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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음식/한국음식

[서울 인사동 맛집] 인사동에 야심차게 크게 문을 연 한식 코스요리 전문점 / 경복궁

by 맛볼 2010. 12. 24.



맥도날드 매장이 있으면서 사옥이 들어서 있어서 맥도날드 깃발이 나부끼는 관훈빌딩 지하 아케이드 전체에 한식 코스요리점 경복궁과 해물요리점 어담이 들어섰다.

이 아케이드는 원래 우편취급소, 호프집, 서린낙지,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한방 찻집) 등이 들어서 있던 곳이었는데, 모든 세입자들이 나가고 통째로 이곳을 임대해서 경복궁과 어담이 문을 연 것이다.

위치상으로 인사동권으로 보기도, 종로권으로 보기도 애매한 곳이기도 하지만, 상권적으로 인사동 소비 인구와  접대 장소가 필요한 종로권 직장인 인구를 동시에 잡을 요충지라고 볼 수 있겠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점심에 종로에서 지인과 약속이 있어서 어디서 먹을까 궁리하다가 새로 문을 연 경복궁에 가보기로 했다.
오픈 전에 이 앞을 지나다니며 홍보물을 보니 준고급 쯤 시설과 가격대가 되는 것 같았다.



이 문을 들어가면 다시 경복궁과 어담 동선으로 나뉜다.



경복궁 입구.



프론트.




이런 분위기의 공간.



넓은 통 공간에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공간/시각적으로 완전 차단되는 파티션이 아닌, 이렇게 저쪽의 실루엣이 모두 보이는 얇은 패브릭으로 구분되어 있다.

점심시간이라서 손님들이 거의 들어차 있었는데 각각의 테이블에서 발생하는 저마다의 말소리들이 한데 모여 공간을 뒤덮는 소음이 상당했는데, 커피빈, 카페베네, 스타벅스 매장이 만원이었을 때의 수준이다.

소음이 자기 테이블에서만 맴돌지 않고 이 실루엣을 뚫고 공간 전체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공간 소음으로 한데 모여 웅웅거리는 것 같다.

이 베일 비슷한 천 칸막이에서 시각적, 공간적 프라이버시는 어느 정도 확보되었는데 청각적 프라이버시는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이런 방식의 공간 분할 디자인을 만들어낸 이유는 무얼까?



메인 코스요리의 가격대.



매생이 갈비탕 주문.
갈비탕에 매생이라니 생뚱 맞아보였지만 요즘 각광 받고 있는 매생이를 시도한 이런 음식 조합은 어떨지
궁금해서 먹어본다.
 
메뉴판은 부가세 10%를 합산하지 않은 가격이라서 실제 가격은 9,900원이다. 1만원이다.
<부가세 10% 별도> 표기 방식에 대하여



매생이 갈비탕 나오심.




고기와 양과 품질은 돈 값을 했다.



후식.


경복궁 총평

전체적인 시설, 인테리어, 가격은 고급 수준인데,
점심시간대 공간의 분위기는 들어설 때의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기대치와는 달리 사람의 말소리 소음이 상당해서 차분한 안정감이 없는게 그냥 보통 한식집스러운 느낌이다.

높은 가격대의 고급 손님들을 위한 완전 독립된 차분한 룸이 마련되어 있을 것이나, 이 홀 공간에서 중저가 코스를 중간 예산인 3~4만원대 지불하고 먹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을듯 하다.

준고급과 고급 사이에서 참으로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한식집이다.

 

 리뷰어

달따냥

 상 호

경복궁

 주 소

서울 종로구 관훈동

 전 화

02-722-7713

 위 치

맥도날드 건물 지하.

 기 타

-

 웹공간

-

 서비스 내용

매생이 갈비탕 (9,900원)

 방문 시기

2010년 12월

 공간 디자인

★★★★★★★☆☆☆ (샵 공간 인테레어, 디자인, 소품의 완성도와 전문성과 체계성)

 공간 친밀도

★★★★★★★☆☆☆ (샵 공간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함)

 공간 청결도

★★★★★★★★☆☆ (샵 공간·인테리어·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직원 친절도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직원 전문도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식기 위생도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음식 만족도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시각적 만족도)

 칭찬 멘트

-

 건의 멘트

-


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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