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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심' 그리고 '개 입양 원합니다'

by 맛볼 201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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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집 대문에 붙어 있는 개조심.
고개를 내밀고 있는, 털이 엉키고 숭숭 빠져 있는 이 녀석을 조심하라는 말인가 봅니다.
덩지와 달리 한 성깔 하는 견공인가 보네요.



개조심 안내 밑에 개 입양 원합니다.라는 글도 적혀 있습니다.
한 성깔 하는 이 녀석을 입양보내고 싶다는 말인데,
요즘처럼 반려 동물 쉬이 버리는 시대에 내다 버리지 않고 입양해갈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골목을 나오는 길에 다시 이 집앞을 지나는데, 마침 이 견공이 대문 앞에서 뒷다리를 스트레칭 자세로 한껏 뻗치고 힘주며 똥을 누고 있었습니다.

과연 누가 이 녀석을 데려가려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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