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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카페] 밤에 가봤던 구닥다리 다락방스러운 그 카페 / 새바람이 오는 그늘 밤의 느낌은 어떨까 궁금해서 일부러 그곳에 찾아가봤다. * 관련 글 [서울 성대] 30년도 넘은 낡은 작은 건물 2층의 구닥다리 카페 / 새바람이 오는 그늘 건물 전경. 입구. 입구에 들어섰을 때의 벽. 올라가는 계단. 공간 전체는 백열등으로 노오란 색감이다. 모카 포트. 내려가는 계단. * 관련 글 [서울 성대] 30년도 넘은 낡은 작은 건물 2층의 구닥다리 카페 / 새바람이 오는 그늘 리뷰어 달따냥 블로그 - 기타 - 2009. 9. 10.
[서울 대학로 맛집] 열정적으로 매운 맛을 탐구하는 낙지집 / 오순이 낙지 대학로 매운집 3인방 중의 한 곳인 오순이 낙지. 오순이 낙지는 몇 년전에 이강순실비집 체인점으로 숭례문 조흥은행 옆에서 운영을 하다가, 사장님이 독자적으로 낙지 양념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대학로로 자리를 옮기며 독자적 브랜드로 런칭한 낙지 전문점이다. 청출어람이라던가? 이강순 실비집을 월등하게 뛰어 넘으며 독자적인 레시피로 낙지 요리의 전문성을 공고히 하고 있는 곳이 오순이 낙지이다. 실내 벽은 석회나 도배 대신 아늑한 느낌이 드는 색감의 황토로 발라져 있다. 뒷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는 저 분이 바로 이곳의 사장님이신 오순이님. 본인의 실명을 따서 브랜드로 쓰고 있는 케이스인데, 사장님은 그냥 낙지를 맛있게 만드는 비법만으로 매장 경영의 처음과 끝을 다했다고 손 놓고 있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 2009. 9. 10.
[대학로 카페] 30년도 넘은 낡은 작은 건물 2층의 구닥다리 카페 / 새바람이 오는 그늘 엊그제 만났던, 성대 앞에서 사람들과의 악속을 자주 갖는 지인이 성대 유림회관 근처에서 새바람이 오는 그늘이라는 아주 작은 카페를 최근에 발견했다며 간략히 그곳의 특징과 개성을 간략 설명해줬었다. 가게 이름이 왠지 익숙했다. 예전에 잠시 포크스러운 음악을 했던 어떤 그룹의 이름이 여기와 똑같다고 그 지인에게 말했다. 나중에 검색을 해봤더니 가물가물했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 90년에 발매된 프로젝트 그룹 '새바람이 오는 그늘'의 LP 앞뒤 자켓. 조규찬, 이준, 김정렬로 구성. 가게 이름과 이 그룹이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2000년엔가 황학동 LP가게에서 뒤적거리다가 이런 그룹이 있었구나! 했었는데 관심이 없었던 그룹이라서 보고 넘겼었다. 성대 앞에서 30년도 넘은 세월을 살아.. 2009. 9. 7.
로티보이보다 파파로티보다 맛있는 달로와요 카페 번(Bun) 요즘 번(Bun)이라고도 하고 로티(Roti)라고도 부르는 빵 전문점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고, 광고도 많이 노출되고 있다. 번을 로티보이에서도 먹어보고 파파로티에서도 먹어보고 신세계백화점 식품매장에 있는 달로와요에서도 먹어봤다. 요즘에는 로티맘이라는 신생 브랜드도 SBS 드라마 '스타일'을 협찬하며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더라는... 신세계 강남점에 들렀다가 번 하나 먹으러 달로와요에 내려갔다.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뜨거운 카페 번. 오븐 속의 번. 4종류 메뉴를 내놓고 있는 로티보이와 달리 달로와요에서는 1종류의 번만 선보이고 있는데, 미감, 식감, 색상 등 여러 요소에서 내 입에는 달로와요의 카페 번이 제일 맛있다. 카페 번 1개에 2,000원. 가끔씩 3개 5,000원 판매를 할 때도 있다. 누.. 2009. 9. 5.
