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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볼 문화·예술/맛볼 음악

여름 끝물...가을전어보다 언제나 먼저 떠오르는 그것 :: Strawbs - Autumn

by 맛볼 2013. 8. 24.
가을전어, 가을 노래 스트롭스 Strawbs - Autumn / 가을전어 구이, 가을전어 회, 로컬푸드 전어회
속초항 전어, 동해항, 삼척항, 가을에 듣는 노래 Strawbs - Autumn 스트롭스 / 가을노래 추천, 가을에 관한 노래




여름 끝물 분위기에 싱숭생숭 이제 눈 앞에 온 것 같지만 체감되는 기온적 가을은 달 반도 더 남은 가을.

뭐 전어를 딱히 먹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가을만 되면 사람들이 들입다들 가을전어 가을전어 타령을 하길래
군중심리적 따라쟁이 마음으로 먹류에 적당히 편승하려고 가을이면 두어 번 먹는 전어.



그래서 가을이 오면...
분위기에 편승해서 통과의례적으로
전어 구이도 먹고


전어회도 먹고



물고기들 중에서 성미가 유난히 급하고 개지랄 맞다는 전어는, 그래서 수족관차 탑승하고 몇 시간 달려 마포구 영등포구 강남구에 하차 한 녀석들 보다는 이렇게 해안 가까운 항구 100m 이내에서 먹는 게 좋다. 까칠한 로컬 푸드 전어느님.


양념 댄장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전어 살점을 초꼬치장에 몸부림 범벅을 해서...
이거이...전어맛인지 초꼬치장 맛인지 천지분간을 못하고 그냥 전언 갑다 처묵처묵.


사실상 계절 분위기에 등떠밀려 반 의무감으로 먹는 가을전어와 달리,
스트롭스의 가을은 가을 뚜껑 열리기만 몹시 기다렸다가 열심히 들어줌.


Autumn / Hero and Heroine (1974) / Strawbs

"어~~ 왔어? 오랜만이네" 했는데...
그 냥반, 의자에 앉은 무게 자국 움푹 깊게 만들어지기도 전에 바로 떠나는 요즘 가을.
알게된 후로 11년째 연례행사, 한 달 반 남짓 가을에만 듣고 나머지 삼철 동안은 귀에 안들리게 꽁꽁 숨겨 두는 그 음악.


그리고...
사람들에게 완전 털릴대로 털린 이문세 가을이 오면의 대안으로 추천하는 가을 노래 한 곡.


가을비 / 유열 1집 (1987)

가을비

작사:박건호 / 작곡:유영선

비가 오는데 끝없이 창문을 적시는데
내곁을 떠난 그대는 어디서 무얼 하나 그리운 사람
비가 내리던 어느 가을날 슬피 울며 떠나버린 그대를
그 뒷 모습을 하염 없이 바라보다 난 모든 것을 단념하고 돌아섰지만

수많은 세월이 흐른뒤에도 나는 그대를 이토록 못잊어
빗줄기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흐느껴우네
수많은 세월이 흐른뒤에도 나는 그대를 이토록 못잊어
빗줄기를 바라보며 지난 그 시절로 가고 있네


꽃잎 적시는 하얀 빗줄기 눈물속에 떠오르는 그대
그 달콤했던 속삭임을 들으면서 내 삶의 길은 그 언제나 외로웠어라

수많은 세월이 흐른뒤에도 나는 그대를 이토록 못잊어
빗줄기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흐느껴우네
수많은 세월이 흐른뒤에도 우리 사랑은 지울 수 없기에
방황하는 내 마음은 그대 숨소리를 느끼며 그대 숨소리를 느끼며 지난 그 시절로 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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