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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돈 많이 들이지 않았으면서도 조잡함 없이 세련된 레트로 인테리어 & 패션 _ 연남동 카페 왕창상회

by 맛볼 201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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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인테리어 연남동 카페 왕창상회
연남동사무소 근처 카페 왕창상회 - 레트로 인테리어, 레트로 패션



연남동에서 근년에 신축된 다세대 주택류의 비중이 낮고 30년 이전식 이층 양옥들이 여전한 재래식 주택가의 카페 왕창상회.
왕창상회는 예전 과일가게 자리의 이름과 공간을 계승해서 응용해 지은 카페.



겉에서부터 레트로 인테리어 혹은 익스테리어.


아메리카노, 특이하고 기묘한 맛과 향이 입 속에 퍼지는, 이 기묘함 때문에 또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이게 상당히 생소한 장르의 맛이라서...한 잔 마심에서 '미감에 각인'까지는 되었는데, 각인에서 언어로 전환되기는 약간 미진해서 맛과 향을 표현하는 흔한 형용 단어들(달고,시고,쓰고,스모키,과일,꽃,초콜릿,견과,풀)로 서술적으로 묘사하기는 어려운 상태.
(프린터에 비유하면 잉크부족으로 종이에 옅게 인쇄된 출력물 같아서 두 잔째를 마시면 내용 전체가 뚜렷하게 인쇄될 수 있는.)


블루리본서베이2014 수록 카페.


복각한 티 과하게 나는 복고적 재현물들의 키치적 나열이 아니라,
현란하거나 조악조잡하지 않게 예전을 미니멀하고 말쑥히 담고 있는 레트로 카페 왕창상회.

같은 뜻의 다른 표현 같지만, 빈티지나 복고풍이기는 쉬운데 레트로이기는 쉽지가 않다.

세상 카페들의 열에 여덟은...
공간에 무언가 제 나름으로 무언가 늘어는 놓았는데,
그 구성물들(소품, 인테리어, 조명, 음악)이 공간에서 아무런 맥락이 없고 눈치도 없는 존재들이거나,
그들이 '카페라는 이야기' 속 비중인물이 전혀 아니며 후다닥 뛰어 지나가는 행인2일 뿐인데 저마다 주인공이라는 양 대본에도 없는 단독푸레이를 들입다 해대는 통에, 공간은 근본 없이 산만하기만 하다.



 왕창상회의 구름 지수 _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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