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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서울 홍대 맛집] 그곳만이 할 수 있는 특화 콘텐츠 경영의 본보기가 되는 커피점 / Chan's

by 맛볼 201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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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본 Chan's.

이곳은 Tim Wendelboe와 Intelligensia의 원두를 매달 항공으로 공수받아서 내려주는 커피점.
이날은 Intelligensia의 원두 맛을 보려고 했는데 메뉴에 안보여서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그 원두는 이태원에 문을 연 2호점인 Chan's Bros.에 가면 마실 수 있어요"라고 말씀하셨다.
역시 Chan's 사장님의 발상은 범상치 않음을 다시 느낀 순간이다.

이 답변은 Tim Wendelboe는 홍대점에서만 맛볼 수 있고, Intelligensia를 애써 갈구한다면 이태원점에 가야만 맛 볼 수 있다는 매장별 특화 정책을 뜻하는 것.
그리고 Tim Wendelboe와 Intelligensia 커피 역시 한국 내에서 오직 이 두 곳 커피점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독점성, 고유성, 유일성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곳이 바로 Chan's이다.

별 것 아니게 볼지 몰라도 내가 겪어봤던 개인 운영 카페들 중에서 '이것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 Chan's이다.

대한민국의 개인 카페 경영자들은 Chan's 주인이 보여주고 있는 요런 고유한 콘텐츠 경쟁력을 배워야 한다.

Chan's처럼 커피 원재료 전략이 아니더라도,
돈을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연구하고 노력하고 발상의 타성과 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타인이 흉내내기 불가능하거나 힘든 나만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 카페 인테리어
- 메뉴 구성
- 음료의 서빙 방식
- 조명 구성
- 음악 선곡 방식 등등


예정 없이 가게 되어 카메라가 없던 터라 지인의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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