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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정신을 넘어 삶의 방식으로서 키치Kitsch의 의미: 키치예술, 키치패션, 키치적 멘탈 뇌구조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아울렛 매장 여부 및 A급 커스텀급 짝퉁명품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

키치는 양의 탈을 쓴 늑대이며 허세와 허위의식의 그럴듯한 포장, 파주 여주 샤넬 아울렛 매장, 루이비통 아울렛 가격

 

 

 

키치 우리들의 행복한 세계
조중걸 / 207.01.23 / 프로네시스 / 1.3만원 / 현재 절판이며 저자는 2014년에 아래 제목으로 다시 출간

 

개정 증보판
키치 , 달콤한 독약
조중걸 / 2014.03.25 / 지혜정원 / 3만원

 

 

2007 KBS

<TV 책을 말하다>

올해의 책

 

키치 Kitsch

고급예술을 위장하는 통속예술

비천한 예술이면서 고급스러움을 가장한다는 점에서 통속예술과 다르고,

고급예술로 보이길 원하지만 저급한 내용을 지닌다는 점에서 고급예술과 구분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예술을 분류할 수 있다.

고전예술, 현대예술, 통속예술, 키치

고전예술 - 양의 가죽을 쓴 양

현대예술 - 늑대의 가죽을 쓴 양

통속예술 - 늑대의 가죽을 쓴 늑대

키치 - 양의 가죽을 쓴 늑대

 

19세기 독일에서 생겨난 키치는 일반적으로 '싸구려 미술'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왔지만,

예술 형식을 넘어 삶의 양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철학'에 가깝다는 것이다.

 

 

※ 아래 발췌문의 볼드체 제목은 본문내용이 아니며 편집자 작성

 

 

키치는 예술적(예술에 대한) 자뻑과 자기도취의 산물

 

키치가 키치인 이유는 그것이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욕구를 불러일으켜서가 아니라, 예술 감상의 정서가 작품 그 자체로부터 감상자의 내면으로 옮겨가도록 조장하기 때문이다. 어떤 예술애호가들은 예술이 주는 감동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예술을 감상하는 고상한 행위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예술을 감상한다. 이러한 이차성이 하나의 키치적 태도이다. 키치는 적나라하거나 노골적이지 않다. 오히려 적나라함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다. 그것은 언제나 갖지 않은 고결성과 심미안과 순결성을 위장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 에서는 키치가 음탕한 예술이 아니다. 키치는 길거리 여자들이 가지는 나름의 순결성을 빠짐없이 가지고 있다. 키치는 순수를 염원하는 창녀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순수를 염원한다면 먼저 창녀이기를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키치는 오히려 "욕구 대상으로부터 욕구 자체로 관심을 옮긴다"는 점에서 순수예술과 다르다. 첫사랑의 소녀가 연인보다 오히려 자기가 사랑하고 있다는 그 정서를 소중히 여기듯이...중략...키치가 환기하는 것은 대상에 대한 공감과 연민과 찬탄이라기보다는 감상자 자신의 김미안과 만족감의 허위의식인 것이다...중략...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은 지엽적인 것이 되고 예술작품은 단지 자기 감상을 위한 하나의 기회로 전략하고 만다.

 

 

 

키치는 허의위식과 척이 함유된 자기도취적 감정 놀이

 

이와 같이 키치는 "이차적 눈물"인 것이다. 고통을 겪는 버려진 아이에 대한 관심과 동정심이 자신이 동정심 많은 사람이라는 자기만족적 허위의식으로 변질될 때, 그리하여 자신의 동정심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릴 때 그것은 '이차적 눈물'이고 키치는 무엇보다도 이 '이차성'을 조장하는 예술이다.
.....
다시 말하면 키치는, 우리 자신의 동정심과 관용과 심미안에 만족을 주려고 아첨한다. 감상자의 미덕과 의지 및 심미적 역량을 요구하고 검증하기보다 감상자가 이미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경하해 마지 않는 것이다.

 

 


키치는 예술에 대한 허세 만땅 소비자들이 욕망에 고고한 척 납작 부응하는 하인

 

그러나 키치는 민주적이고 중간적이고 조촐한 것, 즉 프티 부르주아적인 것이다. 키치는 단지 숫자만을 고려하며, 절대 다수의 적당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민주적·공리적 예술 양식이다. 그것들도 과연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면 그렇다. 그도의 집중과 오랜 훈련을 요구하는 고급예술과는 반대로 키치는, 감상자의 마음에 스미며 그 달콤함(때로는 시큼함)으로 그에게 추근댄다. 그 객관적 가치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구매자의 비위를 잘 맞추어주지 않는가. 키치는 이와 같이 독창성과는 반대되는 예술 양식이고, 탁월함에 대한 범용함의 승리이며, "천재에 대한 재능의 승리"(애드가 모랭)이다. 독창성을 위장하는 경우에도, 현대의 가소로운 가식적 전위성들이 그러하듯이, 감상자가 쉽게 접근할 우회로를 열어놓는다. 만약 이 같은 성격이 없다면 그 예술이 어떠한 종류의 것이라 해도 팔리지 않는다.