[서울 성대 맛집] HOT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들어가 본 CAFE 153 성대앞 HOT 떡볶이를 먹고 내려오는 길에 눈에 띈 CAFE 153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CAFE 153은 성대 가는 길 좌측 라인 로즈버드 2층에 있다.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8평 정도 되는 다락방 느낌의 2층 공간에 7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다. 다양한 소재의 고양이 인형들이 공간 여기저기 구석구석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메뉴판. 핸드 드립 단종 커피류, 커피 응용 음료, 에이드 등의 마실거리가 있고, 와플, 케익, 쿠키까지 갖추고 있다. 핸드 드립 커피 2종을 주문했다. 직원분이 주문한 커피 2잔을 머그컵에 내와서 테이블에 쟁반을 내려 놓고는 양손으로 컵을 이렇게↑ 잡아서 우리 앞에 놓아 두고 돌아갔다. (이 사진은 당시 직원분의 손모양을 친구가 재연한 모습을 촬영한 것임) 직원분이 이렇게 .. 2009. 9. 2.
[서울 혜화동 맛집] 핸드드립 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전문점이었던 혜화동 콩집 대학로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가 시끌벅적하지 않은 곳에서 얼굴을 보는게 좋겠고, 예전에 길 가다가 봐두었던 곳이라서 한 번 가볼 겸해서 혜화동 콩집으로 약속 장소를 바꿨다. 혜화동 콩집 입구. 테이블 4개로 이루어진 작지만 아늑한 느낌의 공간. 사전에 얻은 정보를 통해서 단종 원두를 파는 곳이고 배전기도 있고 커피 강좌도 하는 가게라는 곳을 알았기에,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몇 번이나 훑으며 핸드드립 단종 커피 목록을 찾았는데 찾아지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핸드드립 커피 전용 메뉴가 있나 싶어서 책자 메뉴를 뒤적였지만 역시나 벽 메뉴와 동일했다. 어떤 상황이나 존재가 있고, (은연중에 이루어지는 두뇌의 판단과 분석 결과로서) 그것은 당연히 이러저러할 것이라고 여겼던 단정이 완전히 빗나갔을 때, 엄습하.. 2009. 9. 2.
[서울 성대 맛집] 똥꼬가 쓰리고 피가 날만큼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매운 음식점 / 페르시안 궁전 대학로 맛집, 매운 맛집, 똥꼬 쓰리게 매운집, 페르시안 궁전, 아주 매운 맛집, 매운 카레, 커리, 성대앞 페르시안 궁전 성균관 대학교 정문 앞에 있는 페르시안 궁전은 동남/서남 아시아의 향신료가 그리울 때나 1년에 두 세 번씩 아주 강력한 매운 맛으로 자학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을 때 찾는 곳이다. 8월의 끝 자락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작정하고 매운 맛을 만끽(?)하려고 이곳을 찾아갔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마침 이곳의 주인이신 샤플 사장님이 앞에 계셔서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드렸다. 페르시안 궁전은 1층과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라비아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돈까스 카레라이스와 샤미 케밥 카레라이스를 주문했는데, 이번 방문의 메뉴 선택은 재료와 맛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매운 강도를 어느 .. 2009. 9. 1.
[서울 마포] 아주 맵고 맛있음을 완벽하게 겸비한 대박 떡볶이집 / 마포 원조 떡볶이 떡볶이가 갖추어야할 모든 맛의 미덕을 지니고 있는 떡볶이가 있다면? 마포역 근처에 있는 '마포 원조 떡볶이'이다. 미덕1. 떡의 쫄깃함 - 밀가루만이 아닌 쌀과 혼합한 떡인데 씹는 감각 쵝오~. 미덕2. 진한 양념 색상 - 씹는 미감에, 색깔이 새빨가나 것이 이어 보는 시감(보는 감각)도 대만족. 미덕3. 달달하되 가볍거나 조잡하지 않은 기품 있는 단 맛 - 하수 떡볶이 판매업 종사자들 중에는 양념의 취약함을 달디단 물엿이나 설탕으로 커버하는 경향이 많다. 특히 초중고 앞의 떡볶이집들의 10곳 중 8곳은 아이들의 입맛에만 적당히 맞추다 보니, 달기가 그지 없다. 이건 떡볶이의 본래 맛을 무시한 채 눈가리고 아웅으로 은근 슬쩍 넘어가려는 근본과 철학 없는 수작일 뿐이다. 미덕4. 내공 깊은 칼칼함과 매움 .. 2009. 8. 28.
