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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옥석 가리기 -- (10) 달(Dal) 선재 아트 센터 1층 오른쪽. 건물 외부에는 아무런 안내 매체가 없으며 극장문처럼 생긴 완고한 모양의 문 하나만으로 자신의 존재와 들어올 수 있는 곳임을 알리고 있다. 올 사람만 알아서 애써 오라는 뜻. 존재감의 미니멀리즘적인 표현 속에 보이는 도도함. 메뉴와 가격 옥석 가리기 : 석 감별 코멘트 : 국내 최고급 인도 레스토랑의 (가격에 의한)지위를 고수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가격·이미지·운영시스템과 맛(주방)의 괴리가 심한 곳. 옥석 가리기는, 대상이 외부에 보여지거나 인식되고 있는 모습과 실상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괴리를 살피는 작업이다. 옥석을 가리는 주 요소는 맛/위생/경영(응대 태도, 운영 마인드, 홍보 방식)이며 인테리어는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위 판단은 해당 업소에 대한 대략 5000만명 인.. 2011. 7. 8.
[서울 대학로 맛집]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만족스러운 인도·네팔 레스토랑 / 머노까머나 대학로점 성대 앞 오가다 최근 오픈한 것을 알게된 머노까머나라는 인도네팔 음식점. 명칭 자모음 배열이 헷갈리고 알파벳 모음과도 동일성이 없어서 쉽게 기억하기는 다소 어려운 브랜딩이지만, 주인장의 뜻이 담긴 이름이니 브랜드적 단점은 감수할만하겠지. 공간에 들어서서 입구 바라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자리가 거 뭐랄까 70~80년대 경양식집에서 소품으로 많이 쓰던 서부시대 마차 바퀴가 같아서 복고스럽다. 바닥 블랙톤 타일과 벽의 모자이크 양식의 문양, 그리고 적당한 조도의 조명이 공간 분위기를 차분하게 해주고 있다. 비싼 내장재와 장식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색감, 집기의 색감, 조명을 어떻게 잘 조화하느냐에 따라서 공간이 심리적 친화력을 가질 수 있고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 2011. 6. 21.
[서울 종각 맛집] 종로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인도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 / 타지마할 종로를 지나다니다가 발견한 인도 음식점 타지마할. 종각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여기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타지마할로 장소를 잡았다. 타지마할은 2009년 여름에 오픈했다. 내부 전경. 동대문에 있는 인도, 네팔 레스토랑들보다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메뉴. 바닥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의자 다리에 긁힘/소음 방지 퀼트천이 부착되어 있지 않아서 의자를 움직일 때마다 나무가 바닥에 마찰되면서 끼익거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 공간 환경을 위해서 이 소리 문제는 개선이 되어야할 듯. 힌두교의 비쉬누(Vishnu) 황동상. 커리는 치킨 도 피아자(왼쪽)와 팔락 파니르를 주문. 버터 난과 갈릭 난도 주문. 팔락 파니르, 일반적 레시피에 마살라를 넣어 만들어서 진녹색의 시금치 색깔이 아니고 .. 201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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