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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던 분식집 요기 모점이자 본점이 있었던 자리에 엽기 떡볶이가 생겼다.
이 자리는 요기가 극동방송국 맞은 편으로 이전한 이후로 오랫동안 빈 집으로 있었던 곳인데
최근에 엽기 떡볶이가 꿰차고 들어선 것이다.
요기와 엽기 떡볶이의 공통점이 있다.
두 집 모두 개인 분식점으로 시작해서 세상에 유명해진 후에 프렌차이즈 사업에 착수한 업체.
요기는 떡볶이 부문과 국수 부문을 나누어서 진행하고 있으며,
엽기 떡볶이는 동대문의 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관찰하기에는 요기는 체인 장사가 그닥 흥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엽떡은 매장에 들어가면 '아~ 그 유명한 떡볶이집의 체인점!' 이 라는 아이덴티티가 뇌리에 각인되는데, 요기는 길 가다 본 매장(명동점)의 경우 사람들이 '그냥 개인이 이름을 요기라고 붙여서 장사하는 떡볶이집' 이정도만의 인지도에 머무는 인식 정도.
이 위치에 들어선 엽기 떡볶이는 요기가 오래 있었던 자리에 대한 손님들의 기억에 따른 이익을 적잖이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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