그리고 팔릴 작정이라면 구매자의 속물근성과 무식에 아첨해야 한다. 돈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이다.

 

키치의 달콤함과 끈적거림은 감상자에게 아첨하기 위한 도구이다. 전제군주들에게 아첨하던 환관들이 온갖 종류의 사탕발림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듯, 현대예술가들 역시 소비자 계층에게 다채로운 아첨의 언사들을 사용해야 한다. 인기 있는 예술가의 재능은 아부의 재능이다. "이 작품은 당신의 심미안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당신은 예술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한정된 수량밖에 없는 것이고, 당신은 이것을 소장한 몇 안되는 사람이다. 얼마나 바라보기 편안하고 쾌적한가. 이것이 나타내는 이념은 얼마나 쉽고 만족스러운가.

 

 

 

고전음악, 클래식 연주회 속에 내포된 음악가와 관객의 키치

 

중고등학생의 예술과목 방학숙제 중 하나는 음악회나 전시회 입장권을 제출하라는 것이다. 예술을 감상했다는 증거를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것이다. 그 생도들은 그래도 이 엄격한 숙제 덕분에 음악회장에 앉아 있게 된다. 거기서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과 때로는 자아도취적인 태도를 짓는 연주자의 연기를 감상한다. 그들이 감상하는 것은 정말이지 연기일 것이다. 생전 처음 스크랴빈이나 드뷔시를 듣는 학생들이 무슨 음악을 듣겠는가. 음악을 듣기 위해 귀의 훈련이 필요한 것은 미분방정식을 풀기 위해 수학적 연산의 훈련이 필요한 것과 같다.

 

더하여 그들 역시도 첫 번째 예술적 경험을 키치로 시작한다는 것은 다른 예술 애호가들과 같다. 진정한 예술이란 일종의 기적이고 기적과 접할 기회는 없는 법이다. 예술의 전당이나 카네기 홀이나 어디나 간에 현재 진행되는 예술적 행위는 그 무의미한 심각성과 엄숙함이 어울려 모두 키치적이다...중략...짐짓 대단한 것인 양 위장하면서 할 수 있는 온갖 심각성을 더하여 연주하는 사람은 자신 뿐만 아니라 청중까지도 키치 속에 고착시키려 시도하는 것이 된다. 그에게는 연주가 하나의 유희이며 장난이 되어야 마땅하다.

 


- 본문 발췌 끝


 

 

주변에서 구경한 키치적 인생 두 가지

 

하나

인터넷에서 옷 파는 어떤 사람은 자신의 안목과 실력을 대중에 과시하기 위해서,

프로필에 [(사람들이 대체로 선망하는) 대기업 어디를 다녔으며 미대를 전공했다]고 적어 놓았는데,

미술(의 회화, 조소 등)을 전공했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미대를 전공했다는 말은 생애 처음 귓구녕으로 경청.

학력위조 전공뻥카 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하고,

이 양반이 제도권 입증 학력 종이쪼가리로서 미대 학사 학위는 소유하고 있되, 예술로서의 미술을 공부하지는 않은 것으로 인정!

 

경제 능력은 안되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있어보이고 싶은 욕망은 용암처럼 콸콸콸 분출하고,

무언가 해소책을 찾아서 선택하는 방법이라는 게 A급 혹은 커스텀급으로 부르는 짝퉁 명품 구입이라는 키치 짓거리.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짝퉁 명품 식별의 재주 같은 안목을 지닌 지인에 따르면,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로 대표되는 명품의 짝퉁 수요는, 이 정도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 인식의 3배 수준은 되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

허세와 과시욕정 마저도 날로 먹으려는 심보에서, 중고명품 정도의 투자마저도 못하는 찌질한 인생들이 짝퉁 판매 사이트를 애용.

 

* 명품 욕정에 관한 읽을거리

- 명품 브랜드가 대중 속으로 스며든 이유: 루이비통 LV SERIES2 전시회

- 루이비통에 관한 소소하고 짜실짜실한 FAQ: 가품, 보증서, 신세계여주아울렛, 롯데파주아울렛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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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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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이샤블랑 2015.11.27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들어보는 용어ㅎㅎ
    미술사 교양수업에서 들은거 같기두하구ㅠ
    허영심 비슷한 개념같네요

  2. 호미화방손님 2015.12.06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술일지 모를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양의 가죽을 쓴 늑대란 저자의 표현은 정말 대박인거 같습니다
    ㅎㄷㄷㄷ개정판 값이 2배 올랐어도 미술학도 입장에서 필히 읽어야되겠네요 좋은 책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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