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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겸 산책 겸으로 정릉에 갈 때마다 산장 두부촌에 들르면, 항상 해물순두부나 다른 두부요리를 먹었는데 오늘은 투표 전날이라서 조금 비싼 것을 먹기로 했다.
토목특별시가 아닌 사람특별시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소중한 나에게 비싼 음식 한 번 먹여주려고.
산장 두부촌.
북한산 정릉 청수장 등산로에 있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
내부.
간장 게장 정식 (12,000원)을 주문한 후 홀 여기저기를 둘러 보다가 눈에 띈.
밑반찬.
간장 게장, 무쇠솥밥, 된장찌개가 나왔다.
꽃게가 아니고 돌게인데 별로 딱딱하지 않고 속살이 잘 발라진다.
무쇠솥밥.
돌솥이 아니고 무쇠솥이라서 그런지 누룽지가 두툼하게 잘 눌었다.
사람들이랑 밥 먹으러 가면 십중 팔구는 솥의 밥을 그릇에 덜어낸 후에 바로 촉촉한 상태의 누룽지에 물을 붓는데, 이렇게 하면 밥을 먹은 후 뚜껑을 열었을 때 누룽지가 다 불어 풀어져서 아작아작 고소한 맛이 없다.
나는 밥을 걷어낸 후에 물을 붓지 않고 뚜껑을 닫고 솥의 열기로 더 눌도록 놔둔다.
밥을 먹는 동안 10~15분 후에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수분이 거의 말라버리면서 노랗고 기품있고 아작아작한 누룽지가 된다.
누룽지 얘기는 이따 더 하기로 하고,
젓가락으로 게장을 이렇게 잡아서 몸탱이를 입에 한 입에 넣는다.
게뚜껑은 숟가락보다 조금 더 큰 이만한 크기.
돌게장이라서 뚜껑 긁어먹는 재미는 적지만,
그래도 예의상 약간의 밥을 장착해서 비벼본다.
다른데서 먹어본 간장게장의 간장은 혀 아리게 짠 맛 일색이었는데, 이집 양념은 짠 맛이 많이 덜하고 달달해서 숟가락으로 많이 떠먹어도 입에서 속에서 무리가 없었다.
양파 한 조각, 매운고추 한 조각 곁들여서 간장 한 숟가락.
다시 누룽지.
노릇하게 누룽지층이 완성된 무쇠솥에 물을 붓는다.
바닥에서 접시 형태 그대로 누룽지가 분리되었다.
돌솥에서는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이 드물다.
무쇠솥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주방에서 밥이 눋는 최상의 시점을 잘 포착해서 내주는게 관건이다.
숟가락을 뚝뚝 꽈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산장 두부촌 총평
비싸기만 하고 먹을 것 없는 신사동 간장 게장에 대한 선입견으로, 간장 게장을 멀리 했었는데 이렇게 맛있는줄 알았더라면 자주 먹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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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
달따냥 |
상 호 |
산장 두부촌 |
주 소 |
서울 성북구 정릉4동 822-33. |
전 화 |
02-919-1599 |
위 치 |
정릉 버스 종점 하차. 청수장 방면 우측 길. |
기 타 |
- |
웹공간 |
- |
서비스 내용 |
간장 게장 정식 (12,000원) |
방문 시기 |
2010년 5월 |
공간 디자인 |
★★★★★★★☆☆☆ (샵 공간 인테레어, 디자인, 소품의 완성도와 전문성과 체계성) |
공간 친밀도 |
★★★★★★★☆☆☆ (샵 공간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함) |
공간 청결도 |
★★★★★★★★☆☆ (샵 공간·인테리어·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
직원 친절도 |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
직원 전문도 |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
식기 위생도 |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
음식 만족도 |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 시각적 만족도) |
칭찬 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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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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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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