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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볼 음료/커피

홍대권 페이보릿 카페 리스트에 추가된 빌리프 커피 / 에스프레소 머신 시네소, 페트로치니 로스터 사용 카페

by 맛볼 201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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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빌리프 커피 리뷰입니다.

홍대 로스터리 카페, 에스프레소 머신 시네소, 열풍로스터 페트로치니 사용하는 카페 빌리프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 SYNESSO 시네소 싱크라, 이드라, 히드라

 

 

홍대 커피프린스 거리 뒷길 옷가게 고시원 밀집한 골목에 있는 빌리프 커피.

 

홍대권에 카페 수가 조만간 1,000곳이 될텐데...

사람들의 카페 선택 유형 두 가지

 

1. 주로 길 걷다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카페를 찾는, 매번 대상이 바뀌는 즉흥 선택 성향

자신만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나 취향에 따른 선택을 거의 하지 않는 랜덤 인생이거나,

항상 새로운 것만 찾는 개척자 인생이거나,

남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을 따르는 덩달이 인생.

처음 가는 음식점에서 메뉴판을 갖다 주면 "제일 잘 나가는 게 뭐에요?"를 물어 주문하거나 블로그 리뷰에서 거론된 메뉴를 따라쟁이 선택.

남들이 많이 읽는 베스트셀러 서적이라고 하면, 왠지 시대에 트렌드에 뒤떨어지지 않아야겠다는 조바심 강박 두려움에 따라 읽는 인생.

 

물론 자신의 경험식견이 충분 않은 전문영역(디지털 기기, 증권, 금융 등)의 선택에서는 시장 다수의 선택을 따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경우가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해야 하고 캐논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지인에게,

"요즘 디카 쪽은 기술이 워낙 빨리 바뀌어서 저도 몰라요. 특정한 기능과 촬영 용도가 있는 것 아니면...주변 사람들 의견도 그렇고 시장 점유가 가장 높은 소니에서 예산에 맞는 기기를 구입하시는 게 머리 복잡하지 않고 좋지 않을까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너무 경우의 수 따져서 파고든다고 해서 단 시간에 숙지되고 효율적 판단에 보탬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라고 말하고 열흘 후,

몇 날 며칠 동안 클릭을 오만 번 쯤 하며 돌고 돌아다닌 듯 한 지인은 결국 소니로 구입.

 

살다 보면 어떤 요소의 도입과 투자(노력, 금전, 정신)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모르는 영역이라는 이유로 가치를 애써 평가절하하거나 외면하거나 투자를 두려워해서, 나중의 필연적 낭패를 예약하는 딜레마가 많다.

인간은 자신의 시야와 경험 내의 데이터만을 맹신하고 판단해서 선택하기 때문에 그들의 팔할은 이 딜레마에 자신을 제물로 넙죽 갖다 바친다.

이 딜레마의 신 앞에는 언제나 수 많은 인간들이 수 백 km의 긴 줄을 서서 셀프 공희의 그 날이 오기를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

 

 

2.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자신의 마음에 적어둔 카페 목록 내에서만 찾아 들어가는 성향

여러 경험을 통해서 구축한 페이보릿 리스트내에서 반복 선택. 가급적.

이들은 각 카페이 보여주는 요소들 중에서 어느 부분에  흡족함을 느꼈을 때, 자신 마음의 페이보릿 리스트에 그 카페를 추가하고 그곳을 자주 간다.

맛, 응대, 조명, 음악, 공간 분위기, 카페의 경영관 등...

 

그동안은 아니었는데, 빌리프 커피도 특정 이유에서 이번에 페이보릿 카페 리스트에 추가.

 

 

그라인더 메져 로버 일렉트로닉 2대.

 

디팅 그라인더.

 

에스프레소 머신 시네소 SYNESSO 반자동 3그룹

 

* 시네소를 사용하는 카페

앤트러사이트 (상수역 당인리 화력발전소 앞)

카페101(홍대 와우산공원)

테라로사 광화문점

테일러 커피 (홍대)

헬카페 (이태원)

 

 

로스팅룸.

로스터 - 페트로치니 Petrocini 20kg 열풍식.

 

맛, 향기 묘사가 구체적이라서 토론하느라 고르기에 5분은 더 걸렸던 핸드드립 커피들.

 

주최 측이 제공한 맛 정보를 듣고 맛을 보면 뇌리에 주입된 정보가 맛을 그쪽으로 느끼도록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보가 개입한 감각 조작이 작용해도, 어떤 때는 설명한 흔적을 아무리 잡으려 하지만 그게 느껴지지 않아서 자신의 감각 능력을 타박하기도 한다.

핸드드립에서 메뉴판이 주장한 그 과일 맛이 나는지 동행자의 견해를 물었더니 뭐라고 말해줬는데 같은 의견이어서...감각이 무디지 않음에 안심.

 

쇼케이스를 두고 10종 이상의 마카롱을 판매하는 빌리프 커피.

 

크리스마스의 색깔 빨강과 녹색.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 나지 않는데, 씹는 느낌 좋고, 들입다스럽거나 짜증나지 않게 균형 잡은 달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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