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셔볼 음료/커피

[합정 카페] 이렇다할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은 살펴지지 않지만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 이고 EGO

by 맛볼 2013. 4. 13.
반응형
합정 카페 이고, 합정동 분위기 좋은 카페, 책 읽기 좋은 카페 이고 EGO 합정 카페 / 카페 컨셉 콘셉트
계간 문학의 오늘 2013년 봄호 여름호 / 합정역 5번 출구 카페





공간 아늑하고,
조명 따뜻하고,
산만하지 않고,
직원 정중하며 - 과하게 만들어지거나 멘트적으로 친절 보이려 들지 않고,
면적 대비 테이블 수 밀집도가 낮아서 프라이버시 지수도 높은 편이며,
당연히 마땅한 단점이 없고,
이 모든 것이 큰 틀의 장점인 합정 카페 이고 EGO.

그런데 의자에 엉디 2시간 부착하면서, 마시고 둘러보고 직원에게 뭐 묻기도 하고 돈 치르고 떠나는 동안 살핀, 어느 일인 시선에는, 콘셉트로 가닥 잡을 만한 요소와 스토리텔링의 특징/문화요소가 잡히지 않는다.

이 동네 저 동네 카페를 다니다 보면...
오너는 나름 맥락의 공간디자인과 컨셉트를 담아 카페를 꾸몄는데, 객입장 시선에서는 그곳에서 전혀 와닿는 메시지가 없는, 무념무상 카페를 은근히 많이 본다. 이것은 [인테리어에 돈을 많이 바르고 적게 바르고]와 전혀 무관.

한 두 줄 쓸 만한 스토리텔링 꺼리도 찾아지지 않고 따분하게 하품만 나오는 투명 컨셉트의 무색무취한 카페가 있는가 하면, 직원과 대화 나눔 없이 공간을 한 번만 빙 둘러봐도 공책 한바닥은 금방 채울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는 카페도 있다.

카페의 주제성이 뚜렷해야만 고객들의 각양각색 니즈가 완벽히 충족되거나 매출과 직결되는 게 아닌 건 당연하다.
카페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는 취향과 안목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역설적으로 '무색무취한 카페'의 본보기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 카페 이고 EGO.
잔잔한 음악과 번잡스럽지 않음 속에서 책 읽으며 쉬기 좋은 공간 카페 이고 EGO.
합정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골목으로 우회전.


특별한 것이 있는데.....시중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문학의 오늘이라는 계간지가 비치되어 있다는 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