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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카페 브라운홀릭에서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 커피 마신 이야기

강남역 브라운홀릭 - 탄산수 에스프레소,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핸드드립 커피 원두, 라마르조꼬 FB80 리네아, 그라인더 메져 콤팍 디팅

 

 

강남역 테헤란로와 메인 골목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지점에 있는 5년차 카페 브라운홀릭 BROWN HOLIC.

강남역에서 스타벅스 매장 다섯 군데 위치 꿰고 있음보다 여기 한 군데 아는 것이 자신의 안이비설신에 훨씬 유익한 카페.


브라운홀릭의 특이사항으로는 과테말라 파나하첼라는 마을에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인데,

이는 커피의 다이렉트 트레이드로 생산자-사업자-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의지의 반영.


 

에스프레소 머신 - 라마르조꼬 리네아, FB80
그라인더 - 디팅, 메져, 콤팍

 

너댓살 아이나 스물서른 다 큰 애들이나 똥꾸멍, 똥꾸 ,방구, 코딱지, 뽕, 뿌웅... 이런 언어적 배설(또는 해소) 놀이에서 초연할 이유가 없다.

 

세상 사람들에게 엄선해서 필터링하고 메이드 한 좋은 내 모습만 보이고 싶고, 그렇게 사회적 평판을 좋게 유지해야만,

세상에서 그럭저럭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므로,

차마 내색은 안하지만 그 마음 속에서는 들끓고 있는,

말을 통해서 배설하고 해소할 수 있는 온갖 욕망들:

- 자기 과시: 지성, 신체, 재력, 생식능력, 사회적 지위.

- 피아 계층 구분: 선민 의식, 상류 의식.

- 타인 비방, 폄하: 자신이 경쟁의식을 갖거나 열등감을 느끼는, 나보다 잘난 타인에 대한 사회적 평판 훼손.

 

 


핸드드립 원두 3종 5,500원

모두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지역

라 라데라 LA LADERA: 피칸과 메이플의 고소한 단맛을 가지고있으며, 둥글둥글 부드러운 질감과 카카오 향의 여운.

밀라르고 MILARGO: 살구, 자두 등 핵과 과일의 신맛과 단맛, 약간의 기분 좋은 무거운 바디감과 홍차 같은 깔끔한 여운.

오로 내추럴 ORO NATURAL: 사과와 크렌베리의 신맛, 견과류의 고소한 단맛, 깔끔한 여운과 감칠맛

아직은 친외부환경 알몸 빨대를 사용 taste.kr/540

 


에스프레소 세팅의 정석: 데미타스 with 스푼+설탕

 

* 관련 글

- 카페 근무자가 지켜야 할 아주 기본적인 사안들: 에스프레소, 데미타스, 설탕, 스푼

- 주요 브랜드 카페들의 에스프레소 제공 방식 비교

 

 


에스프레소 더블: 탄산수, 스푼, 설탕을 기본으로 곁들인.

핸드드립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라라데라: 하리오 서버에 2잔 분량.

 

에스프레소에 탄산수를 곁들여 주는 다른 카페 한남동 원더 커피.

 

 

에스프레소, 스푼, 설탕, 탄산수

 


에스프레소 파츠 잔.

 

배부르도록...두잔 분량.

 


설탕 녹아들어 끈적끈적한 국물이라서 잔을 타고 내린 물길도 걸죽한.

 

브라운홀릭 요약어

차분한 분위기, 80평 이상, 5년차 카페, 라마르조꼬 리네아 FB80,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나무인테리어, 통나무, 에스프레소 파츠, 탄산수, 싱글오리진, 화사한 맛과 향, 맛있는 커피, 흔하지 않은 원두

 

브라운홀릭 총평

- 강남역 뒷골목의 한적한 위치가 장점으로 작용하는지, 넓은 면적이지만 스타벅스 카페베네스러운 도떼기 번잡으로 넘어가지 않는 차분함 유지.

- 에스프레소류, 핸드드립류 커피는 시장 평균 품질을 훨씬 웃도는 맛 보유: 액체가 머금고 있는 풍성한 맛과 향, 그리고 군더더기 없음.

- 강남역 메인통·상권골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편의공간적/커피적 아지트 공간 → 메인에 위치한 카페들 중에서 쾌적함을 찾는 것은 모순.

- 1~3년 먼저 알았더라면 강남역 갈 때마다 정착할 만한 카페 없어서 매번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소모적 행동을 그 세월 만큼 절감할 수 있는 카페.

Posted by 맛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