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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형 한옥과 마당을 실내에 옮겨 놓은 듯한 공간 구성에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5년 사이에 가봤던 찻집들의 인테리어 중에 가장 기발한 발상의 공간.
차라리에는 이렇게 한옥 마루와 방으로 5개의 자리가 있는데 모두 좌식이다.
이런 인테리어와 좌식 디자인을 않으면 8개 이상 나올 수 있는 면적인데, 자리 수보다는 쾌적한 공간 조성에 더 주안점을 둔 인간 중심적 디자인.
게다가 한옥식 인테리어는 일반 현대식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든다.
창쪽.
우리가 앉은 곳과 저쪽의 두 자리.
원목을 세로로 절단해서 만든 차탁.
잎차 전문점답게 자리마다 퇴수기, 물 끓이기, 다관, 잔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시도는 잎차 좀 제대로 내주는 인사동의 찻집들(다경향실, 지대방, 와유재)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차라리는 하고 있다는 것. 가산첨 추가!
우리가 앉은 자리의 차도구.
테팔, 브라운 물 끓이기 주전자처럼 도자기로 만든 전기 포트.
플라스틱 전기 포트만 보다가 이런 제품을 만져보니 운치 있고 멋스러운 느낌.
중국 개발 제품인데 전력이 1,000W라서 물이 끓는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1.6L 용량의 테팔, 브라운 전기 포트는 보통 2,000W.
철관음과 녹차 주문.
손 버튼 한 번 눌러주시고 끽다거 계속 하실까요 ^^;
개완에서 물에 풀려서 펼쳐진 철관음 잎.
개점 초기라서 메뉴가 완성되지 않아서 잎차별 메뉴는 1종씩만 있다.
보이차 1종, 청차 1종(철관음), 녹차 1종, 황차도 1종.
지금은 대륙에서 생산하는 차만 있는 관계로, 대만에서 나오는 오룡차는 차라리에서 아직은 맛볼 수 없다.
잎차의 다양성에서는 와유재, 다경향실의 메뉴처럼 고객들의 취향과 선택의 폭을 넓혀줄 필요가 있겠다.
옆 자리의 퇴수기는 그나마 평평한데 우리 자리의 차판(퇴수기)는 중간에 돌출된 나무 기둥이 퇴수기 위에서 차도구를 다루고 이리저리 옮기는데 걸림돌 작용을 해서 불편하다.
(잔과 다해가 이렇게 기울어지게 놓여질 수 있음)
도구를 많이 늘어 놓게 되는 중국차 음용의 특성상 차판이 넓고 평평한게 좋다.
찻집에 가던 찻집에 가던 잎차를 마실 때는 항상 잔이 받침에 놓여서 차판과 사람 사이를 오가는 것이 익숙한데, 차라리에서는 찻받침을 차도구로 내놓지 않았다.
찻받침 있는 것이 차 마시기의 정석은 아니며 제각각의 차를 마시는 방식 문화이지만, 받침 없이 차탁에 찻잔만 놓고 마시려니 왠지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든다.
차라리는 중국 운남에서 보이차를 직접 생산하는 운보연(운남 보이차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자체 내비(포장 라벨)을 만들어서 도매상들에게 공급하며 소매도 한다.
주인장 찻자리에 놓여져 있는 차판.
목단이라는 박달나무보다 굳고 단단하고 무거운 나무로 만든 차판이다.
찻자리의 액세서리들.
리뷰어 |
달따냥 |
상 호 |
차라리 |
주 소 |
서울 종로구 관훈동 146-1. 2층 |
전 화 |
070-7745-6869 |
위 치 |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GS25 편의점 왼쪽 옆. |
기 타 |
- |
웹공간 |
- |
서비스 내용 |
철관음 (8,000원), 녹차(7,000원) |
방문 시기 |
2011년 5월 |
공간 디자인 |
★★★★★★★★★☆ (샵 공간 인테레어, 디자인, 소품의 완성도와 전문성과 체계성) |
공간 친밀도 |
★★★★★★★★☆☆ (샵 공간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함) |
공간 청결도 |
★★★★★★★★★☆ (샵 공간·인테리어·비품의 정리 정돈 및 위생 상태) |
직원 친절도 |
★★★★★★★★☆☆ (샵 직원들의 친절 정도) |
직원 전문도 |
★★★★★★★★☆☆ (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직원의 숙지, 전문성) |
식기 위생도 |
★★★★★★★★☆☆ (샵 직원의 위생 상태, 식기 도구들의 청결 및 소독 상태) |
음식 만족도 |
★★★★★★★☆☆☆ (가격이 고려된, 주문한 음식과 용기의 미각적·시각적 만족도) |
칭찬 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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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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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읽으셨으면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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