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뎀셀브즈에서 발견한 신기한 테이크아웃 컵 뚜껑 이야기입니다.
"거기 뭐 새로운 거 있는데 가서 한 번 발견해보라"며 단서도 없는, 지인의 숨은그림찾기 같은 귀띔에 슬쩍 가본 카페 뎀셀브즈.
다른 게 뭐가 있는지 두리번 셋이번.
테이크아웃 100잔을 주문해도 매장 안에서는 마실 수 없는, 카페 뎀셀브즈의 상식적이고 논리공정한 정책.
그 양반 도대체 뭐가 새로운 거라는 건지... 두리번x5 하다가... 왠지 발견한 것 같은 숨은 그림은...
처음 보는 바로 이것... 테이크아웃컵 뚜껑.
직원에게 이거 처음 보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 여쭈었더니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며 "여기도 안내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말씀.
직원이 뚜껑 이름을 리들, 니들 뭐라고 알려주셨는데...정확한 명칭을 귀담아 듣지 못했습니다 OTL
그래서... 머그틱 안전 뚜껑으로 나름 네이밍.
현재 시중에서 사용 중인 테이크아웃컵 뚜껑으로 뜨거운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컵을 기울일 때 나오는 양 조절이 쉽지 않아 기습적인 왈칵으로 혀와 입천장이 훌러덩 껍데기 벗겨지도록 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뚜껑은 머그컵을 기울여 마시는 구조라서 편리함&만족감이 높으며
+ 또 펠리컨 입 같은 모양이 뜨거운 음료가 나오는 양조절과 온도 조절 역할을 하는 안전성이 보강된
= 머그틱 안전 뚜껑
혀 아뜨~ 입천장 훌렁 방지 뚜껑.
진짜 머그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는 입술 그립감.
뚜껑만 재활용해서 텀블러처럼 가지고 다니다가 테이크아웃 주문할 때마다 이것으로 바꿔서 마시고 싶은.
카페 뎀셀브즈에서 자체 개발한 것인지(혹시 발명 특허?), 개발된 제품을 솔선수범해서 도입한 것인지는 아는 바 없으나...
한 달 쯤 전부터 기존 뚜껑을 머그틱 안전 뚜껑으로 전면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는 카페 뎀셀브즈.
* 카페 뎀셀브즈는 하늘 아래 새로운 행동의 달인
1. 커피 시음용 보온 포트 설치 - 비용 지불 조건부 없이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커피 맛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카페 운영의 개방성.
2. 매거진 B 비치·판매 - 출판사와 협업으로 고객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창의성과 걸죽한 문화성.
3. 머그컵 형태 안전뚜껑 사용 -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항상 먼저 도입하는 혁신성.
하늘 아래 새로운 창의적 행동은 돈만 있으면 누구나 자동으로 되는 누워서 떡먹기일 수 없으며, 발상과 관점이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몫.
시선은 누구나 있지만 관점은 아무나 지닐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다들 저마다 자신은 관점을 가지고 있다며 오판하고 착각하고 생난리가 아닙니다.
매일 자고 일어날 때마다, 하늘 아래 새롭지 않은 구태의연한 것들로 채워진 카페들이 하나 둘씩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
수천수억을 들였는데 전혀 새롭지 않은 그것들을 도대체 왜들 꾸역꾸역 세상에 잔뜩 들고 나오는지 정말 궁금 개궁금. 지식인도 답변 못할 미스테리.
내가 끌고 나온 게 하늘 아래 전혀 새롭지 않은 것이지만, 내가 하면 왠지 시장이 좋게 반응할 것 같다는 근거 없고 개쓰잘 없는 개낙관 개긍정 엄금!
개자뻑 개뿌듯도 노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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