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가 피자 직원 고객 비하 막말 - (말귀 못알아쳐먹는 할배) 진상 - 7번가 피자 사과문
말귀 못알아쳐먹는 할배 진상 - 고객 비하 직원 7번가 피자의 사과문 분석
사진출처: 페이스북 '경주제보'
사진출처: 7번가 피자 측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최초 사과문. 이후에 문장 일부를 수정해서 재게시.
위 그림은
대국민, 대고객 사과문을 게시하는 글 속에서 논란을 저지른 당사자들을 호칭하면서 극존칭을 사용한 어처구니 없는 개념 취약 현장.
직원이 영수증 메모에 "8시까지 배달 (말귀 못알아쳐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적은 만행에 대한 <7번가 피자>의 사과문은,
여타 기업의 공지문·안내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문맥과 상황에 맞지 않는 무분별 존칭의 전형 + 동시에 자신의 악행을 축소해서 표현하는,
<사즉생> 이치에 역행하는 머리굴림 사과의 전형.
■ 문장 분석 ■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하시어 매장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내"
점주님께서 → 점주가
입원하시어 → 입원해서
"일시적으로 근무하였던 파트타이머분의 실수로 현재 해당 파트타이머분은 퇴사하신 상태입니다."
파트타이머분의 → 파트타이머의
퇴사하신 → 퇴사한
1. 존칭을 받아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판단하지 못한 채,
어느 상황에서 누구를 높이고 누구를 낮춰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한 채,
존칭은 무조건 미덕이며 겸손이라는 우매한 생각에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언어구사능력이 취약한 사람들이 도처에 난무.
2. 존칭으로 <님>을 써야 할 때와 <분>을 써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 하는 무분별.
홍길동분을 소개합니다 → 홍길동님을 소개합니다
3. 자신 측에 속한 사람 A를 타인(다수)에게 소개하면서(알리면서) A를 과잉존칭/간접존칭해서 표현하는 무분별.
예문: (고객에게 자신의 직원을 소개하면서) "고객님! 이 분은 신입사원 홍길동씨세요"
점주의 귀책사유를 "다소"로 적고,
직원이 자사와 관계가 멀다는 뉘앙스를 내비쳐서 자사의 귀책사유를 낮은 비중으로 보이려고 "일시적으로" 근무했다는 표현을 적고,
의도적 막말을 "실수"로 경미하게 표현하는 사과문 속 머리굴림 의도는 논외.
이런 최악의 사과문을 작성한 사람이 기업 대표가 아니라면 사과문 집필 직원은 기업 이미지를 갉아먹는 내부의 최대 안티 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