버거킹 '앵그리 와퍼', 얼마나 매운가 먹어봤더니... 길을 가다가 버거킹 앞을 지나는데 불현듯 TV 광고 중인 앵그리 와퍼(Angry Whopper)가 떠올라서, 도대체 얼마나 맵길래 맛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매장으로 들어갔다. 앵그리 와퍼 신제품 포스터. 버거킹의 햄버거는 다른 업체의 그것보다 직경이 훨씬 커서 마음에 든다. 맛도 물론 맥도날드나 롯데리아보다 좋은데 시중 매장 점유율이 낮아서 자주 먹지는 못한다. 패티를 열어 봤다. 다홍색의 걸쭉한 소스가 매운맛의 장본인일 듯. 한 입 베어 물고 몇 번 씹었는데 갑자기 딸꾹질이 나온다. 예상치 않고 심리적인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매운 맛이 혀에 도포되었을 때, 귀가 몹시 간질거리거나 딸꾹질이 몇 번 나오는데, 이때의 딸꾹질이 바로 그 딸꾹질이다. 내가 매운 맛 딸꾹질 현상을 자주 겪게 되는 한 가지 경.. 2009. 8. 26.
[서울 대학로] 오랜만에 가본 '민들레 영토', 운영 방식이 바뀌어 있었네 지인과 대학로에서 만날 일이 있어서 근 3년만에 민들레 영토에 갔다. 안쪽에 있던 성처럼 지어진 민토 별관은 '민토 고깃집'으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맥주집으로 넘어가고, 대학로 본관으로 통합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리뉴얼하면서 1층은 빵굼터와 제휴해서 베이커리를 겸하고 있다. 2층. 우리가 앉은 옆 테이블에 왠 큰 개가 죽어 있었다. 이슬차를 담아 내오는 종이컵. 음료 무한 리필이던 민토가 올해 중반 무렵부터 리필의 횟수에 제동을 거는 장치인 코인 제도를 전격 시행하고 있었다. 메뉴판에는 민토차 리필도 코인 1개라고 적혀져 있지만 민토차의 경우에는 탄력적으로 코인 없이 몇 번의 리필은 가능하다. 코인에 2,000이라고 새겨져 있지만, 1,000원에서 1,500원 사이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남는 동전은 가져.. 2009. 8. 25.
그 존재를 오늘 처음 알게 된 제주도 화산암반수 제1호 '한진 제주 퓨어워터' 어떤 존재(이치)에 대해서 운에서든 능력에서든 간에, 아는 사람은 잘 향유하며 살고, 모르는 사람은 죽을 때가 다 되도록 통 모르고 살아간다는 그런 류의 말을 다시금 깨닫게 된 계기가 바로 한진 제주 퓨어워터이다. 한진의 제주 퓨어워터는 농심 삼다수보다 아주 훨씬 먼저 세상에 나왔던 화산 암반수이다. 영업 허가번호 : 제주도 제1호 어제 한 지인이 '한진 쪽에 근무하는 어떤 이가 맛보라고 한 박스 가져 왔다'며 한국공항에서 제조 판매하는 제주 퓨어워터를 먹어보라고 해서 이 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잎차(녹차, 오룡차, 보이차 등)를 즐겨 먹는 이 지인의 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 샘물들 중에 삼다수가 찻물로 쓰기에 가장 맛이 좋은데, 이 물을 먹어보니 삼다수가 가장이라는 으뜸 수식어를 내.. 2009. 8. 24.
