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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카페, 서촌 카페 봄마다푸름, 경복궁역 4번출구 카페, 통의동, 통인동, 효자동 카페 봄마다푸름
봄마다푸름 카페 에스프레소 머신 아메리카노, 마일리지 카드 도장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톰의 괴롭힘을 피해 재주껏 도망다니다가 어느 볕들만한 구멍 밖으로 나왔는데, 그 자리를 예상하고 지키고 앉은 톰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장면에 비유할만하다.


경복궁역 4번출구는 지하철공사가 봄마다푸름으로 이어지는 전용 출구를 새로 만든 것이라고 봐도 손색 없을 만큼 카페와 여백 없이 이어져 있다.



한옥에 초점을 맞춘 시각의 리뷰는 다른 분들이 많이 쓰실테니 그렇지 않은 시각으로...
 
봄마다푸름은 세 가지 미덕을 지니고 있는 카페.
하나. 커피스틱
둘. 마일리지 도장 개수
셋. 화장실


4인 탁자 3개가 두 줄로 열 지어 있는 의외로 작은 공간.



미덕 열거법 전에 꼽아보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심 한 가운데 한옥의 운치를 누릴 수 있는 대신 창 밖으로 바로 보여지는 쌩쌩한 차들이 시야를 차분하게 가만히 놔두지 않는, 동전의 앞뒤처럼 장점의 면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단점의 뒷면이랄까.



미덕 하나
개인카페들이 개별포장빨대를 사용하는 비율은 이제 조금씩 늘어가고 있지만, 커피스틱은 여전히 맨스틱을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봄마다 푸름은 커피스틱마저도 개별포장을 사용하고 있다.

대단한 사실이거나 출중한 행동이 전혀 아닌데,
대한민국 개인카페들의 소모품 사용 실태에서는 대서특필을 할만한 사안이 되는 개별포장 커피스틱 사용.

냉음료 빨대에 비해서 소모 회전율이 현저하게 적은 비포장 커피스틱은, 한 줌 꽂아 놓은 그것이 1년이 넘도록 세파와 온갖 오염에 찌들며 나날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홍대역 3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북카페 카페꼼마 2호점은...지난 3월에 갔었을 때는 알몸 커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봤었는데
엊그제 광복절 들렀을 때는 개별포장 커피스틱이 꽂혀 있는 향상적 변화 확인↑↓

* 관련 글
연남동 카페 가는 길에 삼천포에 빠져 책 6권 구입하고 나온 그곳 :: 카페꼼마 2013/03/22

개별포장된 빨대를 사용하는 것은, 취향이나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상대적 사안이 아닌 단 하나의 답안만 있는 절대 사안.

설렁탕 뚝배기를 엄지 손가락 한 마디를 푹 담궈서 잡아 테이블에 놓아주는 것과
빨대를 대기중 온갖 먼지, 오만손가락들의 스침, 사람들 말하는 침튀김에 무방비 노출했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의 다른 점은?


라마르조꼬 리네아 3그룹.



두 번 찍은 도장.


미덕 둘

충격적이게도...
도장을 무려 6개씩이나 찍어야만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는, 카페 마일리지 쿠폰의 테러리스트...봄마다푸름.
꼴라당 4개 찍었을 뿐인데 이제 겨우 2개만 더 찍으면 덤 커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빙수를 포함한 모든 음료 메뉴 주문에 예외 없이 도장 꾹!
빙수나 특정 음료에는 적립을 해주지 않는 카페들이 꽤 있다.

고객과 카페 사이에 도장 마일리지 카드가 공정무역이려면 8개가 그 시발점.
찍는 란을 8개 이하 만들거나 아니면 아예 도장 제도를 하지 말거나.
8개부터가 양쪽이 탄 시소의 공정하고 이상적 균형이며 숫자가 적어질수록 혜택의 무게중심은 고객에 더 가까이 가며, 숫자가 이보다 적으면 카페 측에 이문이 덜해진다. 낮은 숫자 도장으로 마일리지 카드를 정책함은 퍼주는 넉넉한 마음일 수도 있고 경영자가 취하는 고도의 전략일 수 있다.

서울에서 발견한 도장 8개 이하 카페 10여 곳 중에서 경복궁역 근처에만 3곳이 집중되어 있는데...
6개 : 봄마다 푸름 / 경복궁역 4번출구 0초 
7개 : 어슬링스 / 경복궁역 2번출구 6분
8개 : 커피투어 / 경복궁역 1,2번출구 5초
아무래도 이 동네를 도장 8개 이하 마일리지 쿠폰 카페의 성지로 지정하도록 어딘가에 청원이라도 해야 할 듯.



