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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커피교실 교육생을 1년 넘게 카페직원으로 부려 먹으면서 수강료는 받고 월급은 한 푼도 지급하지 않은 종로구의 개샹노무시키

by 맛볼 201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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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쪽 일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던, 가끔 보는 지인으로부터 근황을 들었다.

몇 년 전, 그 분은 카페를 열기 위해서 전국의 내로라하거나 은둔해 있는 커피점이나 교육하는 곳들을 다니면서 커피 선생을 찾는 작업에 착수했었다고 한다.

이하 그 분의 구술을 듣고 대화 형식으로 정리.




그 이 : 홍대권, 강남권, 신촌권, 강서권, 종로권, 강원, 대구의 유명하다 싶은 카페를 찾아다니며 커피를 마시고 각자의 커피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후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6개월 다닌 끝에 "그래 여기서 배우면 되겠어!" 마음을 정했어요.

그리고는 수업료를 내고 커피 배움을 시작했죠.
그런데 한 달 두 달 배우는 기간이 지나면서, '어? 이게 아닌데....선생님이 나에게 이런 취급을 하면 안되는 건데....'생각이 들기 시작한 거에요.

어느 시점부터 저는, 기가 막히게도, 교육생이 아닌 그 카페의 정식 직원이 하는 모든 일을 하며 출퇴근을 하고 있었던, 나를 발견한 것이죠. 직원 노릇을 1년이 넘도록 한 거에요.

과정마다 비싼 수업료는 다 지불하는 교육생 위치였지만 실상은 풀타임 직원으로 일하면서 1년이 넘는 동안 한 푼의 급여도 받지 못했답니다.

: 아니 어떻게 1년 넘게 그런 노예을 취급 받으면서 1년 넘게 그 샹노무시키 카페에 있었죠? 인고의 개 같은 세월 동안, 속이 썩어 문드러지셨을텐데 어떻게 밖으로 티 안내고 어떻게 겉으로는 그렇게 부처님 반토막 같은 마음을 유지한 비결이라도 있나요?

그 이 : 바닥을 다 본 그 선생님과의 관계도 씁쓸했지만, 물론 1년 넘도록 아무 말도 항변도 하지 않은 저 자신이 처량하고 괴로웠어요. 그렇지만 저는 딱 한 가지만 생각했어요 : 커피를 열심히 공부해서 훗날 내 카페에 오는 손님들께 아주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려야겠다는 그 생각만.

: 그 개샹노무시키는 여전히 그 커피 선생 노릇 해먹고 있는 거죠?

그 이 : 네 그렇죠 ㅠ,ㅠ

: 저도 알만한 유명한 피플인가요?

그 이 : 아마 아실 거에요.

: 저한테만 살짜쿵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비밀로 해드릴게요.

그 이 : (속닥속닥) ...




어이~ 커피계의 두 번째 개샹노무시키! 그대 이 글 보고 있나?

종로구에서 커피 선생 노릇하는 그대 개샹노무시키를
성북동의 첫 번째 개샹노무시키보다 까마득한 한 수 위의 상개샹노무시키로 임명함.

그리하여 그대 상개샹노무시키를 커피판의 궁극갑 말종으로 우러러 보기로 했다.



현재 그 이는 경기권 모처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맛볼은 우월적 지위와 권력으로 사람을 이용해 처먹는 제3, 제4의 개샹노무시키 사례를 제보해주심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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