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니치향수 펜할리곤스 신작 남자향수 라벤더 베이스의 No.33 리뷰입니다.
니치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 No.33 향료 - 라벤더, 세이지, 머스크, 베티버 삼나무
(이미지컷: 펜할리곤스 웹사이트)
펜할리곤스에서 새로운 향수 No.33이 나왔다는 소식에 향기 만나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장에 방문.
현대 무역센터점 2층 럭셔리 부티크 입구에 마련된 펜할리곤스 No.33 시향 특설 전시대.
전시대 중앙에는 No.33 향기 콘셉트를 반영해서 대형 바틀에 꽂아 놓은 라벤더 장식.
2층 럭셔리 부티크의 까르띠에 / 프레드 매장 앞에 위치한 펜할리곤스.
No.33의 향료 성분을 포함하는 공식 텍스트는 펜할리곤스 웹사이트에서 살펴보시고, 이곳에서는 맛볼만의 방식으로 느낌을 리뷰합니다.
No.33의 병 디자인
앗~ 펜할리곤스 향수인데 원통 디자인 병이 아니었다니...
이미지 사진 속 향수 모습은 당연히 원통형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장에서 본 실물은 둥글 납작한 타원형.
펜할리곤스의 모든 향수 병 모양은 원통에 리본 달린 뚜껑인데, 이번 No.33은 처음으로 원통을 벗어나고 리본도 매지 않은 일탈적(?) 디자인.
No.33의 향기 테마가 [말쑥하게 그루밍한 신사가 마시는 위스키 한 잔]이고 위스키 향신료가 들어가는 점을 반영해서 납작한 술병 모양을 채택.
No.33의 향기 느낌
팔 옷깃에 뿌리고 몇 초 후에 맡으면 먼저 라벤더의 따스한 달큰함이 퍼지는데,
그 첫인상에서 '여리여리한 향기네~'라고 단정하려는 찰라에 그럴 틈을 주지 않고,
바로 뒤에서 쌉쌀하고 묵직하면서도 진중한 느낌의 두 가지 쯤 향기가 더 큰 면적으로 퍼지면서 앞선 달큰함을 덮으며 주력 향기로 자리 잡는 양상.
옴므들의 워너비 매력인,
(보편적 표현으로) 대체로 부드러우면서 때로는 거친 듯 중후한 느낌의,
야누스적인 모습을 지닌 향수.
뿌린 초기에는 '펜할리곤스 답지 않게 대중적이고 무난 soso한 향취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30분 정도 후부터는 펜할리곤스의 시그니처랄까 정체성이랄까, 브랜드 DNA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
즉, 무난한 듯 하면서 본질에는 강렬한 기운을 숨기고 있는... 향기의 양동작전.
많은 니치향수 퍼퓨머들 중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조향의 TOP5 브랜드로 손색이 없는 펜할리곤스의 진면목을 No.33의 중반부에서 실감.
측면으로 보면 병이 이렇게 납작합니다.
병만 납작하지 않고 하드케이스도 그렇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봐도 둥글 납작.
현대 무역센터점 9월 기획상품(한정수량)으로 No.33 100ml 구입시,
쁘띠 손거울, 스몰킷 1.5ml 향수 2개, 펜할리곤스 손수건 증정.
No.33 오른쪽으로,
이정재, 정우성 향수로 불리는, 신뢰감 상승 효과라는 마력을 지닌 향수 쥬니퍼 슬링.
왼쪽부터 식별 가능한 7번째 병까지,
잉글리쉬 펀 - 일견 흔한 듯 하지만 도발적 달콤함이 선발대로 출동하고 이후 연필 동강 부러뜨린 나무 속에서 맡아지는 냄새가 퍼지는 기묘한 향기.
블렌하임 부케 - 펜할리곤스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혹자들이 고급스러운 박하냄새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향기.
릴리 오브 더 밸리 - 소녀소녀, 여성여성한 꽃향기.
오스타라 - "너무 무겁지도 그렇게 가볍지도 않게 달콤한 중심을 잘 잡은 포지션으로 고급지고 세련된 꽃향기"라는 펜할리곤스 덕후 지인의 향평.
레반티움 - 아래 2종과 함께 트레이드 루트 콜렉션. 더 체험해봐야 한 마디 뭐라도 할 수 있는 향수.
엠프레사 - "펜할리곤스 2014년 후반~2015년 중반기에 출시된 6종 향수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는 어느 펜할리곤스 애정가의 견해.
로테어 - 젠더 구분 없이 뿌리기에 좋은 시트러스하면서도 푸석한 향이 매력인 향수.
반대쪽 촬영 사진으로, 8번째 부터 식별 가능.
아르테미지아 - 다음을 기약.
라벤듈라 - 위와 같음.
말라바 - 위와 동문.
사토리얼 - 펜할리곤스 다음 리뷰에서 논하기로.
블루벨 - 역시 다음에 끄적이기로.
엘리자베단 로즈 - 장미 계열인데 다음 리뷰에서 두 줄 쓰기.
쿼커스 - 펜할리곤스들 중에서 앤디미온과 함께 가장 무난하고 사람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는 조향. 영화로 치면 관객의 70%에 달하는 대중 취향을 존중한 제작.
OPUS1870 - 야심한 새벽 눈꺼풀이 무거워서 이담에.
배이욜리아 - 천근만근십만근 눈꺼풀을 못 이겨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펜할리곤스 특설 무대에 열 지은 25가지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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