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 맛있는 짬뽕집 중화원.
짬뽕 누룽지탕 맛있는 중국집 불광역 중화원 리뷰입니다.
소도시나 시골의 중국집처럼 촌스럽고 추레한 외관에, 배달 전문 중국집일 것만 같은,
그러나 에르메스급 맛을 구사하는 불광역의 짬뽕 맛있는 중국집 중화원.
모든 음식점들에 관성처럼 붙여져서 이제는 그 의미가 없어진, 맛집이라는 칭호가 아주 타당한 집.
넨장맞게도...이제는 맛집이 음식점의 동의어로 국어사전에 등재될 판.
탄생 이후 삶을 전전하면서 먹어봤던 100종류 이상의 짬뽕들 중에서, 제일 맛있지는 않고, 그냥 단지 첫 번째로 맛있는 집.
책, 영화, 깨달음, 이치, 관심의 대상, 장소 같은 어떤 것을, (운이든 인연이든) 알만한 사람은 10년 전부터 이미 경험하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통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세상에는 많은데, 중화원 짬뽕도 모르고 지내면 아까울 그 중 하나.
10 년 이후에나 알지 않고 5년 전 친구의 귀띔으로 알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인 중국집.
수도권 거주자들 모두가 중화원의 맛을 알고 지낼 당위성도 없으며, 사람이 세상 모든 것들 다 알고 섭렵하면서 일생을 살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다른 리뷰를 보니 여기 짬뽕 맛이 아주 형편 없다는 견해도 가끔 보이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 중화원의 짬뽕.
강동원, 원빈, 한예슬, 손예진, 송혜교, 현빈, 강소라, 주원, 신민아도 개인의 심미안에 따라 봐줄만한 구석 없는 얼굴로 분류될 수 있으니.
중화원으로 인도 되어(?) 처음 짬뽕을 맛 본 지인들의 반응을 요약하면,
"와~ 국물이랑 면발이 그동안 먹었던 짬뽕이랑 차원이 다른데..이거..말로 설명할 수는 없는데 완전 특이하고 맛있네. 음... 신기한 맛이야!"
중화원의 시그니처 메뉴 짬뽕과 누룽지탕 주문.
빨간 휴지도 아닌, 빨간 젓가락 들고 누룽지탕이 철판에 널부러지기를 기다리는 중.
누룽지탕 먼저 달아오른 철판에 내동댕이 작렬 → 시청각 리얼리티를 위해 동영상 첨부.
평일 저녁인데도 항상 북적북적한 중화원.
근처 북한산을 내려온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가는 중화원.
누룽지탕은 2인이 먹으면 남기고 3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
사이드메뉴 누룽지탕 먹고 있는데 드디어 메인메뉴 짬뽕 입장.
겉만 봐서는 뭐가 다른지 모르지만 한 숟갈 떠 먹어보면 알 수 있는 중화원의 오묘한 짬뽕.
제일 맛있지는 않고 그냥 서울에서 첫 번째로만 맛있을 뿐인 중화원의 짬뽕.
노년기에 이곳을 알 수도 있지만 5년 전에 미리 알게 되어서 더 많이 먹다가 귀천할 수 있는 중화원의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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