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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네르의 시와 소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티초크, 홍대 카페 피터캣, 미라보 쇼콜라

피터캣 - 홍대 기찻길 옆 북카페

아티초크 - 표지 세 가지 버전으로 내는 출판사 아폴리네르 시집

미라보 쇼콜라 - 서촌 토속촌 앞 초콜릿 가게

 

 

 

 

 

 

카페 피터캣

 

홍대 기찻길 돼지껍데기집 옆이며 김진환 제과점 맞은편에 있는 북카페 피터캣 Peter Cat

무라카미 하루키가 젊었을 때 운영했던 재즈카페 이름을 그대로.

피터캣 - 팔팔 끓인 커피와 책.

 

무라카미 하루키 원서와 번역서들을 주력 소장하고 있는 카페 피터캣.

 

시집 서가에서 눈에 띄는 이름 발견... 귀욤 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

 

 

 

아티초크 출판사

아티초크 빈티지 시리즈 - 내 사랑의 그림자 / 기욤 아폴리네르, 성귀수 옮김 / 아티초크 / 2015.10.23

아폴리네르를 전문 번역하는 성귀수 번역가가 <이교도 회사>, <일만일천 번의 채찍질>, <작은 동물원> 이어서 네 번째로 옮긴 책.

 

<내 사랑의 그림자>의 표지 디자인 3종.

ARTICHOKE 아티초크는 책의 표지 디자인을 3개로 만들어 내는 출판사 artichokehouse.com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아틸라 요제프, 베르톨트 브레히트, 샤를 보들레르, 제임스 조이스

 

 

 

천사와 춤을,

양의 탈을 쓴 늑대?

천사와 춤을 / 기욤 아폴리네르 / 을지출판사 / 1989년 6월 20일

 

표지 디자인과 제목은 의도적으로 수더분하고 밋밋한데, 책장을 넘기면 상상 밖의 발상과 묘사가 대책 없이 날아다니는 책.

 

원제목은 <일만 일천 개의 채찍(Les Onze Mille Verges)>인데 89년 당시의 사회·문화적 정서상 차마 그런 제목으로 책을 정식 출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고, 책의 목숨줄을 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반대 정서의 미풍양속 충만한 제목을 붙여 낸 고육지책이 아니었을지.

(2년 뒤에 출간한 <즐거운 사라>는 판매금지되고, 저자 마광수 교수는 구속 수감. 책은 여전히 禁書의 지위 유지)

 

키치(Kitsch)가 스노비즘 지랄로다가 교묘히 척 하는 "양의 가죽을 쓴 늑대"라면(taste.kr/1443 키치, 우리들의 행복한 세계 / 조중걸 / 프로메시스),

<일만 일천 개의 채찍> 번역제목이 <천사와 춤을>인 것은, 늑대가 돌 맞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방어적 위장으로 부득불 양의 거죽을 뒤집어 쓴 의미.

 

Les Onze Mille Verges는

1999년 "19세 미만 구독불가"라는  빨간 표시를 달고 <일만 일천 번의 채찍질>라는 원제목으로 문학수첩에서 다른 번역으로 출간.

일만 일천 번의 채찍질 / 기욤 아폴리네르, 성귀수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현재 절판이며 희귀본으로 중고책 시장에서 고가의 매물 대접.

 

"을지재고도서"라는 스탬프 꾹~

예전에 황학동 어느 헌책방에서 1,500원 주고 구입.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프랑스 시인·소설가·비평가)이 쓴 <일만 일천 개의 채찍> 혹은 <천사와 춤을> 머리말.

아폴리네르는 사드, 보들레르 책에 서문.

 

<천사와 춤을>발행 정보.

 

 

 

미라보 쇼콜라

삼계탕집 토속촌 맞은편에 있는 초콜릿 카페 - 미라보 쇼콜라.

 

미라보 쇼콜라 MIRABEAU chocolat / 서울 종로구 체부동 88-2. 경복궁역 2번 출구 직진 100m.

시 <미라보 다리>, 소설 <돈주앙> 저자이기도 한 아폴리네르가 떠오르는 초콜릿 가게 이름.

클릭만으로 각종 성애 작품들을 쉽게 득할 수 있으며 디지털로 무한 복제&창궐하는 요즘과 달리,
오직 종이 매체로만, 그 중에서도, 사진보다는, 텍스트 위주 문학작품들이 음지에서건 양지에서건 유일했던 예전 시절.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이 탐독했던 <황홀한 사춘기>는 음지의 문학, 도미시마 다케오의 작품들은 양지의 문학)

 

무라카미 류, 마광수, 장정일, 하일지 같은 작가들의 에로스 사상과 묘사에도 영향을 미쳤을텐데,
한반도에서는 싸구려 야설작가(?)로만 하찮게 도매금 되고 있는...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깊이 아로새기리
기쁨은 늘 고통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저렇듯 천천히 흐르는 동안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새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의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데
마라보 다리 아래 샌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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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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