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구절]은 여러 분야 책들을 읽다가 인상 깊은 구절들을 타이핑해서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딜리셔스 샌드위치
- 뉴욕 주재 경제 기자가 쓴, 소비재로서의 문화 보다는 세계관으로서의 문화에 관한 이야기
- 글쓰기의 중요성과 글 잘쓰는 방법 혹은 비법
유병률(한국일보 경제부 기자) / 웅진윙스 / 2008년 6월 2일
[책 속의 구절 #001] 딜리셔스 샌드위치
셀럽 가득한 문화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사람들
소비재로서의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때도 사람들은 사회지도층, 연예인, 문화계 저명인사들이 동원되어 홍보하고 삐끼노릇을 하는 상품에만 가치를 부여하고 지갑을 연다.
- 남녀아이돌 출신 출연자 등장하는 뮤지컬: 더블캐스팅에서 비아이돌 주인공의 공연에는 좌석 점유율 빈곤한... 무대예술도 부익부빈익빈
- 유명한 인문학 강사와 아나운서가 동원되어 기획된 미술 전시회
- 책 제목에 인문학이라는 세 글자가 박혀 있어야만 인문학으로 인정하고, 그런 제목류 책들만 들입다 읽어대는 단무지 문화의식
- 연예인이나 TV에 자주 출연하는 최고학력 출신 전문가가 추천하는 책이라는 광고 문구
이건 뭐... 문화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연예인, 셀럽, 저명인사를 소비하는 꼴이니,
현혹성 없고 화려하지 않으며 진득하고 잔잔한 속에 담긴 문화는 말초적 자극성이 없어서 사람들은 [효용적 문화]로 [효용적 예술]로 가치 부여를 하지 않는다.
문화 소비재에도 베버의 법칙이 적용되려는지, 점점 달달하고 짭짤하고 MSG스러운 문화상품이어야만 사람들에게 자극을 일으키고 팔려나간다.
* 관련 글
인문학을 사발면처럼 캐주얼하게 흡입하는 사람들 taste.kr/1339
※ [책 속의 구절] 시리즈 참여 예정자 명단
# 생각의 오류
# 탐서주의자의 책
#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100권
# 그들은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개정 제목: 협박의 심리학)
# 블라인드 스팟 Blind Spots
# 위험한 자신감
# 긍정의 배신
# 안고 갈 사람 버리고 갈 사람
# 자아도취적 이기주의자 대응 심리학
#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이외에 180,0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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