커피빈 갈 때마다 만든 쿠폰 카드 여러개를 합치고 합쳐서 첫 도장 찍은지 근 1년만에 엊그제 12개 도달.
10개도 그렇지만 12개는 더더욱, 모으기 위한 의지의 뽐뿌가 박약해질 수 밖에 없으니, 그럴 의지로 차라리 카페를 차리고 말겠다.

커피빈은 그나마 도처에 노출 빈도가 높으니 모으기 위해 멀리 찾아가는 수고가 덜해도 되지만, 개인카페들에서 넨장할 10개 12개짜리 카드에 첫 도장 찍어서 주는데 '10 12 도장 이런 능멸 카드는 됐꺼등요!' 말하긴 뭐해서 받아들긴 하는데, 많아야 서너개까지 찍다가 발라당 나가 떨어진 도장 수 합치면 골백개도 넘는다.

커피로 추출되지 못하고 스러져간 도장의 수백 원혼들이 가끔씩 꿈에 나온다.


미덕 셋
화장실에 깃들어 있는 요소인데 세 번째 미덕은 카페 뚜왈렛에서.




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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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난다김 2013.08.18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순간 빨대가 다같은 빨대가 아닌게 눈에 보이면서 포장 안된거는 깨름칙ㅎㅎ 사람들이 대기업 카페에 적응된거라 생각됩니다

  2. 카르니안 2013.08.19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뉴가 깔끔하군요 어찌보면 차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커피밖에 안파는군요 ㅎ 대신 쉐이크 류가 조금 전통 비스무리하군요 바밤바 저도 참좋아하는데요 ㅋㅋ 가게되면 저걸 먹어보고 싶네요 ㅎ 예상컨데 메뉴판에2013년 여름이라고 쓴거보면 겨울 시즌에는 메뉴가 바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단팥죽 같은게 나올 것 같은 분위기군요.
    메뉴판에 가게에서 특히 추천 또는 자신 있다고 하는 메뉴를 별표 단 것 같은 데 시각적으로 전략을 잘 쓴 것 같습니다. 저러면 뭐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선택하게 되죠. 메뉴를 선정할때 너무 많거나 혹은 너무 일반적인 것만 있으면 고민하게 되니까요. 에스프레소 아이스는 과연 샤케라또 일지 아님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넣을지 심히 궁굼해지는군요 ㅎ 아마 위치와 테이블 협소한 요소 때문에 주전부리를 메뉴에 넣지 않을 걸로 봅니다.
    인테리어는 차라리 입구쪽 창을 바라보게 일자로 테이블을 놔서 약속있는 사람들이 기다리기 편하게 만드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걍 떠오르네요 공간이 될까 모르겠지만.
    역앞의 가게 또는 카페가 가지는 이점은 기다릴때 들어가있기 좋다는 것이지만 거꾸로 홍대 KFC처럼 손님이 아닌 사람들이 점령하는 경우도 많지요. 특히 날씨가 안좋을때가 그런경우가 많은데 저 입구앞은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쓰는 곳인지 아닌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ㅎ
    간만에 장문의 소감 쓰고 갑니다. 좋은 한주 되십시오~

    • BlogIcon 달따냥 2013.08.19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뉴판에 가게에서 특히 추천 또는 자신 있다고 하는 메뉴를 별표 단 것 같은 데 시각적으로 전략을 잘 쓴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하신 카르니안님 감이 좋으시네요 乃

      여기 다녀와서 카페 현직의 중견(?) 지인에게 메뉴사진을 보여드렸는데 '드문드문 찍힌 빨간 별표는 무슨 뜻이죠?' 궁금해하셨습니다. 저도 물론 궁금.
      그래서 두 번째 갔을 때 직원에게 여쭈어봤더니 추천 메뉴를 표시해놓은 거라는 답변.

      저나 그분 같은 평균 아랫자락의 무딤쟁이에게는 아쉽게도 먹히지 않을 봄마다푸름의 빨간 별표 전략이겠구요.

  3. 단골 2013.08.20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복궁역 입구. 그래서 싸게 파는군요. 싸게 팔아야 하는 동네니 싸게 팔아야죠. 맛이 있던 없던 말이죠.
    어쨌든 카페 분위기는 좋네요

  4. 추월색 2013.09.25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화장실 센스쟁이!!!! 들어가 B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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