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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동/무교동 맛집] 기름에 볶은 오징어볶음이 낙지볶음으로 잘못 나온줄 알았다 / 다동 원조30년 무교 낙지 다동 커피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원조 30년 무교 낙지. 다동 커피집을 수십 번 드나들면서 전혀 관심도 없다가 끼니 때 간판에 눈을 한 번 던지며 지나가다가 왠 걸 여기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낙지 비빔밥을 주문했다. 거두 절미하고 왠 오징어 덮밥이 나온 줄 알았다. 이집 무교라는 말을, 원조30년이라는 말을, 쓰면 안되는 거다. 반 쯤 먹다가 이 집을 나와 버리고 같은 건물 왼쪽에 있는 부추밭에 가서 부추 비빔밥으로 내상을 치료했다. 오징어 볶음이라 함은, 집이나 분식점에서 냉동 오징어, 파, 양파를 숭숭 썰어 후라이 팬에 넣고, 고추 식용유를 뜸뿍 넣어서 지글지글 볶아 만든, 그래서 국물 색은 절대로 새빨갛지 않고 기름과 함께 조리되는 과정에서 황갈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정착되어 기름 범벅으로 나오는 .. 2011. 7. 31.
핸드드립용 커피 원두 싸게 파는 곳 (100g 가격) / 다동커피집 개인 커피점을 운영하거나 커피 공부를 쫌(?) 한 몇몇 소수 지인들이 말들 하기를, 다동 커피집에서 내려주는 커피가 맛 있는 이유는 고유한 드립과 로스팅 기술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앞서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업체들이 여러 경로로 수입하는 생두들의 평균적 품질보다 다동 측에서 수입하는 생두의 품질이 각별히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평가들이 일정부분 심리적으로 작용했는지 몰라도 우쨌든 여러 로스터리 커피점들과 인터넷 원두 판매점을 통해서 구입해서 먹어 본 원두들 중에서 다동 커피집 콩이 제일 맛나다. 왼쪽부터 블렌딩 강볶음(Medium Dark) / 에티오피안 예르가체프 중볶음 / 에티오피안 코케 약볶음 (Medium Light) '생두 수입가에 관한 내부 서류를 보지 못했으니 다동 생두가 뛰.. 2011. 7. 19.
[서울 무교동/다동 맛집] 고무줄스럽지 않고 면발이 뚝뚝 끊어지는 평양식 메밀 냉면과 국물 좋은 갈비탕 / 남포면옥 무교동 다동 먹자 골목에서 비교적 오랜 세월 있어온 연륜 있는 음식점들 중 한 곳이며, 평양식 냉면과 이북음식 어복 쟁반으로 유명한 남포면옥. 내부 진입로 오른쪽에는 동치미를 담근 장독이 정렬되어 있다. 2010년 5월 25일 전후에 담근 동치미들. 공간. 요리 메뉴. 어복쟁반은 물고기 복어와는 전혀 관련 없는 전골식 쇠고기 음식인데, 신선로 비슷하게 생긴 놋쇠 쟁반에 편육과 채 썬 고추, 송이 버섯, 쑥갓 등의 채소가 곁들여져 나오는 국물 음식. 뒷면은 냉면, 갈비탕, 떡국 등의 식사류. 어복쟁반과 쌍벽을 이루며 유명한 평약식 냉면. 이곳의 냉면은 반죽에 메밀의 비율이 아주 높아서 고무줄처럼 쫄깃하게 늘어나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면발이다. 고무줄 면발 냉면만 접해본 이들은 이곳의 냉면이 불어 터져서 이.. 201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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