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니치향수 니콜라이 - 피그티 휘그티 오우드 패츌리 시향기입니다.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니콜라이 향수 시향 느낌들 - 오우드 피그티 로즈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니콜라이라는 처음보는 향수 팝업매대이 보였고 브로슈어에서 '니치향수'라는 단어 발견.

확 끌리는 호기심이 분비되지 않아서 그냥 지나쳐 행선지 딥티크로 가려는데 직원이 미리 만들어 놓은 시향지를 보여주셔서 발길 멈춤.

 

시향지를 맡았을 때는 조말론 정도인가? 여겼고, 가지고 다니는 향수공병을 직원에게 내밀며 "이런 느낌 향수도 있을까요?" 문의드렸더니,

"저쪽에 본 매장이 있으니 거기서 이 향수와 비슷한 향기 보여드리겠습니다" 친절하고 적극적 태도로 말씀하시며 본매장으로 안내.

향수, 룸스프레이, 향초가 전시되어 있는 니콜라이 매장.


<2015년 3월 11 내용 추가>
어느 서비스업종이든지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백화점 등 고급서비스 현장에 근무하면서 짙은 농도의 써클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직원에게는 고객과 섬세한 정서를 교감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단정한다. 이것은 대화 과정에 필수 과정인 눈과 눈이 만나는 정서의 접점을 써클렌즈가 가로막고 있는 것이며 고객은 직원이 아니고 인형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진부한 표현을 굳이 한 줄 넣자면 눈은 마음의 창.

롯데백화점 니콜라의 매장에 두 번째 방문에서 처음 본 두 명은 직원이 짙은 써클 렌즈를 착용하고 있어, 문의하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위화감/거부감이 들면서 겉도는 소통의 느낌을 피할 수 없었다.

 

 

담당 직원에게서 퉁명스럽거나 기계적 응대가 느껴지면 공병향수의 비슷한 향기 하나만 맡고 딥티크로 가려고 했는데,

니콜라이들을 충분히 이해(학습 말고 이해와 체득)했을 때만 가능한 향수 설명 + 유연하고 세련된 응대에 5분 정도 머물며 여러 향기 체험.

 

추천주신 향기들과 이름 보고 선택한 몇 가지 시향.


피그티(휘그티) FIG-TEA

PIG인줄 알았던 피그티. 무화과 계열 향수인데, 필로시코스의 텁텁감이 없이 다른 향료가 무화과에 잘 어우러지면서 세련되고 여리여리 산뜻 화사함.

딥티크에 갔다가 니콜라이에 다시 들러 피그티를 맡아본 지인은 "아까 딥티크 3개랑 여기 시향지들 중에서 피그티가 제일 좋네"라며, 며칠 동안 맡고 싶다며 시향지에 새로 뿌려 비닐에 담아달라고 요청.

 

패츌리 Patchouil

매캐함으로 시작해서 그 뒤로, 무난한 시트러스와는 다른, 톡 쏘는 향기가 "내가 여기 메인이야" 하며 자리 펴고 앉는 향수.

거칠면서도 차분한 모순이 느껴지는 매캐운감인데, 만나자마자 잠깐 반겨주고 급한 일 있다며 얼른 밖에 나가는 모습은 펜할리곤스 쥬니퍼슬링을 뿌렸을 때 재채기가 발아되려다 마는 매움과 비슷.


삐리리리리

향기가 코를 통해 뇌리에 스며들더니, 안개 속을 통과할 때 전신에 가볍게 배는 눅한 정도로, 정신에 살짝 아득한 혼미함을 주는 향수.

셀럽 마케팅 총동원령 말고는 설득될만한 스토리도 감동도 없는 자칭 니치향수 조말론, 그 정도 끕인줄 알았던 니콜라이였는데, 삐리리리리 향수 때문에, 펜할리곤스/세르주루덴 급으로 관점을/격을 달리하기로 결심.



가능한 오래 머물러 있으라고 비닐에 꽁꽁 담아온 혼미한 향기.

 

향수 라인

OUD

INTENSE

EAU DE TOILETTE

EAU FRAICHE

 

가격

30ml 7~12만원 / 100ml 16~27만원

 

 

겔랑 계열사는 아니고 겔랑 가문의 핏줄이 만든 니치향수 브랜드 니콜라이.

 

브랜드 가치(내력과 스토리텔링)과 상품 내용 모두가 포괄적으로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는 상품이 있고,

브랜드 가치의 영향 비중은 적고 상품이 주는 출력물 자체만이 소비자의 구매판단에 영향을 주는 상품이 있는데,

향수는 오직 유리병 속에 담긴 액상으로만 모든 것을 말하는 상품.

 

상품 자체만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스토리텔링 비중이 큰 상품을 들면... 자동차, 가방, 화장품, 음식점.

 

 

 

>>광고 텍스트 속 단어 선택의 중요성 관점에서...

 

니콜라이 브로슈어에 사용된 단어들 중에는,

이 단어의 존재가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의 세련됨을 낮추거나, 저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이 브랜드의 진면목과 품격을 전하는 취지에 이롭게 작용하는 요소가 보이는데...직원 회의에서 이 부분을 잘 발견하셔서 브로슈어의 다음 개정판에서는 텍스트가 멋있게 바뀌기를.

 

 

니콜라이 로고의 시그니처를 시향지에도 담은 금박 로고.

시향지 뒷면에 혼미하게 아찔하게 하는 향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차마 뒤집을 수가 없네.

겉만 보고 얕봤다가... '이런 냄새를 만들어내다니!' 상상계 밖의 향기들이 쭐쭐쭐 나와서 깜짝 놀라버린 향수 니콜라이.

Posted by 맛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