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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참 잘 산 책들

 

김찬호 모멸감, 한병철 심리정치, 회의주의 계간 잡지 스켑틱, 나 소시오패스 성격유형 외 10종 리뷰입니다

책 심리정치 저자 한병철, 모멸감, 회의주의 스켑틱, 성격유형 빅파이브, 소시오패스 자비를 팔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2015년에 산 책들 중에서 잘 산 책 열댓 권을 골라보는 리뷰.

 

계간 잡지 스켑틱 창간호 / 2015년 봄호

SKEPTIC - PROMOTING SCIENCE AND CRITICAL THINKING

미국 스켑틱 협회에서 발행하는 잡지 <스켑틱 SKEPTIC>의 한국어판, 바다출판사에서 발행.

과학과 이성에 근거하지 않은 낭설/통설/미신/정신/종교의 사안들을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으로 조명하는 책.

예를 들면, 혈액형으로 사람 성향 규정, 식이요법으로 불치병 치유, 기복신앙류, 현재미래예지론(역학, 타로, 사주), 종교적 계시.

한반도 남한도민의 문화, 정서, 출판시장 토양에서 광고도 없는 잡지가 이런 테마를 다루는 것은, 정기간행물 수명이 단명하기 딱 좋은 조건.

 

이 책을 구입한 건너건너 아는 이는 "발행정신 좋고 내용도 좋고 다 좋은데 가격(15,000원)이 비싸다"고 말하는데,

그러면 한반도 출판시장에서 월간도 아닌 계간 비인기 틈새주제 무광고 잡지는 과연 얼마가 매겨져 세상에 나와야 가격 착하다는 소리를 들을까?

8,000원? 1,800원?

이런 닝기럴~ 좋은 것 날로 먹으려는 거지 근성은 세상 어디에나 창궐.

 

* 관련 글

어디에서 무엇을 사든 습관적으로 물건 값을 깎아 버릇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빨간책 / 백욱인 / 휴머니스트 / 2015.01

애플을 착각마케팅의 달인으로 표현한 구절,

성경에 빗대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디지털교의 충직한 교인으로 비유한 구절,

사람이라면 웬만해서는 예외가 될 수 없는 여우의 신포도식 자기합리화와 정신승리를 풍자한 구절이 재미있는 책.

 

* 관련 글

빨간책이라서 표지를 가려서 읽어야 제 맛인 은밀한: 인터넷 빨간책

 

 

 

 

자비를 팔다 / 크리스토퍼 히친스 / 모멘토 / 2008.01

자원봉사, 재능기부 이런류 이타적 행동을 자아실현의 큰 보람과 인생의 영예와 스펙으로 삼고 열심으로 몰두하며 사는 지인이 어느 날 인도 콜카타(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하우스에까지 자원봉사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길래, 갈 때 가더라도 이 책 읽고 가라고 선물하려 다시 산 책.

 

크리스토퍼 히친스 아저씨의 개떡 같은 명언들

“모든 전문가를 그저 포유동물로 여겨라”

“그대 가슴 속에 존재하는 대의명분과 변명을 늘 의심하라”

“자신과 타인의 존엄성을 더욱 중시하라”

“침묵은 무덤 속에서도 한없이 할 수 있으니, 논쟁과 반목을 기쁘게 찾아 나서라”

“명성으로서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판단하지 말고, 말과 행동으로 그 사람의 명성을 판단하라”


* 관련 글

명성으로 그 사람을 그 곳을 판단하고 떼로 몰려 다니며 을짓 하는 사람들

 

 

나, 소시오패스 / 토머스 / 푸른숲/ 2014.06

뭐라고 어설피 말하기가 어려운 흥미진진한 책.

사회적으로 성공한 소시오패스 - 반사회성 인격장애 인물의 자서전 또는 간증서.

인간을 딱히 성선설로 퉁쳐 낙관할 이유가 없음에 한 표 더 보태주는 책.

 

 

성격, 탁월한 지능의 발견 / 존 메이어 / 추수밭 / 2015.02

성격유형 빅파이브(Big Five)로 분류하기도 하는, 성격 혹은 기질을 지능과 연관지어서 '성격지능'을 이야기하는 책.

