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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음식/한국음식

[서울 신촌 맛집] 원조 24시 돼지 껍데기 - 왠만한 메뉴는 아직도 3,000원을 고집하는 그곳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2. 19.



십수년 전에 신촌 독수리다방 인근의 '연대 껍데기'를 알게 되어 열심히 다니고 있다.
'연대 껍데기' 집은 낡은 슬라브 지붕으로 된 일명 <달동네의 단층 집> 같은 공간에서 할머니 사장님이 오랫 동안 장사를 했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그 터를 팔고, 근처의 빌딩 1층으로 옮겼다.

그리고 '연대 껍데기' 원래 자리에서 골목을 돌아가면 '원조 24시 껍데기'가 있다.
어제는 늘상 다니던 '연대 껍데기'가 아닌 '원조 24시 껍데기'에 가보기로 사람들과 의견을 모았다.

음식에 대해서 조금 요란을 떠는 사람들은 곱창류와 함께 돼지 껍데기를 혐오식품에 분류해서 못먹는 음식으로 두기도 한다. 헐~~~ 이 맛있는 것을 왜 혐오하는지 당최 모르겠다.



입구.



내부 전경.



현실 물가를 반영하지 않는 주인장의 독한 마음씨. 아이고 무서워라~~
기억하기로는 10년 전에도 3,000원이었다.



돼지 껍데기 2인분.
남자 손바닥만한 껍데기 6장이 쟁반에 담겨 나왔다.
다른데서는 이정도 분량이면 8,000원대.



테이블 세팅.



우선 4장을 불판에 올려 놓고 굽기 시작!



10분 정도 경과 후.
반쯤 쫄깃한 상태가 되었다.



한 번 뒤집은 후에  5분 정도 경과되었다.
이정도 되었을 때 잘라야 껍데기에 가위가 잘 든다.



껍데기에서 기름이 배어 나와서 번들거리며 노릇노릇 맛있는 상태가 됨.
불판에 껍데기들의 자리를 잡아 줌.



이제 하나 집어 들어서.....



신촌 지역 껍데기집들만의 고유한, 양파와 고추와 와사비가 들어 있는 간장 소스에 폭 담궈서 입에 쏙 넣어서 오물거린다.



이렇게 털이 길게 박혀 있는 경우도 있음.
그래서 더 맛있음.



돼지 껍데기는 인절미 콩가루에 찍어 먹어도 별미.



돼지 껍데기가 바닥날 즈음, 목살을 주문했다.
아쉽다.

리뷰를 마치며....
요즘 번화가 곳곳에서 맛집으로 뜨고 있는 '새마을 식당'에도 돼지 껍데기 메뉴가 있다.
그런데 새마을식당의 삶아져 나와 물컹한 채인 서글픈 돼지 껍데기.
껍데기를 한 번 삶아서 내오니까 그냥 불에 살짝 데워서 먹으라고 함ㅠ.ㅠ

정통(?) 방식으로 구워 먹는 돼지 껍데기가 먹고 싶은 분은,
신촌 일대의 껍데기집들이나 '마포 할머니 껍데기집'을 찾아가 보시길.

 

 리뷰어

연탄집게 (방문 : 5회 이상)

 상 호

원조 24시 껍데기집

 주 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31-7.

 전 화

02-312-0857

 위 치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에서 접근.

 기 타

-

 웹공간

-

 서비스 내용

돼지 껍데기 1판, 목살 1판 각각 3,000원

 방문 시기

2009년 2월

 공간 친밀도

★★★★★★★☆☆☆ (샵 공간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함)

 공간 청결도

★★★★★★★☆☆☆ (샵 공간 및 인테리어의 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직원 친절도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직원 전문도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식기 위생도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음식 만족도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 시각적 만족도)

 칭찬 멘트

십수년 전 가격을 아직도 고집하시는 주인장의 마음씨

 건의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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