 한 번에 모두 말해달라고 하시길래,
'어? 종류가 많아 기억 어려울텐데....여러 가지 뿌리면 시향지 헷갈리는데....' 생각하면서도 말씀대로 열거법으로 읊어드렸다.
잊지 않으려 한 번씩 되뇌이고, 카운터로 가서 무언가 준비하고, 향수를 뿍뿍, 부시럭하시더니 이렇게 준비해주셨다↓

분무 향수가 최소 2주 이상 잔존할 수 있도록 OPP비닐에 개별 포장, 거기에 이름 스티커까지. 다른 향수 샵에서는 겪은 적 없는.
(물론 펜할리곤스를 인터넷 경로로 주문했을 때 보내주는 시향지는 예전부터 이렇게 해주고 있었다)

펜할리곤스 시향지의 스티커와 OPP비닐은 :
경박한 마케팅에는 결코 발 담그지 않지만 외떨어진 매장까지 찾아온 고객에게는 그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
(고객을 모시러 300km 거리를 달리는 사람도 봤다 : http://taste.kr/696 게재 예정 )

* 관련 글
조말론과 펜할리곤스 - 향수 마케팅 방법론의 차이에 관한 단상



작년(2012년) 여름.
그때는 시향지마다 이름을 적어달라는 요청을 해서 적어주셨었고, 품명 스티커와 OPP비닐은 없었던 펜할리곤스 한남동 매장. 
이 시향지들은 준비해간 OPP에 담아와서 한 달 동안 며칠에 한 번씩 향기를 누릴 수 있었다.



증정품 2종 : 오렌지 블로썸 샘플 1.5ml, 릴리 오브 더 밸리 미니어처 5ml
 
소비자는 가져온 향기가 지속되는 시간 만큼 향수를 기억할 것이며 뇌리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기억의 대상물은 각별해진다.

펜할리곤스 매장을 다녀간 누구는, 은둔 라이프가 아닌 이상 2주 동안 서넛의 친구는 만날 것이며, 그들에게 시향지를 내밀어서 펜할리곤스의 전도사 역할을 한다.

펜으로 적은 시향지는 그저 시향지일 뿐이지만, 이름 스티커가 붙는 순간 시향지는 종이로 된 샘플 향수로 격이 올라간다.

한 장에 10원도 안되는 향기 머금이 OPP비닐의 힘은 검색 광고나 언플과는 비교도 안되게 근원적인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낸다.



여기저기 구경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포장되어 기다리고 있는 그 무엇.



미지의 펜할리곤스를 들고 라 부티크 블루를 나서기 1분 전.



커피잔이 있는 이곳은 스시집 '아리가또' 가는 길에 잠시 들른 MMMG 이태원점

 


창의와 혁신의 단초는, 누구나의 주변에, 공기처럼 내내 존재하고 있다.
발상하거나 발견하거나.
눈 감고 귀 막거나.

*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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