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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음식/분식

삼청동 명품 떡볶이 VS 삼청동 명품 즉석 떡볶이, 그 사실 관계

by 맛볼 2011. 6. 28.

삼청동 거리 옥석 가리기 -- (3) 삼청동 명품 즉석 떡볶이 글을 포스팅한 이후, 두 가게 사장님이 인적 연결이 없다면 도용이 아닌 이상,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상호와 간판 컨셉트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가 없겠다는 궁금함에 가회동 사무소 옆의 삼청동 명품 떡볶이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2010년 2월 촬영 사진)

(2011년 6월 말 현재 모습)

사장님의 소녀 시절 교복 사진이 가려져 있고 전화번호도 바뀌어 있었다.
물론 떡볶이를 만드는 쉐프도 원래의 창업자 아주머니가 아니었다.
어떤 상황인지 윤곽이 그려졌다.

풍문여고-덕성여고에서 정독도서관을 가는 골목 벤치에 떡볶이를 큰 국통에 만들어 나와 컵볶이로 판매하시는 원조 삼청동 명품 떡볶이 아주머니께 전화를 드려 이런 저런 사항들을 여쭈어 본 사실 관계는 이랬다.

- 가회동 사무소 옆  가게는 1년 전 쯤 조카에게 양도.
- 정독도서관 가는 길에 있는 삼청동 명품 즉석떡볶이는 그 조카의 어머니가 운영.
- 원조 아주머니는 비오지 않는 날 오후 4시에 풍문여고에서 정독도서관 가는 골목 중간 덕성여고 담벼락 밑 벤치에서 컵볶이 판매.

그래서 가회동 가게의 사진이 가려져 있었고 전화번호가 바뀐 것이었다.

사실 관계가 이러하니 정독도서관 가는 길의 삼청동 명품 즉석 떡볶이의 상호/간판디자인 사용은 정당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가회동 삼청동 명품 떡볶이의 현재 맛은 어떨까?
아쉽게도 그리고 당연히 예전 설립자 아주머니 고유의 달달 칼칼한 옛날 떡볶이 그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권한은 그것이 양도/양수될 때 댓가가 오가기 마련인 이치를 어렴풋이 추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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