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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찻집/카페] 싸구려 전통이 아닌 세련된 전통을 담은 공간 디자인 / 도채비도 반한 찻집 인사동 찻집 카페 도채비도 반한 찻집 커플이나 혼자 책 읽기 좋은 카페 메뉴 : 녹차 우전 세작 잎차 대추차 다른 잎차 찻집 : 다경향실, 차라리, 지대방, 지유명차, 와유재 인사동에 지난 11월 1일에 문을 연 새내기 찻집. 다행히도 이곳은 간판에 전통이라는 쌈마이 저렴 수식어를 붙이지 않았다. 이 자리는 예전 수희재라는 오랜 역사의 찻집이 있던 자리. 매우 넓은 공간은 아닌데 준복층식 구조로 공간을 꾸몄다. 인사동이라는 이유로 전통을 억지로 구겨 넣은 인테리어 디자인이 아니라서, 집기와 장식에 사용된 전통의 비율을 굳이 수치로 쓰면 현대적 요소 60% 전통적(?)요소가 40% 정도인데, 인사동의 어느 전통찻집보다도 세련된 전통미가 담겨 있다. 공간을 디자인 한 사람의 마음은 모르겠으나 절제미 또는 미.. 2011. 11. 30.
삼청동, 옥석 가리기 -- (11)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처음 들으면 겸손한 느낌이 나지만 이름을 잘 곱씹어 보면 이보다 교만한(?) 이름이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 넘버투는 바로 나라는 엄청난 뜻이다. 80년대 중반 국민학교 시절 혜화동 윗동네 자락 성터에서 군부대 옆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성균관대학교 산쪽 후문을 지나 더 내려가면 감사원을 지나 삼청공원과 경복궁에 이르는 산책코스를 - 당시 어린이 신분에서는 원거리에 인적 없는 길 속하는 동선이라서 - 모험 경로라고 부르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전혀 관심 없이 뭔지도 모르고 이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 앞을 여러 번 지나다니곤 했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이곳에 가본 건, 나의 의지가 아닌 가족과 함께 -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핏줄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 단팥죽을 먹으.. 201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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