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커피 '카페 인 그라니 (illy CAFFE IN GRANI)' 250g 구입기

압구정동에 갈 일이 있어서 전철역에 내렸는데 배가 출출해서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만두나 한 판 먹으려고 들렀다가 일리(illy) 커피 매장이 있는 것을 봤다.

바가 갖추어져 있길래 내린 잔 커피도 파는 줄 알고 물어봤더니, 음료 커피는 판매하지 않고
원두, 머신, 잔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밀몽된 쇠깡통에 담겨 있는 일리 커피 원두.

분쇄하지 않은 원두 일명 홀빈으로 된 CAFFE IN GRANI 250g를 한 개 구입해보기로 했다.

만두 한 판 먹으러 갔다가 예전부터 궁금했던 일리 원두 맛에 대한 궁금함에 구매하게 된 일리 커피.
카페 인 그라니(CAFFE IN GRANI).
250g 25,000원
10g 1,000원.

밀봉 상태의 유통기한은 24개월.

캔을 개봉한 후에는,

뚜껑에 빠킹이 되어 있어 밀폐 보관이 가능하다.
개봉 후에는 7일 안에 모두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카페를 열기 위해서 커피 교육 과정을 중급까지 했던 카페 경영 3년의 친구에게 득템을 보여줬더니
결점두가 얼마나 있는지 검사해보자며 A4용지를 몇 장 가져와보라고 하더니 깡통 속 커피를 모두 붓고 핀셋으로 골라내기 시작한다.

정상두(내가 붙인 용어임) 243g과 결점두 7g.

친구가 공부한 바로는 결점두(썩은 생두)가 섞여서 추출되면 커피 맛에 나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결점두를 다 골라낸 후 그 친구가 말하기를,
"가끔 가는 로스터리 커피점에서는 직원들이 생두 포대를 펼쳐서 결점두를 열심히 육안으로 골라낸 후에 볶기를 하는 것을 봤는데, 일리는 이렇게 비싸게 팔면서 결점두를 이렇게 많이 포함시키는 무성의함이 괘씸하네" 라고 말했다.

정상두.

결점두.

결점두 7알과 정상두 7알 근접 비교.


후기를 마치며.....
친구의 결점두 꼬투리 거론 여부와 상관 없이 가격 대비 맛의 만족도가 50% 이하이기 때문에 특정하게 illy 커피만의 매력지수가 높아서 홀빈 깡통을 재차 구입해서 먹을 경우는 없을 것이며, 기냥 커피점 illy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먹을 일만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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