[서울 대학로] 브라운 팩토리로 인해 대학로는 더이상 핸드드립커피 무풍지대가 아니다 * 1차 방문(2009년 8월21일) 후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뒷길 쪽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 2009년 8월 21일에 문을 열었다. 이름하여 브라운 팩토리 Brown Factory. 어렵지 않게 그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브랜딩. * 팩토리 하니까 떠오르는 에피소드 삼청동권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독도서관앞 골목으로 들어가면 라는 곳이 있는데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40평 쯤? 처음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섰던 그 순간의 임팩트한 감흥을 잊을 수 없다. 우와~~ 이건 뭐.....그 넓은 공간에, 구획되지 않고 불규칙하게 배치된 테이블 대부분이 점유된 상태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나누는 대화소리가 한데 뭉뚱그려져 웅웅거리는 듯한 거대한 환경 소음으로 변이되어 공간을 틈 없이 가득 메우고 있는 물.. 2009. 8. 22.
진짜 청양에서 재배된, 진짜 매운 품종의 극강 청양고추가루 구입기 오래전부터 진짜루 매운, 진짜 청양고추가루, 진짜 청양풋고추를 먹고 싶었다. 너무나도 소박한 꿈이었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은 물론이고 동네 수퍼에서 라는 이름이 붙어서 판매되고 있는 풋고추를 사봐도 그냥 조금 매운 척 시늉만 보여주는 품종일 뿐, 진정한 청양고추가 아니었다. 물론 고추가루도 예외는 아니다. 매운 품종 뿐만 아니라 산지도 청양이 아니지만 버젓이 청양고추 이름을 달고 팔리는 것이 오늘날의 애석하고 슬픈 고추 시장의 현실이다 ㅠ,ㅠ 오픈마켓에서도 청양고추로 검색을 해서 나오는 상품들을 찾아봐도 진짜 청양 산지의 지독하게 매운 풋고추, 고추가루는 찾을 수 없다. 그러다가 수소문 끝에 아주 매운 고추가루의 구입을 성공했다. 품종 개념과 산지 개념이 모호하게 희석되어, 시중에서 창궐하는 청양(.. 2009. 5. 21.
[서울 재동] 20년 동안 가봤던 30여 군데 탕집들 중에 가장 담백하고 맛있는 도가니탕 - 만수옥 설렁탕, 곰탕, 도가니탕, 해장국 등 각종 탕류를 먹어온지 20년이 넘었다. 그 많은 탕 음식점들 중에서 느끼함 없는 감동의 담백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곳이 있다. 만수옥. 여러 매체에도 소개되었기도 했고 아는 사람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으며, 모르는 사람은 향후 10년 동안도 이곳을 알게 될 확률이 없을 곳. 단일 매장으로 유명한 각지의 음식점들과 더불에 신선설렁탕, 봉희설렁탕 등 유명한 체인 음식점들의 도가니탕도 물론 훌륭하지만, 국물에서 느껴지는 ①진국의 포스와 ②느끼함 없는 담백함, 그리고 ③도가니의 퀄리티 이 3가지 요소에서 다른 곳들은 만수옥을 뛰어 넘거나 필적하지 못한다. 실내 공간. 메뉴판. 기타 내용물(대추, 인삼, 은행, 밤 등)에 차이가 있겠지만, 신선설렁탕의 도가니탕은 .. 2009. 5. 18.
[서울 부암동]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가보게 된 유명한 커피 공간 - 클럽 에스프레소 어느 지인이 얼굴 보자고 연락을 해왔는데, 서울 종로 부암동의 커피숍 '클럽 에스프레소'로 오라고 함. 드라마 주인공들의 극중 거주 지역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부암동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탓인지, 사람들이 서울의 변두리 지역에 속하는 이 동네를 일부러 찾아와서 극중 주무대를 밟는 감회에 젖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이 드라마 이전에 의 겸둥이 삼순이네 동네도 부암동이었다. 그때는 일부러 찾아오는 이런 목적이나 동기를 가진 소비 인구의 이동이 극히 미미했을 것이다. 길 건너에서 바라본 '클럽 에스프레소' 사옥(!) 파란 신호등 밑 오른쪽이 정문, 오토바이 왼쪽이 옆문. 입구에 들어섰을 때의 정면 공간. 다양한 종류의 원두 커피를 전시, 판매하고 있음. 포장재와 디자인에 신경을 많.. 2009.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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