눈치 없는 사람

타인의 존엄성을 해치는 말과 행동을 빈번하게 하는 사람

버럭 화를 잘 내는 사람

이타주의적 경향을 많이 보이는 사람

이기주의적 경향을 많이 보이는 사람

상식 밖으로 욕심이 많거나 인색한 사람

똑똑하거나 모자란 사람

이런 사람들의 성격을 지능과 결부해서 우성 성격, 열성 성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재미.

 

* 위 책보다 먼저 읽으면 좋은 책 두 권

대체로 그닥인 MBTI 분류법과는 다른,

성격의 5 유형 빅파이브(외향성, 신경증,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을 심도 있게 다룬, 인간 성격(기질) 분석서.

- 성격의 탄생 / 와이즈북

- 왜 나는 항상 욱하는 걸까 / 21세기북스 → 나는 발끈하는데, 왜 그 사람은 웃어넘길까?

성격유형 빅파이브에 관한 이야기 - 성격의 탄생, 왜 나는 항상 욱하는 걸까

 

 

 

 

심리정치: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 한병철 / 문학과지성사 / 2015.03

[삶의 질 높이기] [내 영혼의 힐링] [힐링을 위한 귀한 소비] [세속적 성취]에 과도하고 강박적인 가치를 두고 목 매어 살며 돈과 시간을 아낌 없이 소비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그렇게 살도록 사회를 구조적으로 세팅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자본, 권력)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시집 크기의 얇다란 책.

 

 

모멸감: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 김찬호 / 문학과지성사 / 2014.03

몽고간장 명예회장이 운전기사에게 내갈긴 멸시,

압구정동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배설한 멸시,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이른 그 모멸감.

한반도 사회의 계층 간에 도사리고 있는, 사람과 사람 간에 주고 받는, 멸시와 모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스스로의 열등감으로 인해 셀프 모멸감을 자청해서 평생토록 스스로에게 먹이는 자학적 속물 찌질 군상들에 관한 이야기.

부록 음반이 책과 함께 랩핑되어 있어서 펼치지도 못하고 산 책.

 

* 관련 글

인간이 지닌 열등감, 주눅, 모멸감, 경외심을 조종해서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권위에 관한 이야기

 

 

감시사회로의 유혹 / 데이비드 라이언 / 후마니타스 / 2014.07

권력을 가진 자들의 전유물로나 인식되고 있는 CCTV나 조지오웰의 빅브라더 그 너머의, 사람들 사이의 구조적 계층적 정서적 감시에 관한 이야기.

생소한 개념과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읽기 많이 어려운 책.

 

얄궃은 경제적/편의적 혜택을 받는 댓가로

멤버십 카드, 교통카드, 앱 가입으로 자신의 생활과 프라이버시 모든 흔적의 빅데이터를 힘 있는 자들에게 제공해서 피감시를 자청하는 사람들.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 시오노 나나미 / 한길사 / 2001.10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곁들여 읽으라고 누가 말하길래 산 책.

 

 

언어의 배반 /  김준형 윤상헌 / 뜨인돌 / 2013.06

한반도에서 미덕처럼 혹은 악덕처럼 남용되고 있는 [언어의 난무] [정서적 폭력] [아니면 말고식 가치 단어의 남용]을 이야기 하는 책.

공정사회, 좌빨, 여론, 양비론/양시론, 진정성, 순수, 착함, 용서, 화해

 

 

 

이하는 오프라인 헌책방에서 득템한 책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 홍세화 / 한겨레출판 / 2005.09

위 책 <언어의 배반>의 항목인 좌빨에 해당하는 인사 홍세화 아저씨의 에세이.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 송정연 / 고려원 / 1990.07

이미연이 주연한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후속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의 원작 소설.

부도나서 역사의 뒷골목으로 사라진 출판사 고려원에서 나온 책.

헌책방에서 2천원에 완전 득템!

 

 

뒷표지 - 요즘 말로 리즈 시절의 이미연 사진.

 

발행한지 25년이 넘어서 황갈색으로 바랜 책.

 

 

쟝 그르니에 전집2 - 지중해의 영감 / 장 그르니에 / 청하 / 1988.01

민음사로 넘어오기 전에 청하 출판사에서 나왔던 장 그르니에 전집 시리즈.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랑 같이 득템한 책. 단 돈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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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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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로리 2016.01.27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은거 한권 있어서 반가워요
    독서모임 텍스트였던 책 좋은 책 모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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